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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 1억→5억 초대박! 이정후+양현종 넘었다…'4년차 최고 연봉+KIA 최고인상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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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21 17:12:58 (4시간 전)

 

김도영(KIA 타이거즈)이 새 역사를 썼다.

KIA는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내야수 김도영과 4년 차 최고 연봉 대우로 재계약 협상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김도영은 20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지난 시즌 연봉(1억원)보다 4억원 인상된 5억원에 계약을 완료했다. 이는 KBO리그 역대 4년 차 연봉 최고액으로, 종전 4년 차 연봉 최고액인 2020년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당시 키움 히어로즈)의 3억 9000만원보다 1억 1000만원을 뛰어넘는 금액이다. 

또한 연봉이 400% 인상돼 팀 내 역대 최고 인상률(종전 2015년 양현종 1억 2000만원→4억원, 2024년 최지민 3000만원→1억원, 이상 233.3%)을 기록했으며, FA(자유계약)와 다년계약을 제외하면 2020년 하재훈(SSG 랜더스)의 455.6%(2천7백만원→1억5천만원)에 이어 KBO리그 역대 두 번째 높은 연봉 인상률을 기록하게 됐다.

지난해 프로 3년 차에 접어든 김도영은 141경기 544타수 189안타 타율 0.347 38홈런 109타점 40도루 143득점 출루율 0.420, 장타율 0.647을 기록했다. 정규시즌 MVP와 골든글러브 3루수 부문을 수상하면서 2023년 부상으로 인해 풀타임 시즌을 소화하지 못했던 아쉬움을 말끔하게 씻어냈다.

김도영은 새 역사를 써 내려갔다. 4월 KBO리그 최초 월간 10홈런-10도루를 시작으로 최연소·최소경기 30홈런-30도루, KBO리그 역대 3번째 3할-30홈런-100타점-100득점, 단일 시즌 최다 득점 등 여러 기록을 만들었다.

한국시리즈에서도 제 몫을 다했다. 5경기 17타수 4안타 타율 0.235 1홈런 5타점 3득점의 성적을 남겼으며, 5경기 동안 단 1개의 실책도 범하지 않았다. 팀이 4승1패로 시리즈를 마무리하면서 데뷔 후 처음으로 한국시리즈 우승반지를 꼈다.

팀의 통합 우승에 힘을 보탠 김도영은 국제대회에서도 존재감을 뽐냈다. 지난해 11월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 출전해 16타수 7안타 타율 0.412 3홈런 10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자연스럽게 김도영의 2025시즌 연봉 및 연봉 인상률에 많은 관심이 쏠렸다. 역대급 시즌을 보낸 김도영이 이정후의 4년 차 연봉 기록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KIA 관계자는 이달 초 "김도영 선수도 활약한 만큼 합당한 대우를 해야 하는 게 구단의 방침"이라며 "김도영 선수도 캠프 출국 전까지는 연봉 계약을 끝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KIA는 올겨울 경쟁균형세(샐러리캡) 등을 고려해 선수들과 연봉 협상을 진행하고 있지만, 선수의 성적과 공헌도 등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김도영은 지난해 성적뿐만 아니라 마케팅 측면에서도 팀에 큰 힘을 보탠 선수였다. 구단과 계속 협상을 이어간 김도영은 4년 차 최고 연봉 및 팀 최고 인상률로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구단을 통해 소감을 전한 김도영은 "열심히 한 것을 보답받은 것 같아서 행복하다. 이렇게 좋은 금액을 제시해준 구단에 감사하다"며 "(지난해는) 엄청난 한 해였다. 야구하면서 잊지 못할 한 해였던 것 같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정규시즌 우승이다. 우승을 한 번도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행복하면서도 묘한 감정이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김도영은 올 시즌 목표에 대해 "팀으로 봤을 때도 우승이고 개인적으로 봐도 우승이다. 팀이 잘해야 선수가 빛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팀이 계속 승리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는 게 목표다. 안 다치고 계속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며 "10억도 아깝지 않은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자신의 책임감을 강조했다.

한편 구단은 22일까지 2025년 연봉 재계약을 마무리 지을 방침이다. KIA는 22일과 23일 이틀에 걸쳐 미국 로스앤젤레스(LA)로 출국하며, 25일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서 1차 스프링캠프를 소화한다.

이범호 감독을 포함한 코칭스태프 전원과 더불어 최형우, 양현종, 김태군, 박민, 윤영철, 황동하, 곽도규가 22일 미국행 비행기에 탑승한다. 이튿날에는 김대유, 이준영, 전상현, 유승철, 김기훈, 정해영, 김도현, 이의리, 최지민, 김태형, 김선빈, 서건창, 박찬호, 김규성, 변우혁, 김도영, 윤도현, 홍종표, 나성범, 이창진, 이우성, 최원준, 박정우, 김석환, 한승택, 한준수가 LA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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