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심 인정' 심판에 엄지 척, '따봉' 외친 브라질 출신 감독...하지만 의미가 달랐다
N
2025-02-07 13:04:06 (6시간 전)
![](https://imgnews.pstatic.net/image/117/2025/02/07/0003910955_001_20250207105110720.jpg?type=w647)
스포츠 경기에서 간혹 오심은 일어난다. 심판도 사람이기에 실수는 할 수 있는 법이다. 실수하면 인정하고 바꾸면 되는데 규정상 그러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지난 2일 경기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OK저축은행과 우리카드의 경기에서 이런 일이 일어났다.
1세트 막판 우리카드 마우리시오 파에스 감독이 심판을 향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하지만 의미가 달랐다.
마우리시오 감독은 브라질 출신이다. 브라질 사람은 '좋다'라는 의미로 주먹을 쥔 상태에서 엄지손가락을 수직으로 올린다. 이런 행위를 포르투갈 단어로 따봉(포르투갈어: Tá bom)이라고 한다. 그런데 그의 표정은 일그러져 있었다. 분명히 긍정적인 의미는 아니었다. 마우리시오 감독은 왜 따봉을 외치며 이런 표정을 지었을까.
![](https://imgnews.pstatic.net/image/117/2025/02/07/0003910955_003_20250207105110817.jpg?type=w647)
상황은 이랬다. 1세트 22-23 한 점 뒤지고 있던 우리카드가 알리의 강력한 스파이크 서브로 OK저축은행 리스브 라인을 흔들었다. OK저축은행은 불안한 상황에서 김건우의 오픈 공격으로 반격했지만, 우리카드는 이상현의 유효 블로킹으로 찬스를 잡았다. 한태준의 디그에 이어 리베로 김영준이 이강원에게 안정적으로 토스했다. 그 순간 OK저축은행 벤치에서 김영준이 토스를 할 때 어택라인 침범을 했다며 중간 랠리 판독을 요청하는 버저를 눌렀다. 비디오판독을 한 심판은 OK저축은행의 득점을 인했다.
하지만 이것은 분명한 오심이었다. V리그 규정상 전위에서 리베로가 토스하며 네트보다 상단에서 공격하면 반칙이다. 하지만 네트 아래로 내려왔을 때 공을 넘기는 것은 인정이 된다. 즉 리베로 김영준이 토스 위치에 따라 이강인의 공격 시점이 중요한 것이었다. OK저축은행은 토스 직후 중간 랠리 판독 버저를 눌렀기 때문에 이것은 우리카드의 범실이 발생하기 전 비디오판독을 신청한 것이다.
![](https://imgnews.pstatic.net/image/117/2025/02/07/0003910955_004_20250207105110870.jpg?type=w647)
우리카드 마우리시오 감독은 이 상황을 두고 오랜 시간 강력히 항의했다. 결국 심판은 오심을 인정했다. 김경훈 경기감독관도 코트로 내려가 부심이 잘못했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바뀐 것은 없었다. 오심을 인정했지만 변하지 않았다.
그러자 마우리시오 감독은 심판을 향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따봉'을 외쳤다.
경기 후 우리카드 마우리시오 감독은 "범실이 발생하지 않은 시점에서 비디오 판독을 진행하는 건 말이 안 된다. 심판이 판정에 잘못이 있다는 걸 스스로 인정했는데도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다"라며 심판 판정에 불만을 나타냈다.
결국 우리카드는 매 세트 접전을 벌였지만, OK저축은행에 세트스코어 1대3(23-25, 24-26, 25-23, 27-29)으로 패배했다.
심판의 오심에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따봉'을 외친 우리카드 마우리시오 감독
-
더 벌어지면 힘든 현대건설, 연패 탈출 시급한 정관장…갈 길 바쁜 두 팀의 5R 대결, 누 N 25-02-07 13:04:33
-
'오심 인정' 심판에 엄지 척, '따봉' 외친 브라질 출신 감독...하지만 의미가 달랐다 N 25-02-07 13:04:06
-
4년 만에 흥국 컴백, 31살 리베로 투혼에…"무릎 통증 안고 뛰지만, 끝까지 잘할 것 N 25-02-07 13:03:20
-
‘레전드 조던’ 이름에 먹칠한 아들의 입장은?···‘음주운전· 마약소지’ 마커스 “사생활 N 25-02-07 13:02:32
-
[NBA] '커리가 직접 설득했으나...' 듀란트는 끝까지 골든스테이트행 거부 N 25-02-07 13:01:36
-
1989
‘IBK 대들보’ 김희진… 세월 앞에 장사 없나
25-02-06 02:10:51 -
1988
이토록 에이징 커브가 극단적인 선수가 있었나… IBK 김희진, 더이상 전성기 기량 회복을
25-02-06 01:42:43 -
1987
'16연승하다 0-3 충격패배...' 더 충격적인 감독의 발언 "시기 적절한 패배였다
25-02-06 01:39:04 -
1986
‘경민불패!’ 대학교 체육관에서 일어난 기적…절대 1강 17연승 도전, 언더독 돌풍에 막혔
25-02-06 01:31:31 -
1985
24-21에서 용병 빼고 지다니 → 장충에서 도대체 무슨 일이.. 이영택 GS 감독 설명은
25-02-06 01:29:56 -
1984
'적수가 진짜 없다' 현대캐피탈, 정규리그 1위 확정 임박! 조기 우승 확정 시점
25-02-05 16:12:48 -
1983
이토록 에이징 커브가 극단적인 선수가 있었나… IBK 김희진, 더이상 전성기
25-02-05 16:12:07 -
1982
선두 추격 바쁜 현대건설, 왼쪽라인 부활에 ‘희망가’
25-02-05 16:11:07 -
1981
‘국대’ LG 양준석-‘미발탁’ kt 허훈-‘투혼’ 가스공사 벨란겔…2위 경쟁 열쇠
25-02-05 16:10:37 -
1980
DB 최성원, 김주성 감독은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가드가 많긴 하지만…”
25-02-05 16:09:57 -
1979
41시간 내에 데려온다 GSW, 듀란트-커리 재회 초대형 빅딜 해낼까... NBA 전체가
25-02-05 16:09:26 -
1978
'충격 트레이드' NBA 레이커스, LA 더비서 쾌승…돈치치 관전
25-02-05 16:09:00 -
1977
'미쳤다!' 이강인, 등번호 10번 주인공...패스성공률 95%
25-02-05 16:08:12 -
1976
토트넘 보고 있나? 양민혁 대박이다! 2경기 연속 교체 출전...QPR, 블랙번에 2-1
25-02-05 16:07:21 -
1975
이승우·강민우·박정인 그리고 '나'…선수들이 예언한 2025 K리그 스타
25-02-05 16:06:38 -
1974
4개 대회 참가, ‘다관왕’ 노리는 김영권 “나도 선수들의 활약 기대돼”
25-02-05 16:05:58 -
1973
'진짜 괜찮은거 맞아?' 투수 복귀 오타니, 마이너 등판도 건너 뛰고 박치기 실전이라니
25-02-05 16:04:28 -
1972
악의 제국도 혀를 내두른 '2025년 다저스', PO 진출 확률은 100%?
25-02-05 16:03:46 -
1971
김민석 트레이드, 나도 혼란스러웠다"…윤동희의 진심, 절친의 반등 바란다
25-02-05 15:57:24 -
1970
일본 오키나와에서 다시 뭉치는 삼성 1·2군, 본격 시즌 준비
25-02-05 15:56:49 -
1969
'하늘도 삼성을 돕는다' 작년엔 타자→올해는 투수 터져야 산다, "젊은 투수들 더 성숙한
25-02-04 23:45:42 -
1968
'토트넘 이적 거부→맨유 참전→포스텍 설득→토트넘 이적'…맨유는 왜 '14경기 0골' 공격
25-02-04 23:44:20 -
1967
"백승호가 오라고 해서 빨리 가고 싶었다" 31세 국가대표 이명재, 英 3부 버밍엄 입성.
25-02-04 23:42:02 -
1966
안도의 한숨. 대한항공 혼쭐났다! '외국인+서재덕' 빠진 한국전력에 3-2 진땀승
25-02-04 23:40:20 -
1965
'55이닝 연속 피홈런 0' 한화 160㎞ 파이어볼러
25-02-04 23:3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