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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이 집중해주면 좋겠다"…3루심 판단이 흐름 바꿨다? 염경엽 감독 분노한 이유
2024-10-16 00:55:23 (4일 전)

"손주영은 잘 던졌다."

LG 트윈스는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플레이오프(5전 3승제) 2차전에서 5-10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플레이오프 1차전에 이어 2차전까지 내줘 시리즈 전적 0-2로 벼랑 끝에 서게 됐다.

염경엽 LG 감독과 팀의 목표는 하나. 2차전 반격이었다. 14일 열릴 예정이던(우천 취소) 플레이오프 2차전이 우천 취소로 하루 밀리자 디트릭 엔스에서 손주영으로 선발 투수를 바꿔 승리 확률을 높여보려 했다.

다만, 2차전에서 패하며 그 계획을 이루지 못했다. 선발 투수 손주영이 최종 성적 4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2볼넷 4실점(3자책점)을 기록해 에이스 투구를 보여주지 못했다. 구원 등판했던 유영찬과 함덕주, 김유영, 백승현은 홈런포를 내주며 삼성 타선을 완벽하게 제압하지 못했다.

타선은 1회초 선취점 이후 별다른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1사 후 신민재와 오스틴 딘의 연속 안타로 1사 1,3루를 만든 뒤 김현수가 2루수 땅볼을 쳐 점수와 아웃카운트를 교환한 이후 점수를 뽑는 데 실패했다. 마지막 공격인 9회초 박해민의 솔로 홈런과 김현수의 3점 홈런으로 추격했으나 시점이 너무 늦었다. 넘어간 흐름을 뒤집지 못하며 무릎을 꿇었다.

이날 LG는 선발 등판한 손주영이 4⅓이닝 4실점(3자책점)으로 일찌감치 마운드를 떠나며 패전 투수가 됐다. 구원 투수로는 유영찬(⅔이닝 1실점)-함덕주(0이닝 1실점)-김진성(1이닝 무실점)-김유영(0이닝 2실점)-백승현(1이닝 1실점)-정우영(⅓이닝 1실점)-이종준(⅔이닝 무실점)이 순서대로 등판했다.

타선에서는 김현수가 홈런포를 포함해 4타점, 홍창기와 신민재가 멀티히를 기록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경기력 부진도 있지만, 염 감독은 경기 뒤 공식 인터뷰에서 심판 판정에 분노를 숨기지 않았다. 상황은 이랬다. LG가 1-2로 끌려갔던 3회말 2사 1루. 손주영은 디아즈 상대 볼카운트 1-2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뒤 4구째 슬라이더를 던져 디아즈의 배트를 끌어냈다. 포수 박동원은 물론, LG 선수단은 '스윙'을 주장했으나 이용혁 3루심은 '노스윙'을 판정. 이후 손주영은 디아즈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뒤 우익수 홍창기의 송구 실책이 겹쳐 추가 실점했다. 이후 LG는 대량 실점하며 무너졌다.

염 감독은 경기 후 "심판이 집중을 해주면 좋겠다. 중요한 경기고, 경기 흐름에 영향을 안 줄 수 있도록 좀 더 집중하길 바라는 마음이다"라고 얘기했다.


다음은 염 감독과 일문일답.

-총평은.

경기 초반 실점을 쉽게 하며 분위기를 넘겨준 것이 어려운 경기로 됐다. 홈으로 돌아가니 홈에서 우리 야구를 해서 반전할 기회를 만든다면, 충분히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

-손주영 투구는 어땠나.

잘 던졌다.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이 낮아 투구수가 많았다. 1회말 빗맞은 안타와 심판의 실수. 그런 것들이 겹치며 흐름을 넘겨줬다. 심판이 집중을 해주면 좋겠다. 중요한 경기고, 경기 흐름에 영향을 안 줄 수 있도록 좀 더 집중하길 바라는 마음이다. 거기서 삼진으로 끝나면, 경기 흐름이 달라지는 것이다. 심판이 경기 흐름을 좌지우지하면 안 된다. 중요한 경기에서는 집중해야 한다. 중요한 경기인데.

-3차전 선발은.

임찬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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