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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추격 바쁜 현대건설, 왼쪽라인 부활에 ‘희망가’
2025-02-05 16:11:07 (7일 전)

순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서 선두 추격과 2위 사수에 분주한 수원 현대건설이 시즌 내내 불안했던 ‘왼쪽라인’이 살아나면서 잔여 일정에 희망을 안게됐다.

2위 현대건설(17승8패·승점 53)은 지난 4일 2위 사수 분수령이었던 화성 IBK기업은행과의 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3대1로 승리해 1위 인천 흥국생명(58점)과의 격차를 5점으로 줄였다. 아울러 3점 차까지 따라붙은 대전 정관장(47점)에도 6점 앞서 한숨을 돌렸다.

이날 승리가 무엇보다 반가운 것은 시즌 내내 부상과 부진으로 제 몫을 못했던 ‘우량주’ 정지윤이 시즌 베스트인 18득점에 공격성공율 51.52%로 활약한 것이다. 지난 시즌 통합우승 후 ‘FA 대박’을 터뜨리며 기대를 모았으나 불안한 리시브와 기복있는 공격력으로 본인은 물론, 강성형 감독의 마음 고생이 심했었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팀 공격의 핵심인 양효진(미들블로커)이 허리 통증으로 빠져 ‘주포’인 모마의 부담이 커질 수 있는 상황서 빠른 퀵오픈과 묵직한 오픈 공격을 잇따라 성공시키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3세트까지 현대건설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또 한 명의 왼쪽 공격수인 아시아쿼터 위파위도 15득점에 공격성공률 46.15%로 좋은 활약을 펼쳐 정지윤과 함께 양효진의 공백을 완전히 메웠다. 특히 위파위는 3세트서 2개의 서브에이스를 포함, 7득점을 올려 초반 기선을 잡고 분위기를 가져오는데 앞장섰다.

그동안 아쉬웠던 정지윤과 위파위 두 아웃사이드히터가 이날 33점을 합작하고, 고예림도 좋은 경기력을 보이면서 모마의 부담감을 덜어줬다. 모마는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했으나 3,4세트 공격력이 살아나 21득점을 올리는 등 팀 특유의 다양한 공격 전개가 이뤄졌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정지윤이 높이가 낮은 상대 세터랑 맞물려 돌아가면서 자신감 있는 활약을 보여줬다. 위파위도 블로커 높이에 따라 테크닉을 잘 발휘했다”면서 “하지만 국내 선수들이 경기를 끌어가는 것보다는 모마가 더 주도적인 활약을 펼쳐줘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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