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분석] 17:00 KIA vs 두산
2018-06-03 00:17:11 (7년 전)
불펜의 난조로 뼈아픈 역전패를 당한 기아는 윤석민이 드디어 1군에 돌아온다. 2016년을 마지막으로 부상으로 인해 근 1년 반 넘게 마운드를 떠나 있었던 윤석민은 2군에서 어느 정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1군까지 올라오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이전만큼의 구속이 전혀 나오지 않는다는게 변수가 될 것이다. 전날 경기에서 린드블럼과 김승회 상대로 3점을 올린 기아의 타선은 그래도 린드블럼 상대로 나름 팽팽한 모습을 보여주었다는 점에 위안을 삼아야 할 것이다. 그러나 임창용이 결승타를 맞아버린건 결과론이긴 해도 전적으로 투수 교체 실패라고 봐야 할 것이다.
막강한 뒷심을 앞세워서 대역전극을 만들어낸 두산은 후랭코프(7승 3.32) 카드로 5연승에 도전한다. 27일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5이닝 무실점의 부활투를 보여주면서 승리를 거둔 후랭코프는 이번 경기가 말 그대로 복수전에 가깝다. 앞선 기아 원정에서의 5이닝 5실점을 벗어나느냐가 관건일듯. 전날 경기에서 양현종과 임창용을 무너뜨리면서 홈런 2발 포함 5점을 올린 두산의 타선은 막판 3이닝에 4점을 몰아치는등 미라클 두산이 무엇인지를 확실히 보여주고 있는 중이다. 함덕주의 부활은 현재의 두산 불펜에 큰 힘이 될수 있을듯.
전날 경기는 기아로선 반드시 잡았어야 하는 경기였다. 그러나 그 경기를 날려버린 후유증은 상당히 클듯. 지금의 윤석민은 이전 같은 압박을 줄수 없는 투수고 두산의 타선을 막기엔 꽤 부족해 보인다. 후랭코프가 앞선 기아 원정에서 고전했다고는 하지만 이번에는 마음가짐이 완전히 다를 것이다. 전력에서 앞선 두산이 승리에 가까이 있다.
두산의 승리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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