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서 ‘반전 실패’, 결국 불만 터졌다…의외의 팀에서 ‘적극 구애’
2025-01-29 18:30:06 (1일 전)
첼시에서도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한 주앙 펠릭스(25)가 아스톤 빌라의 관심을 받고 있다. 펠릭스를 오랫동안 지켜본 우나이 에메리(53·스페인) 감독이 이번 겨울 이적시장 안에 그를 데려오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는 29일(한국 시각) “아스톤 빌라가 펠릭스 영입전 선두에 있다. 펠릭스는 리그 선발 출전이 3경기에 불과해 불만을 표명했다”라며 “지난여름에 펠릭스를 영입하려고 했던 에메리 감독은 그의 열렬한 팬이다. 이적시장 마감 직전에 이적 가능성이 떠올랐다”라고 보도했다.
2023년 잠시 첼시에서 임대 생활을 보냈던 펠릭스는 지난여름 코너 갤러거(24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팀을 맞바꾸며 1년 만에 서런던으로 돌아왔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끝내 잠재력을 터트리지 못한 그는 엔초 마레스카(44·이탈리아) 감독 아래서 반전을 꿈꿨다. 그런데 콜 파머(22), 페드루 네투(24), 노니 마두에케(22) 등 쟁쟁한 공격 자원들에게 밀려 좀처럼 나서지 못했다.
이번 시즌 펠릭스의 경기당 출전 시간은 47.3분인데, 리그 기준으로는 30.2분에 불과하다. 그는 주로 비중이 떨어지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컨퍼런스리그(UECL)나 컵 대회에서 기회를 얻었다. 리그 출전 시간이 부족한 펠릭스는 결국 첼시로 돌아온 지 반년 만에 불만을 내비쳤다.
펠릭스가 불만을 표출하자, 에메리 감독이 곧바로 영입 계획을 세웠다. 에메리 감독은 지난여름에도 펠릭스를 영입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펠릭스가 아스톤 빌라 이적을 거부하면서 모든 게 수포가 됐다. 반년이 지나고 펠릭스가 또 어려운 상황에 놓이자, 에메리 감독은 이번에야말로 영입을 이루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아스톤 빌라는 첼시가 존 두란(21)을 노린다는 점을 알고 있다. 이에 두란과 펠릭스를 바꿀 가능성이 떠올랐다. ‘토크스포츠’는 “첼시가 8,000만 파운드(약 1,441억 원) 가치를 지닌 두란을 노리고 있어 펠릭스가 다시 스왑딜 대상자가 될 수 있다”라고 전했다.
포르투갈 국가대표인 펠릭스는 벤피카에서 천재적인 움직임과 창의성을 선보이며 한때 전 세계 최고 유망주로 불렸다. 기술적인 드리블과 정교한 슈팅으로 상대에게 위협을 가했을 뿐 아니라 동료들을 향해 창의적인 패스를 여러 차례 전달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이에 2019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1억 2,000만 유로(약 1,899억 원)를 지출해 그를 영입했다.
그러나 펠릭스의 재능은 빅리그에서 좀처럼 통하지 않았다. 간혹 좋은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꾸준하게 경기력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디에고 시메오네(54·아르헨티나) 감독과 갈등까지 빗은 펠릭스는 첼시와 바르셀로나에서 임대 생활을 보내다 지난여름 첼시로 완전 이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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