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0골' 수원 출신 그로닝, 독일 무대 폭격→명문 이적설 솔솔…"이미 대화 나눠
2025-01-16 14:43:34 (1일 전)
과거 수원삼성 유니폼을 입고 K리그 무대를 누빈 세바스티안 그뢰닝(27·잉골슈타트 04·K리그 등록명 그로닝)이 '독일 명문' 헤르타 BSC 이적설에 휩싸였다.
독일 매체 '빌트'는 15일(한국시간) "그로닝이 잉골슈타트를 떠나 베를린으로 이적할까?"라는 헤드라인을 내걸고 "헤르타가 그로닝에게 큰 관심을 보였다. 그는 이미 협상을 위해 독일 베를린으로 이동한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베를린은 지난 시즌 득점왕을 차지한 하리스 타바코비치가 작년 여름 TSG 1899 호펜하임으로 이적한 후 마땅한 대체자를 찾지 못한 실정이다. 2. 분데스리가(2부 리그)에서도 12위(17경기 6승 4무 7패·승점 22)로 승격 경쟁과는 거리가 멀다. 1위 1. FC 쾰른(9승 4무 4패·승점 31)과 격차가 9점에 불과하다는 점이 작은 위안거리다.
골 결정력 부재를 해결할 적임자로 그로닝이 떠올랐다. 그로닝은 올 시즌 잉골슈타트 소속으로 23경기 17골 2도움을 폭발하며 진가를 입증했다. 3. 리가(3부 리그)에서는 19경기 13골 2도움으로 개인 득점 1위를 내달리고 있다. 다가오는 6월 계약 만료돼 비교적 저렴한 이적료에 영입할 수 있다는 점이 메리트다.
그로닝은 국내 축구팬들에게도 익숙한 얼굴이다. 비보르 FF 시절 통산 50경기 31골 11도움을 뽑아내며 두각을 드러낸 그로닝은 2022년 수원으로 적을 옮겼다. 그러나 적응기는 순탄치 않았고, K리그 통산 14경기 0골(FA컵 포함 16경기 1골 1도움)이라는 초라한 성적을 남긴 채 반년 만에 짐을 쌌다.
이후 오르후스 GF에 둥지를 튼 그로닝은 OFI 크레타와 CD 카스테욘을 거치며 최상의 몸 상태를 되찾았고, 잉골슈타트에서 기량이 꽃을 피우며 헤르타를 비롯한 많은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다.
헤르타는 2022년 국가대표 윙어 이동준(김천상무)이 잠시 몸담은 곳으로 익히 알려져 있다. 10년 가까이 분데스리가 강호 중 하나로 명위를 떨쳤으나 2022/23시즌 부진을 견디지 못하고 강등의 고배를 삼켰으며, 2. 분데스리가에서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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