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0분' 양민혁, QPR 임대 확정!…英 데뷔 보인다, 유럽생활 '승부수' 될까
2025-01-29 18:23:17 (8일 전)
양민혁이 경험을 쌓기 위해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로 향한다.
새 팀 토트넘에서 단 1분도 기회를 받지 못하고 이적 한 달 만에 떠나게 됐지만 좋은 기회일 수 있다. 토트넘에선 이번 시즌 출전시간 얻기가 희박한 게 현실이기도 하다.
토트넘 소식에 정통한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는 29일(한국시간) 오후 3시48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양민혁은 오늘 QPR로 임대 이적한다"라고 보도했다.
1월 겨울 이적시장이 끝으로 향하면서 양민혁의 임대 가능성이 등장했다.
앞서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지난 27일 "양민혁이 현재 즉시 당장의 옵션으로 보이지 않는다는 건 지금보다 미래를 위한 영입을 하는 클럽의 이적 정책에 대해 많은 걸 보여준다"라고 밝혔다.
이어 "양민혁은 토트넘이 새로운 공격수로 영입하고 적절한 팀이 나타나면 1월 이적시장에서 임대될 수 있다"라며 "마찬가지로 윌 랭크셔도 발전을 위해 임대가 필요하며, 이 수준의 축구에 오랫동안 노출될 준비가 되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2006년생 유망주 양민혁은 지난 1일 토트넘에 공식 합류했다. 프리미어리그 홈페이지는 같은 날 "2025년 겨울 이적시장이 열렸다는 소식과 함께 양민혁이 1호 이적생이 됐다"라는 소식을 알렸다.
양민혁이 프리미어리그 강호 토트넘에 합류하면서 팬들을 흥분시켰는데, 현지 언론은 양민혁의 기량에 대해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높은 공신력을 자랑하는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도 "양민혁은 새로운 나라에서 생활하고 있다. 언어 수업을 받는데 집중하고 있다. 토트넘 감독에게 넓은 선택지를 제공하는 선수다. 그러나 아치 그레이나, 루카스 베리발 같은 선수처럼 활약하기는 힘들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매체의 예상대로 토트넘은 양민혁을 1군 자원으로 생각하지 않고 있다. 양민혁은 지난 4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프리미어리그 20라운드를 벤치가 아닌 관중석에 지켜봤고, 이후 9일 리버풀과의 2024-2025시즌 카라바오컵 준결승 1차전을 앞두고 등번호 18번을 배정 받아 벤치 명단에 포함됐지만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또 지난 12일 5부리그 클럽인 탬워스FC와 FA컵 3라운드(64강) 원정 경기에서 명단 제외를 당해 팬들에게 충격을 줬다.
탬워서는 영국 5부리그에 속한 세미프로팀이기에 선발이 아니더라도 교체 투입으로 출전 기회를 얻을 것으로 예상됐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양민혁을 탬워스 원정에 동행시키지 않았다.
탬워스전에 이어 양민혁은 아스널과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에서도 명단 제외를 당했다. 이후 1군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에버턴과 레스터 시티와의 리그 22, 23라운드 모두 벤치 명단에 포함됐지만 끝내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양민혁이 좀처럼 1군 데뷔전을 갖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양민혁을 토트넘 1군 멤버로 여기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양민혁에 관한 질문을 받자 "양민혁 기용에 대한 특별한 계획은 아직 없다. 우선 적응이 최우선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양민혁은 지금까지 경쟁 수준을 비교할 수 없는 완전히 다른 환경에서 뛰었다. 그가 이곳에 적응 할 시간을 주고 싶다. 그는 매우 젊다"라고 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통할 수 있다고 판단해서 계약했지만 좀 더 적응이 필요하고 K리그1 수준과 프리미어리그 수준이 엄연히 다르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결국 토트넘은 양민혁의 발전을 위해 그를 임대 보내기로 결정했다. 토트넘이 양민혁의 행선지로 정한 클럽은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소속 QPR이다.
양민혁의 임대에 대해 골드 기자는 "양민혁이 영국 축구의 속도와 신체적 특성을 더 낮은 수준에서 경험할 수 있는 기회이며, 이는 토트넘이 앞으로 며칠 안에 공격수를 영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설명했다.
2024-25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에서 24팀 중 13위에 자리 중인 QPR은 과거 박지성, 윤석영이 뛰었던 팀으로 잘 알려져 있다. 지난 2023년 7월 QPR 구단주 자리에서 물러난 토니 페르난데스는 부인이 한국 사람일 정도로 한국과 인연이 깊었다.
또 현재 QPR을 이끌고 있는 스페인 출신 마르티 시푸엔테스 감독은 과거 스웨덴 클럽 함마르뷔 IF에서 루빅손, 보야니치(울산HD)를 지도한 적이 한국과 연결고리가 있는 편이다.
QPR 임대 이적이 확정된다면 양민혁은 일본 윙어 사이토 고키와 좌우 측면을 책임지거나 포지션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사이토의 주 포지션은 왼쪽 윙어이고, 양민혁은 좌우 모두 가능하다.
그러나 최근 사이토는 교체로 많이 출전하면서 양민혁의 최대 경쟁자는 왼쪽 윙어 일리아스 체어(18경기 4도움)와 오른쪽 윙어 폴 스미스(33경기 2골 3도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두 선수 모두 공격포인트가 많지 않기에 양민혁이 빠르게 공격포인트를 올린다면 출전시간을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2부리그라도 영국에 온 지 두 달도 안 된 양민혁이 QPR 주전이 되기 위해선 치열한 경쟁을 피할 수 없다.
한편 양민혁의 임대가 확정되면서 토트넘은 조만간 1군 공격진에 새로운 선수를 추가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유력지 '스카이스포츠'는 지난 28일 "토트넘은 새로운 공격수에 집중하고 있다"라며 "그들은 사우샘프턴 윙어 타일러 디블링을 주시하고 있는 클럽 중 하나다. 에반 퍼거슨(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의 임대 가능성도 살펴보고 있는 클럽 중 하나이기도 하다"라고 전한 바 있다.
어떤 선수가 올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양민혁의 임대를 결정한 것을 통해 토트넘이 후반기에 양민혁을 대신해 1군에서 뛸 새로운 공격수 영입을 목전에 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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