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거액 에이스 대우 뿌리쳤다…'14억에 ML 유턴' 하트, 안정 대신 험난한 생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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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14 12:28:51 (15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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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적인 커리어를 이어갈 수 있었던 한국 무대를 떠났다. 어쩌면 지금 받을 수 있는 연봉보다 더 많은 돈을 받을 수 있었다. 도전의 의지는 충분하지만 눈앞으로 닥친 치열하고 험난한 생존 경쟁은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지난해 KBO리그를 주름 잡았던 에이스 카일 하트가 결국 메이저리그 계약을 맺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1+1년 최대 750만 달러(108억원)의 계약을 체결했다. 2025년 올해 연봉은 100만 달러(14억원)이고 2026년 시즌은 구단 옵션으로 500만 달러(72억원) 계약을 연장할 수 있다. 구단이 바이아웃을 선택한다면 하트는 50만 달러(7억원)를 받을 수 있다. 여기에 선발 등판 수에 따라서 인센티브가 책정되어 하트가 받을 수 있는 최대 금액이 750만 달러다.
하트는 지난해 KBO리그 최고의 투수였다. NC 다이노스 소속으로 26경기 등판해 13승 3패 평균자책점 2.69(157이닝 47자책점) 탈삼진 182개, 승률 .813, WHIP 1.03, 퀄리티스타트 17회 등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탈삼진 타이틀을 따냈지만 정규시즌 막판까지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승률까지 4관왕에 도전했을 만큼 올 시즌 내내 꾸준한 면모를 과시했다.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와 최동원상을 동시에 수상하며 2024년 KBO리그 최고 투수임을 확인했다.
이런 하트와 NC는 당연히 재계약 협상 테이블을 차렸다. 하트도 NC 잔류에 긍정적이었다. 무리 없이 재계약이 이뤄지는 듯 했다. 그런데 미국으로 떠난 뒤 하트의 마음이 변한 듯 했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관심이 적지 않다는 것을 확인한 뒤 메이저리그 재도전 쪽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NC의 재계약 제안에도 묵묵부답이었다. 결국 하트만 보고 더 이상 기다릴 수 없었던 NC는 대체자로 빅리그 경험이 있는 좌완 투수 로건 앨런을 영입하며 하트와 작별을 공식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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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에 합류하기 전까지 하트의 메이저리그 경험은 일천하다. 2016년 신인드래프트에서 19라운드로 보스턴 레드삭스에 지명됐고 2020년에야 데뷔했다. 4경기(3선발) 11이닝 1패 평균자책점 15.55의 성적을 남기는데 그쳤다. 2020년 이후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지 못했고 마이너리그를 전전했다. 그러다 한국 무대에서 스텝업을 한 뒤 메이저리그 무대로 복귀했다.
일단 메이저리그 계약이다. 신분이 상승한 것은 맞다. 그러나 확실한 대우를 받았다고 보기는 힘들다. 2023년 KBO리그를 평정했던 에릭 페디가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년 1500만 달러(216억원) 계약을 맺은 것과 비교하먼 턱없이 낮다. 메이저리그 보장 계약이라는 것만 같을 뿐이다.
특히 NC는 당장 하트에게 100만 달러 이상의 제안을 했다. 지난해 하트는 총액 90만 달러(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50만 달러, 인센티브 20만 달러)를 받았다. 한화로 13억원이었다. 보장액은 70만 달러(10억원)였는데, 여기서 대폭 인상된 금액을 하트에게 제안했다. 임선남 NC 단장은 구체적인 금액을 밝히지 않았지만 “지난해는 워낙 적게 받았다. 지난해 받은 연봉보다는 충분히 많이 올려줬다”라고 설명했다.
투수 최고액이 KIA 타이거즈 제임스 네일의 180만 달러(계약금 40만 달러, 연봉 120만 달러, 옵션 20만 달러), 한화 26억원의 규모였다. KIA가 우승 프리미엄 등으로 네일과 파격적인 계약을 한 것은 맞다. 하트도 네일 수준은 아닐지라도 KT의 윌리엄 쿠에바스가 받은 150만 달러(22억원), LG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130만 달러(계약금 30만 달러, 연봉 80만 달러, 옵션 20만 달러), 한화 19억원 수준의 계약을 제안 받았을 것이 확실시됐다. 특히 하트의 팀 동료로 지난해 리그 홈런왕(46개)을 차지한 타자 맷 데이비슨이 150만 달러(연봉 120만 달러, 옵션 30만 달러)에 사인한 것을 보면, 하트가 제안 받은 계약 규모도 이 정도 수준이라는 것을 추측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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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하트는 더 많은 돈을 받고 에이스 대우를 받을 수 있었던 안정적인 한국 무대를 떠나 치열한 메이저리그의 생존 경쟁을 택했다. 지난 1월 초, ‘MLB트레이드루머스’에 따르면 하트가 무려 18개 팀의 관심을 받고 있다는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메이저리그 절반 이상의 구단이 관심을 가졌고 영입 경쟁이 붙은 것 치고는 초라한 조건이다. 100만 달러의 연봉, 그리고 구단의 선택에 따라 달라지는 2026년 계약 옵션은 다소 아쉽게 느껴진다.
이제 하트는 5선발 경쟁을 펼쳐야 한다. 딜런 시즈, 마이클 킹, 다르빗슈 유의 기존 자원에 하트에 앞서 영입된 베테랑 선발 닉 피베타(4년 5500만 달러)까지는 고정적이다. A.J. 프렐러 야구운영부문사장은 “하트를 영입하면서 또 다른 선발 투수 옵션이 생겼다. 좌완 투수로 한국에서 약간의 조정을 한 투수”라며 “전반적으로 우리 캠프에 있는 선수들을 좋아하지만 구단은 항상 기회를 찾을 것이다. 특히 선발 투수 측면에서는 많은 옵션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하트의 직접적인 경쟁자는 우완 너클볼러 맷 왈드론과 랜디 바스케스가 꼽히고 있다.
하트는 ‘MLB.com’ 등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샌디에이고가 저를 원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FA가 됐을 때, 승리할 수 있는 팀과 훌륭한 클럽하우스 문화와 환경을 가진 팀을 찾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 이런 요소들을 고려했을 때 샌디에이고는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라는 게 분명해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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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의 성장은 결국 꾸준한 기회 덕분이라고 언급했다. 하트는 “무엇이 바뀌었냐고 질문을 많이 받았다. 저는 깨끗한 도화지가 주어진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다이노스는 나답게 던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줬다. 마이너리그에서 몇년 동안 내 역할이 무엇인지조차 확신이 없었는데 한국에서는 ‘100개의 공을 던져서 가능한 많은 아웃을 잡아달라’는 단순한 목표가 주어졌다. 그 단순함 덕분에 내 본연의 모습을 찾을 수 있었다. 투구 메커니즘을 수정한 것도 있지만 가장 큰 변화는 분명한 기회 속에서 성장할 수 있었다는 것이었다”라고 전했다.
샌디에이고와의 계약 과정에 대해서는 “FA 시장은 다소 느리게 진행됐다. 많은 선수들이 같은 생각을 햇을 것이다. 나도 더 빨리 결정될 줄 알았다”라며 “샌디에이고와는 지난 한 달 내에 연락이 진행됐다. 관심이 생기자 에이전트도 적극적으로 검토해보자고 말했다. 지난주에 줌 미팅을 진행했고 일주일 동안 빠르게 진행됐다. 서로 원했던 방향이 맞아 떨어졌다”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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