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우야 한번 만나자, 쪼개 줄게…” KIA 대기만성 스타는 보여주고 싶었다
2025-02-09 13:38:40 (2일 전)
![](https://imgnews.pstatic.net/image/117/2025/02/09/0003911536_001_20250209130011443.jpg?type=w647)
“한 번 만나자. 쪼개 줄게.”
KIA 타이거즈 ‘대전고 절친’ 조상우(31)와 이우성(31)이 7일 구단 유튜브 채널 갸티비를 통해 이런저런 얘기를 풀어냈다. 두 사람은 고교 3학년 시절 배터리였으나 프로에 입단하면서 헤어졌다. 조상우는 키움 히어로즈로, 이우성은 두산 베어스로 향했다.
![](https://imgnews.pstatic.net/image/117/2025/02/09/0003911536_002_20250209130011489.jpg?type=w647)
야구통계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두 사람의 투타 통산성적은 딱 한 차례였다. 그것도 신인 시절이던 2013년 퓨처스리그 9월28일 경기였다. 1타수 무안타 1삼진. 그것도 삼구삼진이었다. 12년이 흘렀지만,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조상우는 “우성이는 신인 시절부터 잘 쳤다. 3할 치고 그랬다. 마지막 타석에 나한테 삼진 당해서 2할9푼이었을 것이다”라고 했다. 이우성은 “하필 그때 상우를 만났네. 살살 던져달라고 했는데 삼진을 당했다. 정말 3할을 간절히 치고 싶었는데 안 되더라고요”라고 했다.
이후 두 사람은 맞대결이 전혀 없었다. 조상우가 불펜으로 뛰었고, 이우성은 백업으로 지낸 시간이 길었다. 조상우가 두산, NC 다이노스, KIA 타이거즈전에 나가도 긴 이닝을 던지는 게 아니고, 이우성이 타선에 들어가야 하며, 심지어 타순도 맞아떨어져야 하니 쉽지 않았다.
조상우는 맞대결을 다시 돌아보며 “우성이가 걸어 나올 때부터 너무 웃겼다”라고 했다. 신인이 마운드에서 웃을 수 없어서 글러브를 가리고 웃었다고. 그러자 이우성은 “당연히 첫 해에 3할을 너무 치고 싶으니까 그랬는데 얘는 마운드에서 ‘풋’ 이렇게 웃더라. 그때 좀 얄미웠다”라고 했다. 조상우는 “우성이가 친구를 생각하는 마음이 깊어서 삼진을 당해준 것 같다”라고 했다.
조상우가 신인 시절부터 두각을 드러내며 키움의 핵심 불펜으로 뛴 반면, 이우성은 무명이 길었다. 그래서 KIA에서 주전으로 도약한 뒤 조상우를 만나 홈런 한번 치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조상우는 “작년에 자꾸 그러더라. 한번 만나자고. 쪼개 준다고 계속”이라고 했다.
이우성은 “한번 붙어보고 싶었다. 어렸을 때의 멘탈 약한 내가 아닌, 어느 정도 성장한 상황서 상우를 한번 만나고 싶었다. 개막전부터 키움이라 무조건 던지라고, 붙어보고 싶다고 했는데 2024년에 한번도 만나지 않았다”라고 했다. 진심으로 아쉬워했다.
조상우가 “타순이 안 맞았다”라고 하자 이우성은 농담으로 “나한테 홈런 맞을 수도 있어서 평생 박제가 될 수 있었는데 삼진으로 평생 박제가 됐다”라고 했다. 그렇게 두 사람은 대전고 시절 이후 14년만에 한솥밥을 먹게 돼 맞붙을 일이 없어졌다.
![](https://imgnews.pstatic.net/image/117/2025/02/09/0003911536_003_20250209130011531.jpg?type=w647)
그러나 두 사람의 투타 맞대결이 내년에 다시 성사될 수도 있다. 조상우가 올 시즌을 마치면 FA가 되기 때문이다. 조상우가 1년만에 KIA를 떠날 수도 있고, KIA와 다시 손을 잡을 수도 있다. 만약 KIA가 조상우를 붙잡으면 대전고 절친의 투타 맞대결은 영영 못 볼 가능성이 크다. 일단 올 시즌은 KIA의 V13을 위해 힘을 합친다.
-
2009
아직 100% 발휘되지 않은 '코끼리 군단'의 경기력, 그러나 주장 이상현은 자신감
25-02-07 13:01:09 -
2008
‘역대 5호 만장일치’ 김단비, WKBL 5라운드 MVP→올시즌 3번째+통산 15번째
25-02-07 13:00:20 -
2007
맨유가 원한 이유 있었다...'제2의 반 페르시', 26경기 37골 미친 활약
25-02-07 12:59:29 -
2006
웸블리로 향할 수 있길 손흥민의 바람 무너졌다 토트넘,리버풀에 0-4 완패→결승 진출실패
25-02-07 12:59:04 -
2005
강원FC, ‘포르투갈 청소년 대표-기니비사우 국가대표’ 공격수 호마리우 영입
25-02-07 12:58:07 -
2004
포항 스틸러스, '빅영입' 없어도 우승 경쟁 자신! "기존 선수단과 시너지 효과
25-02-07 12:57:42 -
2003
사기꾼의 말로···오타니 자산 빼돌린 전 통역사, 감옥행+배상금 260억원 선고
25-02-07 12:56:59 -
2002
"2년 최대 3100만달러, 김하성 영입전 안 뛰어든 팀 후회할 것"
25-02-07 12:56:30 -
2001
“구자욱, KIA에 데려오고 싶은 선수…KS서 느꼈다” 꽃범호 깜짝 고백…
25-02-07 12:56:03 -
2000
'드디어 개봉박두' 투수 대신 타자만 2명, 첫 라이브 배팅으로 베일 벗었다
25-02-07 12:55:23 -
1999
도로공사만 만나면 ‘깡패’가 되는 197cm 폴란드 외인? 흥국생명, 마테이코 활약 앞세워
25-02-07 00:24:17 -
1998
'6연승' 흥국생명, 한국도로공사 3-0으로 완파하고 선두 질주
25-02-07 00:22:47 -
1997
“다른 세터를 못 쓰겠다” 김종민 감독의 이유있는 슈퍼 루키 앓이
25-02-07 00:21:29 -
1996
희비 엇갈린 ‘재계약‘ 사령탑들…정관장 고희진 감독만 웃었다
25-02-07 00:20:17 -
1995
‘김연경 13점’ 흥국생명, 한국도로공사 완파하고 파죽의 6연승
25-02-07 00:19:11 -
1994
"팀을 떠난다고? 우리 팀에 돈치치 있다" 르브론, 레이커스 잔류 선언
25-02-06 23:45:39 -
1993
굿바이, 월드클래스 LB…'546경기 출전+우승 트로피 25개 수집' 레알 레전드, 현역
25-02-06 23:44:39 -
1992
"새로운 도전 계속하겠다" 했는데 '대만行' 거절...보류권 풀린 '63홈런 효자 외인'
25-02-06 23:42:33 -
1991
'홈런왕'의 완벽한 오판…2300억 거절 후 785억에 간신히 메츠 잔류
25-02-06 23:41:12 -
1990
'韓 역대 최고 유망주' Min-hyeok 향한 관심 폭발...양민혁, 프리시즌 손흥민 옆
25-02-06 23:39:33 -
1989
‘IBK 대들보’ 김희진… 세월 앞에 장사 없나
25-02-06 02:10:51 -
1988
이토록 에이징 커브가 극단적인 선수가 있었나… IBK 김희진, 더이상 전성기 기량 회복을
25-02-06 01:42:43 -
1987
'16연승하다 0-3 충격패배...' 더 충격적인 감독의 발언 "시기 적절한 패배였다
25-02-06 01:39:04 -
1986
‘경민불패!’ 대학교 체육관에서 일어난 기적…절대 1강 17연승 도전, 언더독 돌풍에 막혔
25-02-06 01:31:31 -
1985
24-21에서 용병 빼고 지다니 → 장충에서 도대체 무슨 일이.. 이영택 GS 감독 설명은
25-02-06 01:29: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