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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원, 커제의 ‘사석 논란’ 반칙패 규정 폐지…“세계대회 정상적 개최”
2025-02-03 23:48:12 (3일 전)

한국기원 운영위원위원들이 3일 회의를 열어 엘지(LG)배 세계기전 결승전에서 논란이 된 ‘사석 규정’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한국기원 제공
한국기원이 3일 운영위원회를 열고 지난달 엘지(LG)배 세계기전 결승전에서 논란이 된 ‘사석 처리’ 관련 규정을 개정하기로 했다.

한국기원은 이날 서울 성동구 기원에서 2025년 제1회 한국기원 운영위원회를 열고 ‘제29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관련 중국 측 입장에 대한 대응 방안 마련의 건’에 대해 논의했다.

운영위원회는 이날 회의 뒤 “29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결승에서 논란이 됐던 사석 보관 규정 변경 등 반외 규정에 의한 경고에 대해서는 누적 반칙패 규정을 없애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커제는 지난달 엘지배 결승 1국에서 이긴 뒤, 2국에서 사석을 뚜껑에 두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고와 2집 공제를 받은 뒤 다시 한번 사석을 뚜껑에 놓지 않으면서 반칙패를 당했다.

결승 3국에서는 사석을 따낸 뒤 곧바로 뚜껑에 올리지 않고, 시차를 두고 올려두면서 경고와 2집 벌점을 받자, 격렬하게 항의하면서 대국을 포기했다. 결국 2~3국이 커제의 반칙패, 기권패로 선언됐다.

한국기원은 “운영위원회 회의에서 결정된 내용은 중국위기협회와 신속히 공유하고 협의하겠다. 다가올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등 세계대회의 정상적 개최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또 “향후 세계대회에서 문제없이 통용될 수 있는 규정 제정을 위해 중국, 일본 등과 적극 협의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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