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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오타니 투수로 돌아온다! 美 현지 '압권의' 투·타 2025 성적 공개... "
2025-01-28 17:59:22 (2일 전)

 

미국 현지에서 올 시즌에는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가 타자로는 물론, 투수로도 압권의 활약을 펼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8일(한국 시각) 팬그래프닷컴의 스티머를 인용, 2025년 눈길을 끄는 선수 10명을 꼽은 뒤 예상 성적을 공개했다. 매체는 오타니와 사사키 로키(24·LA 다저스)를 비롯해 후안 소토(뉴욕 메츠),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리츠), 사사키, 제이컵 디그롬(텍사스 레인저스), 훌리오 로드리게스(시애틀 매리너스) 등의 이름을 꺼냈다.

MLB.com은 오타니에 대해 "투수와 타자, 양방향 슈퍼스타로 돌아올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지난 시즌 커리어 최고의 타격 시즌을 보낸 내셔널리그 MVP 오타니는 2025년 다시 투구에 나설 예정"이라고 전했다.

오타니는 지난 2023년 8월 말 팔꿈치 수술을 받은 뒤 2024시즌 타자에만 전념했다. 2024시즌을 앞두고 다저스로 이적한 오타니는 팀의 월드시리즈 우승과 함께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메이저리그 최초로 50홈런-50도루라는 새 역사를 썼다. 159경기에 출장해 타율 0.310(636타수 197안타) 54홈런, 2루타 38개, 3루타 7개, 130타점 134득점, 81볼넷 162삼진, 59도루(4실패) 출루율 0.390, 장타율 0.646, OPS(출루율+장타율) 1.066의 성적을 올렸다. 내셔널리그 홈런, 타점, 출루율, 장타율, OPS 1위. 타율 부문은 2위였다.이어 "스티머는 오타니를 투·타 겸업하는 오타니를 야구에서 가장 가치가 있는 선수로 보고 있다. 오타니의 2025시즌 예상 WAR(Wins Above Replacement·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은 8.1이다. 타자로서는 5.6 WAR, 투수로는 2.5 WAR이 각각 예상된다. 이는 바비 위트 주니어(25·캔자스시티 로얄스)의 7.4 WAR을 앞지르는 수치"라 분석했다.

매체는 올 시즌 오타니의 타자 및 투수 예상 성적을 공개했다. 먼저 타자로는 43개의 홈런을 때려내면서 도루는 34개 기록할 거라 내다봤다. 104타점, OPS(출루율+장타율)는 0.939였다. 또 투수로는 120⅔이닝을 던지면서 9승 6패 평균자책점 3.48 및 141개의 탈삼진을 뽑아낼 거라 예측했다. 9이닝당 탈삼진 개수는 10.5개였다. 이렇게 타자와 투수의 성적을 합쳐서 8.1 WAR을 기록할 거라 본 것이다.

오타니는 2025시즌 투수로도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 당초 오타니는 오는 3월에 일본 도쿄돔에서 펼쳐질 예정인 LA 다저스와 시카고 컵스의 메이저리그 개막전 선발 등판을 목표로 재활 중이었다. 오타니는 지난해 7월 2025 메이저리그 개막전이 일본에서 열리는 것으로 확정되자 "(일본 개막전은) 특별하다고 생각한다. (상대 팀) 시카고 컵스에는 일본인 선수도 많다. 일본 야구팬들에게도 특별한 경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오타니는 지난해 뉴욕 양키스와 2024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7회 도루를 시도하다가 어깨가 부분 탈구되는 부상을 당했다. 당시 슬라이딩 과정에서 왼손을 바닥에 짚다가 왼 어깨로 체중이 실리면서 어깨가 빠졌다. 그래도 오타니는 부상을 당한 뒤에도 월드시리즈에 계속 출전하는 투혼을 발휘했다. 하지만 시리즈가 끝난 뒤 오타니는 수술대에 오르는 것을 피할 수가 없었다. 결국 지난해 11월 오타니는 왼 어깨 관절 연골 파열을 치료하기 위한 관절경 수술을 받았다. 일단 오타니는 스프링캠프에는 정상적으로 참가할 예정이지만, 투수가 아닌 타자 훈련에 전념할 계획이다.

매체는 계속해서 오타니에 대해 "2024시즌 역사적인 50(홈런)-50(도루) 기록을 달성한 오타니가 2025시즌에는 43개의 홈런을 칠 것"이라면서 "이는 애런 저지(33·뉴욕 양키스)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홈런 개수"라 부연했다.

MLB.com은 이어 "도루는 34개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오타니는 바비 위트 주니어와 호세 라미레즈(33·클리블랜드 가디언즈)에 이어 30-30 클럽에 가입할 것으로 보이는 3명의 선수 중 1명"이라고 분석한 뒤 "투수로서 오타니의 전망 또한 정말 좋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매체는 올 시즌 일본 프로야구(NPB) 지바 롯데 말린스에서 LA 다저스로 이적한 사사키 로키도 메이저리그에 잘 적응할 거라 분석했다. 매체는 사사키의 이름을 4번째 순위에 올려놓은 뒤 "올 시즌 사사키는 10승 6패 평균자책점 3.30, 9이닝당 삼진 11.61개, 탈삼진율 31.6%의 성적을 올릴 것"이라 전망했다. 예상 WAR은 3.4였다.

매체는 "사사키를 둘러싸고 과대평가를 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지만 스티머는 그가 빅리그 데뷔 시즌부터 슈퍼스타로 등장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면서 "만 23세의 파이어볼러는 9이닝당 11.6개의 탈삼진과 탈삼진율 31.6%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선발 투수 중 상위 5명 안에 드는 수치"라고 짚었다. 이어 "사사키는 139이닝 동안 179개의 삼진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메이저리그 최고의 삼진 아티스트 중 한 명이 될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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