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격장인에게 물어봐…28세 예비 FA 외야수 최대어의 뜻깊은 겨울, 어쩌면 마지막
2025-01-02 23:49:52 (1달 전)
![](https://imgnews.pstatic.net/image/117/2025/01/02/0003900795_001_20250102210015527.jpg?type=w647)
25일 오후 대구광역시 연호동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진행된 '2024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3차전 삼성라이온즈와 KIA타이거즈의 경기. 기아 최원준이 9회초 2사 1,2루서 김재윤의 공에 맞은 뒤 환호하고 있다.
어쩌면 마지막 기회일 수도 있다.
KIA 타이거즈 최형우와 김선빈은 팀을 대표하는 베테랑답게 비활동기간에 미니캠프를 꾸려 후배들도 챙기고, 케미스트리도 끈끈하게 다진다. 최형우는 이우성, 최원준, 삼성 라이온즈 류지혁과 함께 괌으로, 김선빈은 박찬호, 박정우, 한준수와 함께 일본 오키나와로 떠난다. 미국 어바인 스프링캠프 날짜에 맞춰 훈련할 것으로 보인다.
![](https://imgnews.pstatic.net/image/117/2025/01/02/0003900795_002_20250102210015570.jpg?type=w647)
23일 오후 광주광역시 임동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진행된 '2024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2차전 KIA타이거즈와 삼성라이온즈와의 경기. 기아 최원준이 6회초 무사 1,2루서 김현준의 타구를 놓치고 있다.
최형우와 김선빈은 리그를 대표하는 타격장인들이다. 최형우의 클러치 능력, 김선빈의 밀어치기 능력은 리그 최고다. 두 사람은 수년 전부터 이 시기에 후배들을 이끌어왔고, 올 겨울에도 변함없이 밀도 높은 준비를 하고자 한다.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역시 최원준이다. 올 시즌을 마치면 생애 처음으로 FA 자격을 얻는다. 역대급이라고 불리는 2025-2026 FA 시장에서도 꽤 각광 받는 외야수다. 1997년생으로 아직 28세에 불과하다. 발도 빠르고 준수한 수비력에 정확한 타격을 구사한다. 1년 뒤 FA 시장에서 어느 팀이든 외야 보강을 원한다면 최원준 영입을 고려하는 건 자연스러울 일일 듯하다.
최원준은 서울고를 졸업하고 2016년 2차 1라운드 3순위로 입단한 뒤 2년차부터 1군에 본격적으로 안착했다. 김기태 전 감독이 이 포지션, 저 포지션으로 돌려 기용하며 174타석을 제공했다. 당시엔 비판적 시선이 있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고 나니 최원준으로선 당시의 경험이 성장에 큰 도움이 됐다고 봐야 한다.
맷 윌리엄스 전 감독 시절에 본격적으로 붙박이 외야수가 됐다. 2020년 타율 0.326을 찍었고, 2021년에도 0.295를 달성했다. 상무에 입대하자 구단이 나성범이란 거물을 영입했다. 그러나 KIA는 최원준의 타격을 무조건 활용하고 싶었고, 내야 복귀까지 단행했다. 2023시즌을 앞두고 상무에서 어깨를 다치면서 제대로 준비하지 못했고, 복귀한 뒤 67경기서 타율 0.255 1홈런 23타점에 그쳤다.
2024시즌에 이우성이 1루로 전향하면서 최원준이 붙박이 중견수로 돌아갔다. 올 시즌은 외국인타자가 1루수 패트릭 위즈덤이다. 최원준은 이우성과 나성범을 사이에 두고 외야 수비의 중심을 잡는다.
KIA 타선의 파괴력이 좋아서 작년에는 21도루에 만족했다. 더 뛸 수 있는데 자제했다. 올해도 작년처럼 주로 하위타선에 배치되면 도루 시도를 많이 할 이유는 없어 보인다. 그러나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퇴단으로 2번타자가 마땅치 않은 상황. 최원준이 2번 타자로 올라오면 도루 능력까지 빛날 수 있다. 이는 시즌 후 FA 시장에서의 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그런 최원준은 늘 시즌 준비과정에서 타격정립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올해는 스프링캠프 직전 최형우와 함께 개인훈련을 하면서 최형우의 장점을 뽑아먹고, 이런저런 점들을 물어보고 학습화하는 과정을 자연스럽게 소화할 수 있을 듯하다. 최형우가 언제까지 선수생활을 할지 모르기 때문에, 최원준으로선 이번 괌 미니캠프 참가도 상당한 의미가 있다. 어쩌면 이런 기회가 마지막일 수 있다.
![](https://imgnews.pstatic.net/image/117/2025/01/02/0003900795_003_20250102210015623.jpg?type=w647)
2024년 8월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KIA 최원준이 7회초 2사 1루서 안타를 치고 있다.
최원준이 예비 FA 시즌에 타격 포텐셜이 다시 한번 폭발한다면, 그 시발점은 이번 괌 캠프일 수 있다. 다른 선수들의 장점을 잘 흡수하거나 적용하지 않는 판단력도 선수의 중요한 경쟁력이다. FA를 1년 앞둔 최원준이 의미 있는 1월을 맞이했다.
-
"팀을 떠난다고? 우리 팀에 돈치치 있다" 르브론, 레이커스 잔류 선언 N 25-02-06 23:45:39
-
굿바이, 월드클래스 LB…'546경기 출전+우승 트로피 25개 수집' 레알 레전드, 현역 N 25-02-06 23:44:39
-
"새로운 도전 계속하겠다" 했는데 '대만行' 거절...보류권 풀린 '63홈런 효자 외인' N 25-02-06 23:42:33
-
'홈런왕'의 완벽한 오판…2300억 거절 후 785억에 간신히 메츠 잔류 N 25-02-06 23:41:12
-
'韓 역대 최고 유망주' Min-hyeok 향한 관심 폭발...양민혁, 프리시즌 손흥민 옆 N 25-02-06 23:39:33
-
1989
‘IBK 대들보’ 김희진… 세월 앞에 장사 없나
25-02-06 02:10:51 -
1988
이토록 에이징 커브가 극단적인 선수가 있었나… IBK 김희진, 더이상 전성기 기량 회복을
25-02-06 01:42:43 -
1987
'16연승하다 0-3 충격패배...' 더 충격적인 감독의 발언 "시기 적절한 패배였다
25-02-06 01:39:04 -
1986
‘경민불패!’ 대학교 체육관에서 일어난 기적…절대 1강 17연승 도전, 언더독 돌풍에 막혔
25-02-06 01:31:31 -
1985
24-21에서 용병 빼고 지다니 → 장충에서 도대체 무슨 일이.. 이영택 GS 감독 설명은
25-02-06 01:29:56 -
1984
'적수가 진짜 없다' 현대캐피탈, 정규리그 1위 확정 임박! 조기 우승 확정 시점
25-02-05 16:12:48 -
1983
이토록 에이징 커브가 극단적인 선수가 있었나… IBK 김희진, 더이상 전성기
25-02-05 16:12:07 -
1982
선두 추격 바쁜 현대건설, 왼쪽라인 부활에 ‘희망가’
25-02-05 16:11:07 -
1981
‘국대’ LG 양준석-‘미발탁’ kt 허훈-‘투혼’ 가스공사 벨란겔…2위 경쟁 열쇠
25-02-05 16:10:37 -
1980
DB 최성원, 김주성 감독은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가드가 많긴 하지만…”
25-02-05 16:09:57 -
1979
41시간 내에 데려온다 GSW, 듀란트-커리 재회 초대형 빅딜 해낼까... NBA 전체가
25-02-05 16:09:26 -
1978
'충격 트레이드' NBA 레이커스, LA 더비서 쾌승…돈치치 관전
25-02-05 16:09:00 -
1977
'미쳤다!' 이강인, 등번호 10번 주인공...패스성공률 95%
25-02-05 16:08:12 -
1976
토트넘 보고 있나? 양민혁 대박이다! 2경기 연속 교체 출전...QPR, 블랙번에 2-1
25-02-05 16:07:21 -
1975
이승우·강민우·박정인 그리고 '나'…선수들이 예언한 2025 K리그 스타
25-02-05 16:06:38 -
1974
4개 대회 참가, ‘다관왕’ 노리는 김영권 “나도 선수들의 활약 기대돼”
25-02-05 16:05:58 -
1973
'진짜 괜찮은거 맞아?' 투수 복귀 오타니, 마이너 등판도 건너 뛰고 박치기 실전이라니
25-02-05 16:04:28 -
1972
악의 제국도 혀를 내두른 '2025년 다저스', PO 진출 확률은 100%?
25-02-05 16:03:46 -
1971
김민석 트레이드, 나도 혼란스러웠다"…윤동희의 진심, 절친의 반등 바란다
25-02-05 15:57:24 -
1970
일본 오키나와에서 다시 뭉치는 삼성 1·2군, 본격 시즌 준비
25-02-05 15:56:49 -
1969
'하늘도 삼성을 돕는다' 작년엔 타자→올해는 투수 터져야 산다, "젊은 투수들 더 성숙한
25-02-04 23:45:42 -
1968
'토트넘 이적 거부→맨유 참전→포스텍 설득→토트넘 이적'…맨유는 왜 '14경기 0골' 공격
25-02-04 23:44:20 -
1967
"백승호가 오라고 해서 빨리 가고 싶었다" 31세 국가대표 이명재, 英 3부 버밍엄 입성.
25-02-04 23:42:02 -
1966
안도의 한숨. 대한항공 혼쭐났다! '외국인+서재덕' 빠진 한국전력에 3-2 진땀승
25-02-04 23:40:20 -
1965
'55이닝 연속 피홈런 0' 한화 160㎞ 파이어볼러
25-02-04 23:3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