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 뭐해? 한 푼이라도 벌어야지!'…은퇴시즌에 'WS 우승'한 키어마이어, 토론토 특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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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09 23:49:12 (17시간 전)
(지난해 LA 다저스에서 뛰었던 케빈 키어마이어)
은퇴를 앞둔 시즌이었던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이라는 최고의 선물을 받았던 LA 다저스 외야수 케빈 키어마이어(35)가 프론트오피스 직원으로 변신한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MLB.com)는 9일(한국시간) "지난 시즌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한 케빈 키어마이어가 전 소속팀 토론토 구단의 특별보좌 역할로 프론트오피스에 합류한다"고 보도했다. 유니폼을 벗었지만 잠시도 쉬지 않고 현장에 복귀하는 셈이다.
류현진(38. 한화)과 함께 2023년 토론토에서 뛰어 국내 팬들에게도 꽤 익숙한 인물인 키어마이어는 지난해 시즌을 앞두고 토론토와 1년 1050만 달러(약 141억원)에 재계약했다. 하지만 82경기에 출전해 타율 0.195, 4홈런 18타점으로 부진했다.
그러자 그는 지난해 8월말 "올 시즌이 끝난 뒤 메이저리그에서 은퇴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리고 단 6일 후에 LA 다저스로 트레이드됐다. 당시 다저스 외야에 부상으로 결원이 생겼기 때문이다.
타격은 예전만 못하지만 빠른 주력을 이용한 주루플레이와 수비 만큼은 여전히 쓸만했던 키어마이어는 결국 시즌 끝까지 다저스 로스터에 살아 남았고, 자신의 메이저리그 마지막 시즌에 '월드시리즈 우승반지'를 챙기는 엄청난 행운을 잡게 됐다.
미국야구의 불모지라 할 수 있는 인디애나주 출신인 키어마이어는 지난 2010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31라운드에서 지명을 받아 프로에 진출했을 만큼 아마추어 시절 크게 주목받지 못한 선수였다. 당시 그가 받은 계약금도 7만 5000달러(약 1억원)였다.
하지만 키어마이어는 다수의 예상을 뒤엎고 프로진출 단 3년 만인 2013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하는 기염을 토했다. 드래프트 31라운드 출신이 빅리그에 데뷔한 것만 해도 놀라운 일인데 그는 데뷔 이듬해인 2014년 탬파베이 주전으로 성장하며 자신의 전성시대를 예고했다.
2014년부터 3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칠 수 있는 장타력과 두 자릿수 도루를 성공시킨 그의 기동력은 최고의 수비수에게 주는 골드글러브까지 품에 안았을 만큼 리그 최고의 외야수 중 한 명으로 성장했다.
당시 그의 소속팀 탬파베이는 이런 키어마이어에게 2017년 시즌을 앞두고 6년 총액 5350만 달러(약 717억원)의 연장계약을 안겨줬다. 키어마이어는 이후 FA 자격을 얻어 토론토로 이적한 2023년 전까지 탬파베이에서만 10년간 롱런했다. 단 7만 5000달러의 계약금을 받고 프로에 진출한 그가 통산 6816만 2095달러(약 940억 4324만원)를 벌 수 있었던 비결이었다.
키어마이어는 지난해 9월 미국 애리조나주 체이스필드에서 만난 MHN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지난 2020년 생애 첫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아 본 것도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이자 행복했던 순간이었다"며 "당시만 해도 다저스에 패해 월드시리즈 우승을 놓쳤기 때문에 다저스는 내가 제일 싫어했던 팀이다. 그런데 지금 그 팀에서 뛰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야구사는 정말이지 모를 일이다. 이왕 다저스에 왔으니 올해도 월드시리즈를 경험해 보고 싶다"고 했는데 결국 그 목표를 넘어 우승까지 하게 됐다.
지난해까지 메이저리그에서 총 12시즌을 뛴 그는 모두 1159경기에 출전해 통산 타율 0.246, 95홈런 378타점 132도루 OPS 0.706의 성적을 남겼다.
은퇴하자 마자 쉬지도 않고 곧장 필드에 돌아온 키어마이어의 머리 속엔 감독 또는 단장 등 어떤 미래의 그림을 그리고 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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