“(조)상우야 한번 만나자, 쪼개 줄게…” KIA 대기만성 스타는 보여주고 싶었다
2025-02-09 13:38:40 (2일 전)
“한 번 만나자. 쪼개 줄게.”
KIA 타이거즈 ‘대전고 절친’ 조상우(31)와 이우성(31)이 7일 구단 유튜브 채널 갸티비를 통해 이런저런 얘기를 풀어냈다. 두 사람은 고교 3학년 시절 배터리였으나 프로에 입단하면서 헤어졌다. 조상우는 키움 히어로즈로, 이우성은 두산 베어스로 향했다.
야구통계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두 사람의 투타 통산성적은 딱 한 차례였다. 그것도 신인 시절이던 2013년 퓨처스리그 9월28일 경기였다. 1타수 무안타 1삼진. 그것도 삼구삼진이었다. 12년이 흘렀지만,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조상우는 “우성이는 신인 시절부터 잘 쳤다. 3할 치고 그랬다. 마지막 타석에 나한테 삼진 당해서 2할9푼이었을 것이다”라고 했다. 이우성은 “하필 그때 상우를 만났네. 살살 던져달라고 했는데 삼진을 당했다. 정말 3할을 간절히 치고 싶었는데 안 되더라고요”라고 했다.
이후 두 사람은 맞대결이 전혀 없었다. 조상우가 불펜으로 뛰었고, 이우성은 백업으로 지낸 시간이 길었다. 조상우가 두산, NC 다이노스, KIA 타이거즈전에 나가도 긴 이닝을 던지는 게 아니고, 이우성이 타선에 들어가야 하며, 심지어 타순도 맞아떨어져야 하니 쉽지 않았다.
조상우는 맞대결을 다시 돌아보며 “우성이가 걸어 나올 때부터 너무 웃겼다”라고 했다. 신인이 마운드에서 웃을 수 없어서 글러브를 가리고 웃었다고. 그러자 이우성은 “당연히 첫 해에 3할을 너무 치고 싶으니까 그랬는데 얘는 마운드에서 ‘풋’ 이렇게 웃더라. 그때 좀 얄미웠다”라고 했다. 조상우는 “우성이가 친구를 생각하는 마음이 깊어서 삼진을 당해준 것 같다”라고 했다.
조상우가 신인 시절부터 두각을 드러내며 키움의 핵심 불펜으로 뛴 반면, 이우성은 무명이 길었다. 그래서 KIA에서 주전으로 도약한 뒤 조상우를 만나 홈런 한번 치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조상우는 “작년에 자꾸 그러더라. 한번 만나자고. 쪼개 준다고 계속”이라고 했다.
이우성은 “한번 붙어보고 싶었다. 어렸을 때의 멘탈 약한 내가 아닌, 어느 정도 성장한 상황서 상우를 한번 만나고 싶었다. 개막전부터 키움이라 무조건 던지라고, 붙어보고 싶다고 했는데 2024년에 한번도 만나지 않았다”라고 했다. 진심으로 아쉬워했다.
조상우가 “타순이 안 맞았다”라고 하자 이우성은 농담으로 “나한테 홈런 맞을 수도 있어서 평생 박제가 될 수 있었는데 삼진으로 평생 박제가 됐다”라고 했다. 그렇게 두 사람은 대전고 시절 이후 14년만에 한솥밥을 먹게 돼 맞붙을 일이 없어졌다.
그러나 두 사람의 투타 맞대결이 내년에 다시 성사될 수도 있다. 조상우가 올 시즌을 마치면 FA가 되기 때문이다. 조상우가 1년만에 KIA를 떠날 수도 있고, KIA와 다시 손을 잡을 수도 있다. 만약 KIA가 조상우를 붙잡으면 대전고 절친의 투타 맞대결은 영영 못 볼 가능성이 크다. 일단 올 시즌은 KIA의 V13을 위해 힘을 합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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