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 기다려라! 현대건설, '총체적 난국→4연패' 기업은행 잡고 '1점차' 선두 맹추격
2025-01-18 00:56:08 (12일 전)
"2번 정도 선두를 잡을 기회가 있었는데, 모두 놓쳤다. 3번째가 오면 놓치지 않겠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의 결연한 각오다. 그 기회가 생각보다 빨리 왔다.
현대건설은 17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시즌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IBK기업은행전에서 세트스코어 3대0(25-18, 25-15, 25-21)으로 압승을 거뒀다.
이로써 현대건설은 15승6패(승점 46점)을 기록, 선두 흥국생명(승점 47점)의 턱밑까지 따라붙었다. 양팀 공히 최근 페이스가 좋진 않았지만, 현대건설은 그 와중에도 연패 없이 지켜낸 승점이 힘이 되고 있다.
하나로 똘똘 뭉친 조직력과 팀워크가 강점이다. 양효진(15득점 4블록) 모마(15득점 1블록) 위파위(10득점 2블록) 정지윤(5득점 1블록) 등 다양한 공격옵션을 통해 서로가 돕고 빈틈을 메워주는 모양새. 리베로 김연견과 세터 김다인을 중심으로 한 수비 조직력은 두말하면 잔소리다.
반면 기업은행은 최근 4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후반기 들어 단 1승도 올리지 못한채 3전 전패다.
말 그대로 총체적 난국이다. 끈질긴 수비력은 있지만, 이를 시원하게 반격하는 모습이 턱없이 부족하다. 이소영 김희진 등 부상 통증을 이겨내고 코트에 돌아온 베테랑들의 존재감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 주전 세터 천신통이 발목 통증에 시달리는 통에 김하경, 김윤우 등 뒷받침하는 선수들도 한꺼번에 난조다.
외국인 선수 빅토리아(10득점)와 최정민(11득점 4블록)이 고군분투했지만, 상대의 집중마크에 직면했다. 이날 이주아(6득점 3블록)는 기준기록 블로킹 400개를 달성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날 패배로 기업은행은 11승10패를 기록, 승점 33점에 그대로 머물렀다. '2강' 흥국생명-현대건설은 가뭇없고, 최근 10연승을 질주중인 정관장(승점 38점)과의 거리도 점점 멀어지고 있다. 오히려 최근 들어 페이스가 좋은 페퍼저축은행(승점 25점)의 추격을 걱정하는 처지가 됐다.
경기전 만난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지난 페퍼저축은행전 패배는)상대의 간절함에 밀렸다. 우리다운 경기를 하지 못하고 있다. 체력 문제도 있다"며 아쉬워했다.
흥국생명은 현대건설보다 더 부진하다. 덕분에 차이가 좁혀젺다. 강성형 감독은 "3번째 기회가 오면 잡으려고 했는데, 아직까진 안오더라"면서 "오늘 최대한 잘해보겠다"고 스스로를 다잡았다. 또 "모마의 공격 점유율이 너무 높다. 결국 정지윤이 올라와야한다"면서 분발을 촉구했다.
김호철 기업은행 감독은 "시즌초와 달리 결정적인 순간(20점 이후)에 자꾸 범실이 나온다. 기본기가 무너지면서 점수를 확 주는 경기가 많다"며 속상해했다.
지난 정관장전에서 첫 선발출전을 소화한 이소영을 향해 "현재 컨디션은 70%정도다. 팀이 어려울 때 조금더 올라와서 팀에 도움이 되면 좋겠다"는 속내를 전했다. 세터 활용에 대해서는 "천신통으로 먼저 출발하고, 어려우면 김하경이 돕고, 안되면 젊은 선수들(김윤우 최연진)로 바꾸겠다"고 했다.
현대건설은 1세트부터 8-5, 15-9로 여유있게 앞서갔다. 모마를 비롯한 현대건설 선수들의 몸도 가볍지 않았지만, 이틀전 5세트 경기를 치른 기업은행 선수들의 몸은 천근만근이었다. 주포 빅토리아부터 천신통-이소영 등의 컨디션이 전체적으로 좋지 못했다.
현대건설은 백업 리베로 이영주까지 아웃사이드히터로 출전시키며 수비를 보강했다. 세트 후반애는 양효진이 득점 전면에 나서며 상대 코트를 잇따라 유린했다.
2세트는 더 일방적이었다. 초반부터 기업은행의 범실이 쏟아지며 12-5, 17-9로 현대건설이 크게 앞섰다. 기업은행은 주축 선수들을 일찌감치 교체하며 다음 세트를 준비했다.
하지만 3세트에도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3세트 들어 모마가 제 컨디션을 되찾았고, 위파위도 힘을 끌어올리며 뒷받침했다, 반면 기업은행은 베테랑 황민경이 전면으로 나섰고, 세트 중반 김희진과 신인 세터 최연진을 투입하며 분위기를 바꾸고자 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조직력과 경험의 차이는 세트 후반으로 갈수록 극명하게 드러났다. 현대건설은 15-13에서 상대 범실과 양효진 위파위 모마의 연속 득점을 앞세워 19-14, 21-15로 차이를 벌렸고, 더이상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경기를 끝냈다.
- 순수 신인 세터 김다은이 9년차 김하경, 3년차 김윤우를 압도했다...도로공사, IBK기업 25-01-29 02:05:27
- 바레인 187cm 콧수염 국대, 왜 이제 韓 왔나…스페인 특급+24억 이적생과 시너지, 3 25-01-28 00:58:38
- '3점포 17방 쾅!' KCC, DB에 역전승 1경기 차 추격 성공…KT, 정관장은 현대모 25-01-27 00:31:26
- “나보고 한국에서 뛸 준비 안 됐다고 한 사람들 잘 봐라” 실바의 외침 25-01-26 00:45:19
- “이 없으면 잇몸으로” IBK기업은행, 이소영 이어 천신통 부상 변수 어떻게 극복할까? 25-01-25 00:37:32
-
1816
[오피셜] 분노의 '펩시티', 겨울 '5호 영입' 완료...곧바로 6개월 임대
25-01-29 02:09:00
-
1815
"모든 팀, 우리 응징할 수 있다!" SON의 살벌 경고. 포스테코글루 감독 우회비판 "모
25-01-29 02:07:30
-
1814
순수 신인 세터 김다은이 9년차 김하경, 3년차 김윤우를 압도했다...도로공사, IBK기업
25-01-29 02:05:27
-
1813
'이소영 리베로 긴급 투입에도…' 천하의 김호철도 망연자실→기업은행 7연패 추락…'5위 도
25-01-29 02:03:41
-
1812
‘봄배구 멀어진다’ IBK기업은행, 충격의 패패패패패패패…70세 노장도 답답 “이야기해주면
25-01-29 02:02:03
-
1811
'막심 21득점' 삼성화재, 3연패 탈출…3-0으로 한국전력 완파
25-01-28 18:08:16
-
1810
도로공사, 3-0 셧아웃 승으로 5위 도약…IBK는 4라운드 전패이자 7연패
25-01-28 18:07:34
-
1809
'충격의 7연패' IBK기업은행, 봄배구 강력후보의 좌절…도로공사 5위 점프
25-01-28 18:07:10
-
1808
'행복 버튼' 누른 정관장, 3연승으로 탈꼴찌 성공…소노는 리그 최하위로
25-01-28 18:06:33
-
1807
'나이든 금쪽이가 바로 여기 있었네' 태업+떼쓰기 일삼던 마이애미 최고연봉자 버틀러
25-01-28 18:05:59
-
1806
"체력적 한계 이겨내고 끝까지 싸웠다" 선수들에게 고마움 전한 강혁 감독
25-01-28 18:05:00
-
1805
‘또 3점슛 폭발’ KCC, 가스공사 꺾고 3연승 질주
25-01-28 18:04:31
-
1804
"아모림 무리뉴 따라해?" 래시포드 저격 일파만파…"차라리 63세 GK 코치 쓴다"
25-01-28 18:04:02
-
1803
“KIM 13분 만에 훈련장 빠져나가...” 김민재, 부상 우려에 뮌헨 ‘비상’···
25-01-28 18:02:29
-
1802
'공부하는 축구 선수' 야잔의 2025년 목표, "K리그 챔피언+월드컵 진출"
25-01-28 18:01:23
-
1801
수원FC, 콜롬비아 스트라이커 싸박 영입... '몬스터 공격수' 기대
25-01-28 18:00:30
-
1800
KBO 1등 했는데 재계약 좌절…사직예수 재취업 성공, ML 기록 형편없어도 데려간다
25-01-28 18:00:01
-
1799
'드디어' 오타니 투수로 돌아온다! 美 현지 '압권의' 투·타 2025 성적 공개... "
25-01-28 17:59:22
-
1798
사직예수와 이별, 명장도 힘들었다..."당연히 아까운 선수, 리스크 감수해야"
25-01-28 17:58:11
-
1797
'2년 못 기다려' LG 이미 52억 썼다…'원조 클로저' 고우석 마지막 기회, 무모한 美
25-01-28 17:57:30
-
1796
“고희진 감독 1세트 ‘만트라’가 13연승 이끌어”···인도네시아 매체도 ‘메가 데이’ 승
25-01-28 01:01:21
-
1795
‘인도네시아 특급’ 메가 21점 폭발… 정관장, 13연승
25-01-28 00:59:58
-
1794
바레인 187cm 콧수염 국대, 왜 이제 韓 왔나…스페인 특급+24억 이적생과 시너지, 3
25-01-28 00:58:38
-
1793
프론트에 끌려가는데 '감격 또 감격', 여우주연상 받은 조연의 감동적인 첫 '팡팡'
25-01-28 00:47:29
-
1792
미국 프로농구(NBA)의 앨런 아이버슨은 183cm의 작은 신장에도 불구하고 화려한 개인기
25-01-28 00:4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