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이영택 감독의 눈물겨운 14연패 탈출 노력에 하늘도 감동했다
2025-01-09 02:37:31 (1달 전)
![](/files/content/2025/01/thumb/1736357849_4e75438b1edd532c0a05.jpg)
14경기를 연거푸 패했다. 60일 넘게 불면의 밤을 보내야했다. 사령탑 취임 초기 때와 비교하면 크게 수척해진 얼굴은 그의 마음고생을 보여주는 듯 했다. 연패 탈출을 위해 모든 걸 다 했다. 휴식과 훈련을 적절히 병행해야 하는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에도 이례적인 강훈련을 감행했다. 미들 블로커 출신인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고 명 세터 출신인 1년 대학 선배를 졸라 단기 인스트럭터도 부탁했다. 이러한 사령탑의 눈물겨운 노력에 하늘도 감동한 모양이다.
GS칼텍스가 길고 길었던 14연패를 새해 첫 경기에 끊어냈다. 67일 만에 맛보는 승리에 이영택 감독도 눈물을 참을 수 없었다.
GS칼텍스는 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흥국생명과의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5-19 25-18 22-25 21-25 15-13)로 승리했다. 3연패 뒤 시즌 첫 승, 그리고 14연패로 전반기를 마감했던 GS칼텍스는 후반기 첫 경기를 승리하며 을사년 새해를 희망차게 시작하게 됐다.
경기 뒤 오랜만에 ‘승장’ 자격으로 인터뷰에 임한 이영택 감독의 눈은 다소 부어있었다. 눈물의 여파였다. 그는 “맺힌 게 많았던 것 같다. 그래서 눈물이 났다”라고 수줍게 얘기했다.
승리로 경기가 끝났을 때 이 감독은 선수들에게 고마웠다고 털어놨다. 그는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에 행한 훈련은 시즌 도중 할 수 있는 훈련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강도 높은 훈련을 시켰는데, 선수들이 불만 없이 잘 따라와줬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승리 없이 지기만 했던 두달 동안 정말 많이 힘들었다. 선수들이 항상 열심히 내 말을 따라주고, 코트에서 주문한 대로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서 위안을 얻으며 버텼다”라고 연패를 버틴 비결을 덧붙였다.
1,2세트를 압도적으로 따내고, 3세트도 막판까지 앞서나가면서 셧아웃 승리를 하는가 했지만, 3세트를 극적으로 내준 뒤 4세트마저 내주며 결국 승부는 5세트로 향했다. 패배의 그림자가 어른거리는 상황이었지만, 이 감독은 “선수들 경기력이 그리 떨어졌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전반기에는 이런 핀치 상황에서 선수들이 어리다보니 무너지는 모습이 나왔는데, 힘든 훈련을 이겨내준 게 이런 상황을 버틸 수 있는 힘이 생긴 게 아닌가 싶다”라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 동안 평소 친분이 있는 배구인 인맥을 동원해 선수들의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그중에는 한양대 1년 선배인 최태웅 SBS해설위원도 있었다. 이 감독은 “1년 선배다.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엔 중계가 없으니 와서 좀 도와달라고 떼를 썼다. 흔쾌히 가평까지 와줬다. 와서 주전 세터인 (김)지원이를 2박3일 동안 집중적으로 훈련시켜주셨다. 오늘 지원이 토스가 괜찮지 않았나?”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태웅 위원말고도 다른 분들도 많이 도와주셨고, 사무국에서도 외부 지도자분들을 모시겠다고 했을 때 여러 모로 신경써주셨다. 모든 분들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이제 GS칼텍스에게 정규리그는 17경기 남았다. 이 감독에겐 구체적인 목표는 없다. 그는 “목표를 말할 상황은 아닌 것 같다. 코트 안에서 절실한 모습,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아무리 젊은 선수들에게 출전 기회만 많이 준다고 성장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이겨야 도움이 된다. 리그 선두를 잡았다는 것은 큰 자신감을 얻는 계기가 될 것이다. 다음 경기도 준비 잘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GS칼텍스는 10일 정관장을 홈으로 불러들여 시즌 첫 연승에 도전한다. 정관장은 전반기를 8연승으로 마감한, 현 시점 가장 핫한 팀이다. GS칼텍스와 이 감독이 흥국생명을 무너뜨린 기세를 발판삼아 정관장까지 집어삼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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