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호가 오라고 해서 빨리 가고 싶었다" 31세 국가대표 이명재, 英 3부 버밍엄 입성.
2025-02-04 23:42:02 (1달 전)

이명재가 버밍엄 시티에 입단했다. 한솥밥을 먹게 된 백승호의 추천이 있었다고도 전했다.
버밍엄은 4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이명재를 영입했다. 이번 시즌까지 그와 계약했다. 울산 HD에서 활약한 그는 등번호 16번을 달고 크리스 데이비스 감독의 수비 옵션을 강화해준다. 그는 우리의 1월 이적시장 기간 3번째 영입생이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명재는 대한민국의 레프트백이다. 1993년생인 그는 K리그의 잔뼈 굵은 왼발잡이 수비수다. 날카롭고 정확한 킥력으로 질 좋은 크로스를 공급하고 많은 찬스를 만들어낼 수 있다. 주로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치는 장점에 비해 수비력을 지적받았지만 자신의 단점을 보완해나가면서 K리그1 수준급 레프트백으로 거듭났다.
울산 HD에서만 쭉 프로 생활을 했다. 2014시즌 데뷔 후 초반부터 많은 기회를 잡지는 못했다. 더 많은 출전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일본으로 떠나 알비렉스 니가타에서 반 시즌 동안 임대 생활을 했다. 이후 조금씩 주전 경쟁을 반복했고 김천 상무에서 군 복무를 하고 온 뒤에는 울산의 우승 주역으로 자리매김했다.

울산의 K리그1 3연패에 일조했다. 2022시즌 26경기에 출전했고 3도움을 기록한 뒤 2023시즌에는 30경기 5도움을 올렸고, 지난 시즌에도 28경기 3도움을 남기면서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그는 2024시즌 K리그1 베스트11에 선정됐고, 지난해 3월에는 생애 첫 국가대표팀에도 발탁되면서 A매치 7경기를 소화했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울산과 계약이 만료됐는데 깜짝 잉글랜드행이 성사됐다. 국내 팬들에게는 백승호가 활약하고 있는 팀으로 잘 알려진 버밍엄은 지난 2023-24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에서 강등을 피하지 못하면서 리그 원(3부 리그)으로 떨어졌지만, 올 시즌은 전폭적인 투자로 보강을 진행하면서 리그 19승 6무 2패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우승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면서 승격에 대한 청신호도 켜져 있다.
팀 내 주전 레프트백 리 뷰캐넌의 장기 부상으로 버밍엄은 대체자를 구했다. 그 주인공으로 이명재가 낙점됐고 자유 계약(FA) 신분으로 이명재는 만 31세라는 나이에 잉글랜드 무대를 밟게 됐다.

버밍엄 입단 인터뷰에서 백승호의 추천을 받은 비화도 전했다. 이명재는 구단 공식 채널과의 인터뷰에서 "먼저 백승호에게 연락했다. 승호가 내게 여기 빨리 오라고 말했다. 그가 버밍엄이 얼마나 좋은 팀인지 얘기해줬고, 그의 말 덕분에 내가 얼마나 여기 오고 싶었는지 확신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솔직히 한국 사람이 먼저 여기 있다는 건 큰 차이가 있다. 아무도 없다면 적응이 어려웠을 거다. 전혀 문제가 없을 거 같다. 최대한 빨리 적응하려고 노력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버밍엄에서의 기대감도 드러냈다. 이명재는 "이렇게 훌륭한 팀에 합류하게 된 것이 정말 영광이고 너무 기대된다. 처음 들었을 때 정말 오고 싶었고 지금 이렇게 여기 있게 되어 정말 행복하다. 영국은 모든 선수들에게 꿈의 무대라고 진심으로 믿는다. 이렇게 훌륭한 팀이 제안했을 때 망설이지 않았다. 이건 나에게 새로운 도전이다"고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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