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연승' 흥국생명, 한국도로공사 3-0으로 완파하고 선두 질주
2025-02-07 00:22:47 (1달 전)

여자배구 흥국생명이 다시 장기 연승 궤도에 오르며 리그 선두 자리를 굳혔다.
흥국생명은 6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경기에서 한국도로공사를 세트 스코어 3-0(25-19 25-17 25-18)으로 완파했다.
개막 14연승을 질주하다 잠시 주춤했던 흥국생명은 다시 연승 기록을 6경기로 늘리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승점 60점을 돌파한 흥국생명(21승 5패·승점 61)은 2위 현대건설(승점 53)과의 격차도 벌렸다.
마르타 마테이코(등록명 마테이코)와 김연경, 아닐리스 피치(등록명 피치), 정윤주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팀의 연승을 합작했다.
김수지는 공격성공률 85.71%를 기록하며 올 시즌 최다 득점(8점) 기록을 세웠다.
지난 4라운드에선 흥국생명을 상대로 신승을 거뒀던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허무하게 무릎을 꿇고 말았다.
지난 1일 GS칼텍스전부터 2월 들어 두 경기 모두 패한 한국도로공사는 9승 17패(승점 26)로 리그 6위를 유지했다.
에이스 강소휘가 14득점으로 분전했으나, 메렐린 니콜로바(등록명 니콜로바)와 타나차 쑥솟(등록명 타나차) 모두 9득점으로 묶였다.
격차는 1세트 중반부터 벌어졌다.
12-11로 근소하게 앞서던 흥국생명은 마테이코와 피치 두 외국인 선수의 활약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김연경의 오픈이 상대 코트에 꽂히며 19-13까지 앞서나간 흥국생명은 순조롭게 1세트를 가져갔다.
김수지가 2세트까지 공격성공률 100%를 자랑한 반면 한국도로공사는 2세트 들어 흥국생명(3개)보다 두 배 많은 범실(7개)을 낳으며 흔들렸다.
세트 초반부터 연속 범실로 리드를 내준 한국도로공사는 에이스 강소휘의 맹공으로 추격에 나섰으나 결국 17-25로 2세트를 내줬다.
기세를 잡은 흥국생명은 3세트도 초반부터 앞서 나갔다.
13-10에서 피치의 이동 공격과 김연경의 두 차례 퀵오픈이 성공했고, 이어 피치가 서브에이스까지 만들며 18-11까지 격차를 벌렸다.
세트 막판 강소휘의 퀵오픈과 서브에이스가 나오며 한국도로공사도 분전했으나, 정윤주의 퀵오픈이 김세빈을 맞고 나가며 흥국생명은 3세트도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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