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이경은, 신한은행을 4위로 되돌리다
2025-02-09 13:45:30 (1달 전)

돌아온 이경은(173cm, G)이 최고참의 임무를 다했다.
인천 신한은행은 지난 8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청주 KB를 52-46으로 꺾었다. 10승 16패로 단독 4위에 올랐다. 5위 KB(9승 17패)과 1게임 차. KB전 상대 전적 3승 3패에, KB전 상대 득실차 -1을 기록했다.
타니무라 리카(185cm, C)와 최이샘(182cm, F)가 교대로 이탈하했다. 그런 이유로, 두 선수가 함께 뛴 경기가 거의 없다. 이로 인해, 신한은행 벤치는 가드 자원들에게 많은 걸 의지해야 했다.
신지현(174cm, G)과 신이슬(170cm, G)이 새롭게 합류했다고 하나, 두 선수의 공격력을 극대화할 선수가 필요하다. 또, 두 선수의 경기 운영 능력이 그렇게 빼어나지 않다. 그래서 ‘템포 조절’과 ‘볼 운반’을 할 선수가 필요하다.
이경은이 대표적인 자원. 팀의 주장이자 최고참으로서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 또, 패스 센스와 노련함으로 신지현-신이슬과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
게다가 이경은은 지난 2024년 12월 1일 청주 KB전에서 좋은 기억을 남긴 바 있다. 커리어 하이인 27점을 찍었다. 그리고 KB와 마지막 맞대결을 한다. 신한은행이 이겨야 4위 싸움을 유리하게 할 수 있기에, 이경은이 힘을 더 내야 한다.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된 이경은은 리카한테 빠르게 볼을 투입했다. 볼을 받은 리카는 KB 협력수비로부터 파울 자유투를 얻었다. 리카가 비록 자유투 2개를 모두 놓쳤으나, 이경은의 패스는 KB 수비를 긴장시켰다.
또, 신지현(174cm, G)과 김지영(170cm, G)이 함께 나왔기 때문에, 이경은은 자기 공격에도 집중할 수 있었다. 경기 시작 1분 15초 만에 볼 없는 움직임에 이은 골밑 득점. 신한은행의 첫 득점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이경은이 코트로 나서면서, 신지현과 리카가 득점에 집중할 수 있었다. 반대로, 신지현과 리카가 적극적으로 공격하자, 이경은도 1대1을 자유롭게 할 수 있었다. 신한은행의 득점 페이스가 느렸지만, 신한은행의 공격 루트는 그렇게 단순하지 않았다.
이경은은 제 몫을 다했고, 신한은행은 KB와 대등하게 맞섰다. 100%를 쏟은 이경은은 1쿼터 종료 3분 29초 전 벤치로 물러났다. 최이샘(182cm, F)에게 바통을 넘겨줬다.
그러나 이경은의 휴식 시간은 길지 않았다. 이경은은 휴식 후 51초 만에 코트로 다시 나섰다. 이번에는 김지영-신이슬(170cm, G)과 쓰리 가드를 구축했다.
이경은은 KB의 팀 파울을 잘 활용했다. 다만, 이경은의 자유투가 말을 듣지 않았다. 자유투 2개를 모두 실패. 치고 나갈 기회를 놓쳤다. 8-12로 1쿼터를 마쳤다.
최이샘이 2쿼터 시작 48초 만에 3점 2개를 터뜨렸다. 이경은이 공격을 쉽게 풀 수 있었다. 최이샘의 반대편에 위치한 후, 리카와 2대2. 리카의 골밑 득점을 도왔다. 18-15로 신한은행을 들뜨게 했다.

그렇지만 이경은은 2쿼터 시작 3분 34초 만에 3번째 파울을 범했다. 파울을 직감한 이경은은 혼자 분을 터뜨렸다. 그리고 이시준 신한은행 감독대행은 이경은을 벤치로 불렀다. 이경은을 아끼기 위해서였다.
다행히도, 신한은행은 이경은 없이 경기를 잘 치렀다. 특히, 신지현과 최이샘이 3점을 연달아 성공. 신한은행은 2쿼터 종료 3분 8초 전 28-21로 달아났다.
이경은은 벤치에 마음 편히 있을 수 있었다. 그리고 2쿼터 종료 1분 26초 전 코트로 다시 나섰다. 코트로 나선 이경은은 남은 시간을 잘 컨트롤했고, 신한은행은 5점 차(30-25)로 전반전을 마쳤다.
이경은은 3쿼터를 벤치에서 시작했다. 그러나 김지영이 빠른 전개로 최이샘의 3점을 도왔다. 신한은행은 3쿼터 시작 3분 2초 만에 37-25. 고무적인 분위기를 형성했다.
그렇지만 신한은행이 3쿼터 종료 5분 22초 전 38-32로 쫓겼다. 이시준 신한은행 감독대행은 후반전 첫 타임 아웃을 사용했다. 그 후 벤치에 있던 이경은을 코트로 내보냈다.
이경은이 투입됐음에도, 신한은행은 하락세를 탈피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경은은 스크리너와 수비수의 위치를 절묘하게 활용했다. 그 후 수비수(양지수)를 자신의 몸에 붙였고, 수비수로부터 KB의 팀 파울을 이끌었다. 슈팅 동작을 취하지 않고도, 자유투를 던질 수 있었다.
그러나 신한은행은 크게 달아나지 못했다. 42-38로 마지막 쿼터를 시작했다. 이경은이 비어있는 선수를 잘 찾아줬지만, 볼을 받은 신한은행 선수들이 마무리하지 못했다. 점수를 내지 못한 신한은행은 경기 종료 4분 10초 전 42-44로 역전당했다.
신한은행이 가장 큰 위기와 마주했다. 이경은은 또 한 번 볼을 쥐었다. 다만, 볼 없는 움직임을 섞었다. 경기 종료 2분 48초 전에도 그랬다. 리카의 볼 없는 스크린을 활용한 후, 골밑에서 쉽게 득점. 46-44로 경기를 뒤집었다.
리카가 연속 4점으로 50-46을 만들었다. 그러나 신한은행은 여전히 위기였다. 그때 이경은이 블록슛을 기록했다. KB의 공격 의지를 떨어뜨렸다. 경기 종료 21.3초 전에는 쐐기 자유투. 8점 5어시스트 2리바운드 1블록슛으로 KB전을 종료했다. 무엇보다 중요한 순간에 기록을 누적. 최고참의 임무를 제대로 이행했다.
[양 팀 주요 기록 비교] (신한은행이 앞)
- 2점슛 성공률 : 약 48%(16/33)-약 32%(16/50)
- 3점슛 성공률 : 25%(5/20)-16%(4/25)
- 자유투 성공률 : 50%(5/10)-40%(2/5)
- 리바운드 : 39(공격 7)-31(공격 14)
- 어시스트 : 19-11
- 턴오버 : 15-7
- 스틸 : 2-10
- 블록슛 : 4-3
[양 팀 주요 선수 기록]
1. 인천 신한은행
- 최이샘 : 29분 8초, 14점(3점 : 4/9) 8리바운드(공격 1) 3어시스트 2블록슛
- 타니무라 리카 : 37분 2초, 13점(2점 : 6/9) 15리바운드(공격 4) 1어시스트
2. 청주 KB
- 나가타 모에 : 36분 36초, 18점(후반전 : 14점) 3리바운드(공격 2) 1어시스트 1블록슛
- 강이슬 : 32분 37초, 11점 5리바운드(공격 2) 4스틸
-
세계일보 ‘이길 수 없는 배구’를 위해 역대 최고의 외인 레오를 내친 OK저축은행 오기노 N 25-03-17 11:43:55
-
[NBA] '이대로면 엄청난 가성비' GSW만 땡 잡았다! N 25-03-17 11:42:40
-
'라스트 댄스'의 전설, SK의 심장 자밀 워니의 찬란한 이별 무대 N 25-03-17 11:42:16
-
'토트넘보다 무관 탈출 빨랐다' 뉴캐슬, 리버풀 꺾고 70년 만의 메이저 대회 우승!… N 25-03-17 11:41:38
-
[오피셜]'김민재 부상 아웃' 홍명보 감독, FC서울 김주성 대체 발탁…'캡틴' 손흥민 N 25-03-17 11:40:52
-
2642
구단에서 타격폼 수정하라더니, 김혜성 33타석 만에 '마이너 강등'... 기회 충분했던 것
25-03-13 11:54:53 -
2641
“광주가 오늘 마지막입니다” 김연경 은퇴투어에 3446명 구름관중, 배구여제 빛고을에 작별
25-03-13 00:56:27 -
2640
'이게 얼마만이야!' 한국-태국 여자배구, 코로나 이후 6년 만에 올스타 슈퍼매치 개최
25-03-13 00:54:52 -
2639
현캐-KB 꼼짝 마! 한전&삼성 출신 美 콧수염 국대, 왜 韓 컴백 결심했나 "대한항공이니
25-03-13 00:48:46 -
2638
1위 잡고 '눈물 펑펑' 쏟은 외인...간절함이 만들어 낸 승리
25-03-13 00:47:13 -
2637
여자배구 현대건설·정관장, 부상 위파위·부키리치 '교체 안해'
25-03-13 00:45:29 -
2636
여자배구 현대건설·정관장, 부상 위파위·부키리치 '교체 안해'
25-03-12 11:32:14 -
2635
하나은행, 신임 사령탑에 이상범 전 DB 감독 임명…계약기간 3년
25-03-12 11:31:45 -
2634
'에이스' 없어도 문제 없다→클리블랜드 시즌 두 번째 15연승! 브루클린에 역전승…
25-03-12 11:31:17 -
2633
'탈락' 리버풀 슬롯 감독 "불공평해…우리는 1위인데 최고로 부유한 팀을 만났다"
25-03-12 11:30:49 -
2632
수원삼성서 떠난 염기훈, ‘선수’로 돌아왔다? 양산과 함께 코리아컵 깜짝 출전
25-03-12 11:30:25 -
2631
'리드오프가 찰떡' 배지환, 시범경기 타율 0.455 고공 행진…빅리그 4년차, 주전으로
25-03-12 11:29:52 -
2630
"챔피언스필드 데뷔 상상합니다" KIA 불펜 비밀병기, 1군 데뷔 보인다!…
25-03-12 11:28:57 -
2629
“니가 가라, 2위”…봄 배구 앞둔 V리그 ‘노잼’ 경쟁 중
25-03-12 01:24:18 -
2628
"내년에도 다시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 V리그의 인연, 이제는 작별의 시간
25-03-12 01:23:03 -
2627
남자부에도 없던 진기록, 34세 엄마 선수가 달성 임박! 3경기 79득점이면 '또 다른 새
25-03-12 01:21:35 -
2626
무너진 왕조 '3위 추락'...코트를 찾은 반가운 얼굴, 이 선수가 있었더라면 달라졌을까
25-03-12 01:17:43 -
2625
김연경 '은퇴 투어' 원정 경기도 매진 행진 중단 가능성
25-03-12 00:40:35 -
2624
김연경 '은퇴 투어' 원정 경기도 매진 행진 중단 가능성
25-03-11 11:40:59 -
2623
'사실상 2.5경기차' 정관장 플옵, 여전히 힘들다고? 무슨 소리, 지금도 '9승3패'
25-03-11 11:40:26 -
2622
르브론 결장 공백 컸다→돈치치 트리플-더블에도 좌절... LAL, '7연패' 브루클린
25-03-11 11:39:56 -
2621
손흥민처럼 파넨카킥…‘통산 1000골 도전’ 알나스르 호날두, 927호 골로 ACLE 8강
25-03-11 11:39:02 -
2620
'총알 타구+폭풍 질주' 김혜성, 도쿄행 보인다!…시범경기 타율 2할대 진입
25-03-11 11:38:24 -
2619
"KIA에 물건이 나타났다" 첫 선발 내보냈더니, 3출루 해버리네...19세 신인 맞아?
25-03-11 11:37:38 -
2618
MVP→신인상→사이영상 줄줄이 부상, 양키스에 마가 꼈나…게릿 콜 팔꿈치 수술 소견 나왔다
25-03-10 23:4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