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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때문에 실점할 뻔, 전반적으로 불안" 최하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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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8 10:32:19 (3시간 전)

 '철기둥' 김민재가 실점할 뻔할 순간 기지를 발휘하는 인상적 수비를 통해 소속팀인 독일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의 무실점 승리에 보탬이 됐다.

다만 김민재를 지난해 여름 입단한 순간부터 시종일관 비판 내지 '억까'하는 독일 유력지 빌트는 이번에도 "전반적으로 불안했다"며 같은 포지션 다요 우파메카노보다 낮은 점수를 줬다.

김민재가 78분을 소화한 뮌헨은 28일(한국시간) 독일 보훔의 보노비아 루르슈타디온에서 열린 2024-2025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홈팀을 5-0으로 대파했다.

뮌헨은 이날 4-2-3-1 전형을 꺼냈다. 마누엘 노이어가 골키퍼 장갑을 꼈고 알폰소 데이비스, 김민재, 우파메카노, 콘라트 라이머가 백4를 구축했다. 주앙 팔리냐와 요주아 키미히가 허리를 받쳤고 킹슬리 코망, 자말 무시알라, 마이클 올리세가 최전방의 해리 케인을 지원사격했다.

보훔은 3-5-1-1 전형으로 맞섰다. 패트릭 드르위스가 골문을 지켰고 팀 외르만, 이반 오르데츠, 야코브 메디치가 수비진을 꾸렸다. 막시밀리안 비텍과 펠릭스 파슬락이 측면을 책임졌고 앤서니 로실라, 이브라히마 시소코, 에르한 마소비치가 중원에 배치됐다. 다니 데비트가 2선에서 모리츠 브로신스키와 함께 공격을 이끌었다.

김민재는 경기 시작 8분 만에 빠른 발과 끈질긴 집념으로 뮌헨의 실점을 막았다.

상대 공격수 브로신스키가 뒷공간을 쇄도하는 순간 정확한 침투 패스가 배달돼 순간적으로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와 1대1 상황을 맞았다.

전진하는 플레이를 선호하는 노이어가 골대를 비우고 나와 공을 처리하려 했으나 브로신스키가 더 빨랐다. 노이어까지 제친 브로신스키가 그대로 골문으로 툭 차 넣으면 쉽게 득점하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끝까지 브로신스키를 추격한 김민재가 경합에서 이기며 홈팀 득점은 무산됐다.

전세계 센터백 중 가장 빠른 스피드를 자랑하는 김민재의 기량이 빛을 발휘했다. 하프라인부터 쏜살같이 달려온 김민재는 골문 앞에서 브로신스키를 기어코 따라잡았고, 몸싸움으로 그를 제압한 후 골라인 앞에서 침착하게 볼을 걷어냈다.

김민재의 스피드로 0-0 상태를 유지한 뮌헨은 이후 5골을 폭발하며 골 잔치를 벌였다.

지난 여름 입단한 뒤 뮌헨 효자 노릇을 하고 있는 프리미어리그 크리스털 팰리스 출신 프랑스 윙어 올리세의 전반 16분 프리킥 골로 앞서간 뮌헨은 무시알라가 10분 후 헤딩 골을 터뜨려 2-0을 만들었다. 후반 더욱 공세를 편 뮌헨은 월드클래스 공격수 케인이 후반 12분 무시알라의 패스를 왼발 논스톱 강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고, 후반 20분 레로이 자네와 26분 킹슬리 코망의 연속골을 더해 5-0 대승을 완성했다.

이날 승리로 뮌헨은 개막 후 8경기 연속 무패 행진(6승 2무)을 이어갔다.

하지만 이런 대승에도 불구하고 빌트는 경기 직후 선수 평점에서 김민재를 혹독하게 평가했다.

김민재는 이날 78분을 뛰면서 위험 지역에서 6차례 공을 걷어냈고, 공 경합에서도 5차례 승리하는 등 수비수로서 제 몫을 해내며 무실점에 공헌했다. 전반 8분 클리어링은 김민재였기 때문에 가능한 좋은 수비였다.

그럼에도 빌트는 김민재에게 평점 3점을 주면서 "한국 선수는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전반 8분에 위치를 잘못 잡아 0-1을 허용할 뻔했다가 스스로 해결(클리어링)했다. 전반적으로는 견고했다"며 3점을 줬다. 불안했지만 견고했다는 평가가 이중적일 뿐더러 전반 8분 실점할 뻔했던 원인을 골키퍼 노이어보다는 브로신스키 맨마킹을 잘못한 김민재 책임으로 돌렸다.

반면 우파메카노에 대해선 "실수하지 않고 중요한 결투에서 승리했다. 지난 챔피언스리그 바르셀로나전보다 나아졌다"고 극찬했다.

김민재 평점 3점은 케인, 코망, 라이머, 데이비스, 케인 등과 함께 팀내 평점 공동 꼴찌다. 독일 언론은 경기마다 선수 평가를 1~6점 사이로 매기며 점수가 낮을 수록 좋은 활약을 펼친 것으로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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