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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리그] “1분을 뛰든, 2분을 뛰든” ‘27P 13R 더블더블’ 박정현이 이끈 LG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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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21 17:21:04 (4시간 전)

“한 번 삐끗하면 다시 벤치 행이다(웃음)”

창원 LG 박정현(28, 202.6cm)은 21일 이천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2024-2025 KBL D리그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27점 13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이광진(27점 8리바운드 2스틸)과 함께 54점을 합작, 팀 내 최다 득점과 동시에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팀의 첫 승(80-72)을 이끌었다.

경기 후 만난 박정현은 “오랜만에 디리그에 왔다. LG만 유일하게 D리그 승이 없더라(웃음). 승이 없는 상황에서 강병현 코치님과 함께 디리그 첫 승을 올릴 수 있어 좋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LG는 종아리 근막 손상 부상으로 이탈한 아셈 마레이의 일시 대체 선수로 브라이언 그리핀을 영입했다. 박정현은 브라이언 그리핀과 함께 대릴 먼로의 뒤를 이어 LG의 골밑을 책임지며 아셈 마레이의 빈자리를 채우고 있다.

박정현은 “(브라이언) 그리핀 선수가 오며 (아셈) 마레이의 공백을 채울 수 있는 부분이 많이 메꿔졌다. 아무래도 외국 선수와 함께 뛰었을 때 할 수 있는 플레이들을 준비하고 있다. 감독님께서 시합에 넣어주시면 기본적인 것부터 하려고 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지난 2023-2024 시즌 박정현은 총 31경기에 출장해 평균 5분 37초 동안 평균 1.6점 리바운드 1.3개에 그쳤지만, 4라운드가 진행되고 있는 현재 총 20경기에 출장해 평균 8분 38초 동안 평균 3.6점 리바운드 1.7개를 잡으며 코트에 나서고 있다. 늘어난 역할에 따라 출전 시간 또한 소폭 상승했다.

박정현은 “미드레인지는 솔직히 자신 있다. 경기를 뛸 때 식스맨이나 뒤에 들어가는 선수들이 많이 어려운 것 같다. 몸을 풀고 있는다고 해도 벤치에서 1, 2쿼터를 보다 들어가면 몸이 100% 풀리지 않는다. 1분을 뛰든 2분을 뛰든 그 상황 속에서도 보여줘야 한다. 그때 보여줘야 식스맨이나 세븐맨들이 더 경기를 뛸 수 있다. 한 번 삐끗하면 다시 벤치로 들어가야 한다(웃음). 늘 기회를 잡기 위해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고 말했다.

LG는 현재 17승 13패로 리그 3위를 달리고 있다. 2위인 울산 현대모비스(20승 9패)와는 3.5 게임 차. 그러나, 팀의 핵심인 아셈 마레이가 이탈했고, 유기상 또한 무릎 골멍 부상으로 4주간 코트에 나설 수 없는 상황. 순탄치 않은 환경이지만 LG는 부상 악재를 딛고 올스타 휴식기 이후 리그 선두권 싸움에 나선다.

박정현은 “팀이 현재 3연승을 달리고 있다. 기회가 된다면 정규 리그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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