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충리뷰] '팀 역대 최다 9연승' 정관장, '실바 혼자 때린' GS칼텍스에 힘겨운 승리
2025-01-11 11:43:02 (1달 전)
![](https://imgnews.pstatic.net/image/472/2025/01/11/0000034318_001_20250111101015564.jpg?type=w647)
정관장이 후반부 첫 경기에서 고전 끝에 승리를 거뒀다.
정관장은 10일 서울장충체육관에서 펼쳐진 도드람 2024-2025 V-리그 GS칼텍스와의 4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23, 25-27, 25-22, 20-25, 15-12)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정관장은 9연승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30일 IBK기업은행과의 2라운드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두며 시작된 연승행진은 3라운드 전승에 이어 4라운드로 이어지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열흘 만에 코트에 나선 정관장 선수들은 적응력이 떨어졌다. 한참 좋을 때의 팀 경기력과는 비교되는 상황이었다.
반면 GS칼텍스는 사흘 전 흥국생명에 3-2 승리로 14연패를 끊어낸 상황이었기에 몸은 피곤해도 회복속도가 빨라보였다.
1세트 11-11 접전 상황에서 정관장은 상대 범실, 메가의 강타, 정호영의 블로킹(실바 공격 차단), 염혜선의 서브 득점을 묶어 18-12까지 앞서며 흐름을 손에 쥐었다.
![](https://imgnews.pstatic.net/image/472/2025/01/11/0000034318_002_20250111101015599.jpg?type=w647)
GS칼텍스는 유서연의 공격 득점, 오세연의 블로킹 득점(표승주 공격 차단)과 실바의 전후위 강타로 21-21 동점에 성공했다.
1세트가 매우 중요해진 상황에서 스코어는 23-23까지 초접전 양상으로 흘렀다. 이 때 정관장은 정호영의 중앙 강타를 사용해 세트포인트에 올라섰고, 염혜선의 날카로운 서브가 넘어오자, 정호영이 마지막 득점을 올리며 세트를 따냈다.
2세트 초반도 정관장의 흐름이었다. 메가의 강타와 정호영의 블로킹 득점으로 4-0 리드를 잡았다. 이 격차는 신은지의 서브 득점으로 21-15까지 유지됐다.
하지만 여기서 세트마무리에 실패한 건 아쉬운 부분이었다. GS칼텍스는 실바의 백어택, 김미연의 서브 득점, 유서연의 왼쪽 득점, 뚜이의 서브 득점으로 21-22까지 압박했고, 김미연이 메가의 공격을 차단하며 24-24 듀스로 승부를 몰고갔다.
계속된 25-25에서 오세연의 서브 때 표승주와 노란의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세트는 GS칼텍스의 차지가 됐다.
3세트와 4세트는 정관장과 GS칼텍스가 세트 중반 우위를 끝까지 유지하며 따낸 상황. 결국 두 팀이 승점도 1점씩 확보한 가운데 파이널세트로 접어들었다.
![](https://imgnews.pstatic.net/image/472/2025/01/11/0000034318_003_20250111101015628.jpg?type=w647)
5세트도 10-10까지 치열했다. 이후 GS칼텍스는 실바의 두 차례 공격 범실이 나왔다. 정관장은 신은지의 서브 득점으로 13-10을 만들며 안정권에 접어들었다. 메가는 전위에 이어 후위에서 득점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정관장이 힘든 경기 속에 승리한 건 부키리치의 공격이 활발하게 이뤄지지 못한 때문이었다. 부키리치는 이날 16점을 올렸다. 세트별 득점은 2-4-3-4-3으로 엇비슷했다. 공격점유율 26.5%, 공격성공률 28.2%, 공격효율 10.26%를 기록했다.
결국 정관장은 메가 위주로 경기를 풀어낼 수밖에 없었다. 메가는 이날 33점을 올렸고, 점유율 40%, 성공률 54%, 효율 35.5%를 기록했다. 정호영이 15점, 박은진이 10을 도우며 승리에 기여했다. 블로킹 16-12 우위와 서브 5-9 열세는 상쇄됐지만 결정적인 순간에는 정관장의 블로킹과 서브 득점이 빛났다.
GS칼텍스는 실바 혼자 공격을 담당했다. 지난 흥국생명전 51점에 이어 사흘 만에 나선 이날 경기에선 49점(점유율 58%, 성공률 54%, 효율 32.9%)을 기록했다. 나머지 선수들은 약속이나 한 것처럼 나란히 7점(유서연, 김미연, 오세연, 뚜이)이었다.
GS칼텍스가 후반부에 2경기 연속 승점을 따내며 이전과 다른 경기를 펼치는 건 박수 받을 일이지만 실바의 반대편 득점루트를 어떻게 개발하느냐가 중요해졌다. 현재 경기력의 지속가능성 여부도 이에 달렸다.
정관장은 승점 3점을 따낼 수 있는 경기에서 어렵사리 승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자칫 연승이 끊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그나마 소득이 있다면 메가와 부키리치가 모두 터지지 않는 날 이기는 법을 느끼게 됐다는 점이었다.
정관장이 4라운드 첫 경기에서 이전의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함에 따라 다음 경기가 매우 중요해졌다. 14일 화성 IBK기업은행전이 정관장 행보를 가늠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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