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롱·욕설·악수 거부까지...격해지는 V리그, 변화 속 '과도기'라면 빠르게 식어야
2024-12-24 04:09:44 (2달 전)
![](/files/content/2024/12/thumb/1734980981_3f2dda317815a91688d3.jpg)
V리그가 격해지고 있다.
올시즌 V리그는 경기장 안에서 여러가지 충돌이 발생하고 있다. 1라운드에서 우리카드의 마우리시오 파에스 감독은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1-3으로 패한 후 권영민 감독에게 불편한 감정을 표출했다. 상대 감독에게 직접적으로 불만을 표출한 흔치 않은 사건이었다.
여자부에서는 흥국생명의 다니엘레 코치가 고희진 정관장 감독을 조롱하는 모습도 있었다. 정관장은 해당 사안을 두고 조치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고 한국배구연맹(KOVO)은 26일에 상벌위원회를 열기로 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지난 21일 우리카드와 현대캐피탈의 경기에서는 외국인 선수들끼리 충돌했다.
4세트 초반 현대캐피탈의 레오는 팀이 득점에 성공한 후 우리카드 코트를 향해 손가락 욕설을 했다. 이를 본 우리카드의 알리는 흥분하며 네트를 향해 다가갔고 파에스 감독이 직접 알리를 말리며 사태를 진정시켰다. 결국 주심은 두 선수에게 모두 레드카드를 꺼냈다.
경기 후에도 앙금은 여전했다. 레오는 알리와의 악수를 거부했고 알리가 득점 후 현대캐피탈 코트를 보며 세레머니를 해서 이에 대응했다고 밝혔다. 이에 파에스 감독은 “레오는 한국에서 경험이 많은 꼰대 같은 선수다. 조롱은 불필요한 행동”이라고 지적을 했다.
3라운드가 진행되고 있는 시즌 중반임에도 격한 반응들이 곳곳에서 나오는 모습이다.
이는 ‘외인 증가’라는 V리그의 변화와 관련이 있다. 남자부 7개 팀 중 한국전력과 삼성화재를 빼면 5개팀이 외국인 감독을 선임했고 국적도 다양하다. 여자부는 흥국생명의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이 세 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다.
외국인 감독과 외국인 선수, 그리고 아시아 쿼터 선수까지 가세를 하면서 ‘다양성’이 늘어났다. 모두가 그런 건 아니지만 상대적으로 한국보다 감정을 더 솔직하게 표현하는 성향을 지니고 있어 이전보다 갈등이 늘어난 분위기다.
KOVO 관계자 또한 “구성원이 다양해지면서 한국의 정서나 배구 문화, 그리고 외국 인물들의 성향에 따른 차이 속에서 겪는 과도기라고 보여진다”고 현재 상황을 진단했다.
중요한 건 서로의 ‘차이’를 받아들이고 인정하는 것. 지금의 격렬해진 분위기를 빠르게 식혀야 한다. 특히나 ‘매너’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배구 종목에서 ‘싸우는 모습’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당연히 과도기는 겪어야 한다. 이러한 시기를 성공적인 변화로 이어 나아가려면 모든 구성원의 노력이 필요하고, 첫 걸음이 바로 서로를 향한 ‘존중’이다.
-
이래서 197cm 폴란드 공격수 포기했나…"그리웠다" 튀르키예 출신 김연경 파트너 화려한 N 25-02-11 01:10:39
-
[NBA] '버틀러 완벽한 데뷔-커리 3Q에만 24점' 골든스테이트, 시카고 상대 21점차 25-02-10 00:45:00
-
조던만 가졌던 기록, 제임스가 또 만들었다…‘황제’ 명성 위협하는 ‘킹’ 25-02-09 00:45:54
-
'요스바니 트리플크라운' 대한항공, 우리카드에 3-2 역전승 25-02-08 00:26:50
-
도로공사만 만나면 ‘깡패’가 되는 197cm 폴란드 외인? 흥국생명, 마테이코 활약 앞세워 25-02-07 00:24:17
-
2059
트레이드 지각변동? 30개팀 전력긴급점검. NBA 1티어 OKC, 보스턴, 클블
25-02-09 13:44:58 -
2058
[NBA] '버틀러 완벽한 데뷔-커리 3Q에만 24점' 골든스테이트, 시카고 상대 21점차
25-02-09 13:44:24 -
2057
나는 세계 최고!' 겨우 225억으론 만족 못 해..."비니시우스
25-02-09 13:43:59 -
2056
10년 헌신 산산조각…"SON 주장감 아니야" 혹평 터졌다→역대 최악의 시즌→'SON 방출
25-02-09 13:42:51 -
2055
12월부터 훈련한 보람이 있다…수원 훈련에서 등장한 무한 압박 세션
25-02-09 13:41:35 -
2054
‘리버풀 레전드’ 피르미누, 사우디 리그서 선수 명단 제외…겨울 이적생에 밀렸다
25-02-09 13:41:10 -
2053
LAD가 아레나도를? "이미 잔뜩 화난 야구팬들 폭발한다" 美매체 우려...STL
25-02-09 13:40:47 -
2052
가장 가난한 탬파베이가 김하성을 비싸게 산 이유는
25-02-09 13:40:07 -
2051
11년간 터지지 않은 1차지명 기대주, 매일 새벽 6시 기상+5kg 감량
25-02-09 13:39:19 -
2050
“(조)상우야 한번 만나자, 쪼개 줄게…” KIA 대기만성 스타는 보여주고 싶었다
25-02-09 13:38:40 -
2049
조던만 가졌던 기록, 제임스가 또 만들었다…‘황제’ 명성 위협하는 ‘킹’
25-02-09 00:45:54 -
2048
돈치치와 팀 바꾼 데이비스 "팬 분노 이해…날 데려온 이유 증명할 것"
25-02-09 00:44:36 -
2047
"버틀러, 여기서는 사고치지 마" 한솥밥 먹게된 커리의 솔직한 충고
25-02-09 00:43:29 -
2046
7863점 거미손도 휴업 중인데…챔피언에 닥친 악재, 태국 국대도 아프다 "8일 오전 병원
25-02-09 00:42:45 -
2045
‘멀어지는 1위, 가까워지는 3위’…갈 길 바쁜 ‘2위’ 현대건설, 위파위 쓰러졌다 → 정
25-02-09 00:41:21 -
2044
'우승 도전' 흥국생명 결단 내렸다, 투트쿠 컴백&마테이코 이별…명장의 선언 "균형 잡힌
25-02-08 23:58:35 -
2043
쇼트트랙 린샤오쥔, 반칙으로 우승했나…"쑨룽이 뒤에서 밀어줘"
25-02-08 23:57:39 -
2042
'임효준'에서 '린샤오쥔'으로…그 눈물엔 인고의 5년이 담겼으리라
25-02-08 23:56:26 -
2041
"과부하 걸린 손흥민, 여름 매각될 수도"…끝 보이지 않는 'SON 흔들기'
25-02-08 23:54:44 -
2040
하마터면 ‘3부’ 팀에 질 뻔.. ‘후사노프 행운의 데뷔골’ 맨체스터 시티, 가까스로 레이
25-02-08 23:53:32 -
2039
'김연경→1m97 거인까지' 핑크빛 질주 이끄는 '코코'의 매력, 비결은 따로 있다
25-02-08 14:25:05 -
2038
IBK 2옵션→FA 보상선수 이적→정관장 살림꾼으로 변신한 ‘복덩이’ 표승주
25-02-08 14:24:06 -
2037
마이클 조던처럼 '40-40' 가입한 'GOAT' 르브론 제임스의 엄청난 경기 지배력
25-02-08 14:21:42 -
2036
[NBA] "버틀러, 여기서는 사고치지 마" 한솥밥 먹게된 커리의 솔직한 충고
25-02-08 14:21:06 -
2035
[BK 프리뷰] 4위가 걸린 싸움, 그 누구도 물러날 수 없다
25-02-08 14:2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