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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부터 공 너무 좋더라" 5선발 다크호스?…'베어스 최초 얼리 드래프트' 2R 우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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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01 23:45:16 (2시간 전)

두산 베어스 투수 김유성이 2025년 호주 시드니 스프링캠프에 참가해 불펜 투구를 소화하고 있다. 김유성은 80구까지 투구수를 끌어 올리면서 5선발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두산 베어스

두산 베어스 투수 김유성이 2025시즌 5선발 다크호스로 떠오를까. 지난 가을 교육리그부터 마무리 캠프까지 좋은 투구 내용으로 코치진의 큰 주목을 받은 김유성은 데뷔부터 지적받은 고질적인 제구 불안을 이제 극복할 기세다. 

2002년생 190cm 장신 우완 김유성은 2023년 신인 2라운드 전체 19순위로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지명 시점인 2022년 고려대학교 2학년이었던 김유성은 당시 도입된 KBO 얼리 드래프트의 수혜자였다. 두산은 그해 얼리 드래프트 선수로 김유성을 뽑아 구단 최초 얼리 드래프트 지명 기록을 남겼다.  

2023시즌 1군 마운드에 데뷔한 김유성은 7경기 등판 6.1이닝, 평균자책 9.95, 6탈삼진, 12볼넷으로 높은 프로의 벽을 느꼈다. 김유성은 2024시즌 17경기에 등판해 28이닝, 1승 2패, 평균자책 6.43, 29탈삼진, 24볼넷을 기록했다. 데뷔 첫 승과 함께 1군 안착 가능성을 선보였지만, 여전히 고질적인 제구 불안에 대한 해답을 찾지는 못했다. 

하지만, 김유성은 지난 가을 일본 미야자키 교육리그부터 달라진 투구를 보여주기 시작했다. 김유성은 당시 일본 타자들을 상대로 구속 150km/h가 훌쩍 넘는 강속구를 통해 압도적인 투구를 펼쳤다. 그리고 김유성은 지난 11월 이천 마무리 훈련에서도 코치진을 놀라게 할 정도의 구위를 뽐냈다. 

두산 박정배 투수코치는 "김유성 선수는 지난 가을 교육리그부터 공이 너무 좋아졌다. 투구 체력이 있는 편이라 2025시즌 선발 투수 역할로 준비해도 충분히 잘할 수 있을 듯싶다"라고 높게 평가했다. 

 

두산 베어스 투수 김유성이 2025년 호주 시드니 스프링캠프에 참가해 불펜 투구를 소화했다. 김유성은 80구까지 투구수를 끌어 올리면서 5선발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두산 베어스 투수 김유성이 2025년 호주 시드니 스프링캠프에 참가해 불펜 투구를 소화했다. 김유성은 80구까지 투구수를 끌어 올리면서 5선발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이처럼 현장의 높은 평가를 받은 김유성은 당연히 2025년 호주 시드니 스프링캠프 명단에 포함됐다. 두산 시드니 스프링캠프에 참가한 투수진은 2월 1일을 기준으로 전원 불펜 투구를 소화했다. 외국인 투수 콜 어빈과 잭 로그도 두 차례씩 투구를 소화한 가운데 곽빈, 최승용, 김유성, 김민 등 선발 투수 역할을 준비 중인 선수들도 모두 투구 컨디션을 잘 만들었다. 

특히 김유성을 포함한 최승용, 김민규 등 선발 후보군은 세 차례 투구 만에 80구까지 투구수를 끌어 올렸다. 김유성은 첫 번째 40구, 두 번째 60구, 세 번째 80구로 규칙적인 투구수 증가에 나섰다. 

김유성은 구단을 통해 "지난해 가을 피닉스 교육리그부터 마무리 캠프, 그리고 지금까지 흐름이 잘 이어지고 있다. 전력 분석팀에서 '팔 스윙을 짧게 가져가면서 하체 밸런스에 신경을 쓰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조언한 부분을 신경 쓰고 있다. 확실히 공에 힘이 붙은 느낌이 들고, 트래킹 데이터도 좋게 나온다. 캠프는 준비 과정이다. 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이 모습과 이 밸런스를 유지해 팬들 앞에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는 것만 생각하고 있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두산은 어빈-곽빈-로그-최승용으로 이어지는 2025시즌 선발진 윤곽을 그려놓고 있다. 남은 5선발 한 자리를 두고 베테랑 최원준을 포함해 최준호, 김민규, 김유성 등 젊은 피들의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는 분위기다. 과연 김유성이 고질적인 제구 불안을 극복하고 5선발 다크호스로 계속 부상할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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