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식이 형에게 연락했죠, 그냥 끌렸어요…” KIA 유마모토가 LG 뉴 클로저
2025-02-04 16:10:43 (3일 전)
“그냥 10번이 안 맞는 것 같아서…”
KIA 타이거즈 ‘유마모토’ 유승철(27)이 어바인 스프링캠프를 떠나기 전, 느닷없이 LG 트윈스의 ‘뉴 클로저’ 장현식(30)에게 전화를 걸었다. 야구를 잘 하기 위해 등번호까지 바꾸며 절치부심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유승철은 순천효천고를 졸업하고 2017년 1차 지명으로 입단했다. KIA는 근래 1차 지명자 대부분 1군에 안착해 핵심전력으로 자리매김했다. 2018년 1차 지명자 한준수마저 작년에 ‘포스트 김태군’을 예약했다.
그러나 유승철은 2019년 1차 지명자 김기훈과 함께 아직도 터지지 않은 원석이다. 사실 더 이상 유망주라고 부르기도 애매하다. KIA는 꾸준히 유승철이 1군에 자리잡을 수 있게 도와주지만, 경쟁은 상대적이다. 실적이 부족한 선수를 1군에 안고 갈 수는 없었다.
그런 유승철은 급기야 2024시즌 도중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 트레드 어슬레틱센터에 1개월 일정으로 유학을 다녀왔다. 여기서 확 바뀌었다. 야마모토 요시노부(27, LA 다저스)를 연상케 하는 투구폼이었다. 실제 돌아와서 1군에서 야마모토처럼 던졌다. 공을 잡는 자세부터, 중심이동 과정에서 발이 ‘스르륵’ 구부러지는 모습이 똑 닮았다.
복귀 후 3경기서 3이닝 1피안타 3탈삼진 2볼넷 무실점. 아직 표본이 너무나도 적어서, 올 시즌 퍼포먼스를 봐야 투구폼 변경이 성공인지 아닌지 알 수 있다. 시즌 중 폼을 바꾸는 것도 일반적인 사례가 아닌데다, 바꿔서 실전서 사용한다고 해도 충분히 적응하려면 시간이 또 필요하다.
늘 일관성이 부족한 투구내용이 고민이었다. 올 시즌을 치러보면서 일관성 문제를 해결하면 유마모토 변신은 완벽하게 성공한다. 실패하면 최악의 경우 예전의 폼으로 돌아가면 된다. 어차피 잃을 게 없는 선수다.
이 과정에서 등번호까지 10번에서 50번으로 바꿨다. 유승철은 3일 공개된 구단 유튜브 채널 갸티비 영상을 통해 “그냥 10번이 안 맞는 것 같아서, 찾아보다가 50번이 비었길래. 현식이 형에게 연락했죠. 내가 달았으면 좋겠다고”라고 했다.
50번을 새로운 등번호로 선택한 별 다른 이유는 없다. 유승철은 “그냥 끌렸어요”라고 했다. 작년까지 KIA에서 50번은 장현식이 사용했다. 그러나 장현식이 FA 4년 52억원 계약으로 LG 트윈스로 이적했다. 유승철이 장현식에게 굳이 동의를 받지 않아도 50번을 쓰는데 큰 문제는 없다. 그래도 유승철은 장현식에게 예의를 표하고 50번을 사용하기로 했다.
KIA의 50번은 최근 수년간 마당쇠의 상징이었다. 유승철이 KIA 불펜의 새로운 마당쇠가 될 수 있을까. 잦은 호출은 피로도 증가의 원인이 되지만 벤치의 믿음을 상징하는 메시지이기도 하다. 유승철은 이범호 감독과 팬들에게 믿음을 주는 게 가장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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