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흥국 컴백, 31살 리베로 투혼에…"무릎 통증 안고 뛰지만, 끝까지 잘할 것
2025-02-07 13:03:20 (1일 전)
![](https://imgnews.pstatic.net/image/117/2025/02/07/0003911015_001_20250207120109047.jpg?type=w647)
"연경이는 고질적인 무릎 통증이 있다. 늘 걱정이 있는데, 잘 참는다. 끝까지 잘할 것이다."
'디그여왕' 김해란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현역에서 물러났다. 2019-2020시즌이 끝나고 출산을 위해 잠시 휴식기를 가졌던 김해란은 아들 출산 후 2021-2022시즌에 복귀했다. 복귀 후 흥국생명 수비 라인을 든든하게 지킨 김해란이지만, 세월을 이길 수는 없었다. 고질적인 무릎 통증이 있기에 지난 시즌에는 8경기 출전에 그쳤다.
김해란은 V-리그 통산 483경기에 나서 리시브 효율 51.665개, 세트당 디그 5.994개의 기록을 남겼다. 2009년 12월 25일에 여자부 최초 수비 5000개, 2015년 11월 29일에 여자부 최초 수비 10000개를 달성했다.
김해란의 뒤를 이어 흥국생명 수비를 책임지고 있는 선수는 신연경. 2014-2015시즌부터 2019-2020시즌까지 흥국생명에서 뛰었던 신연경은 4년 만에 친정으로 돌아왔다. 흥국생명은 올 시즌 전에 미들블로커 김채연을 내주는 대신 신연경을 영입했다.
신연경이 프로에 데뷔할 때 포지션은 아웃사이드 히터였다. 아웃사이드 히터 자리에서는 존재감을 뽐내지 못했던 게 사실. 리베로로 포지션 변경을 꾀했는데 신의 한 수가 되었다. 2020-2021시즌 리시브 효율 10위-디그 2위, 2021-2022시즌 리시브 5위-디그 2위, 2022-2023시즌 리시브 4위-디그 3위, 2023-2024시즌 디그 1위에 자리했다. 국가대표로 선발되는 영광도 누렸다.
![](https://imgnews.pstatic.net/image/117/2025/02/07/0003911015_003_20250207120109133.jpg?type=w647)
올 시즌에도 성치 않은 몸을 이끌고 투혼을 보이고 있다. 신연경 역시 고질적인 무릎 통증을 참고 경기에 나서고 있다. 리시브 효율 34.53%, 세트당 디그 4.426개로 이 부문 모두 6위에 자리하고 있다. 리시브 효율과 디그 기록 모두 지난 시즌(리시브 효율 41.55%, 5.271개)에 비해 기록이 하락했지만 흥국생명 선두 수성에 힘을 더하고 있는 건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몸을 아끼지 않는다. 부상 위험도 무릅쓰고 몸을 날려 공을 살려내려는 투지가 있다.
김해란도 이를 잘 알고 있다. 김해란은 신연경과 흥국생명에서 함께 했다. 지난 6일 기자와 전화 통화를 가진 김해란은 "연경이는 잘하고 있다. 사실 연경이도 고질적인 무릎 통증을 가지고 뛰고 있다. 그 부분은 나 역시 늘 걱정이 많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런데 워낙 잘 참는다. 견뎌내는 끈기가 있는 선수인 만큼, 시즌 끝까지 잘할 거란 믿음이 있다"라며 "아웃사이드 히터 자리에서 뛸 때는 계속 점프를 해야 했는데, 그래도 리베로는 점프를 많이 안 하니 무리가 많이 가지 않아 다행이다. 덕분에 배구를 오래 할 수 있을 거라 본다. 포지션 잘 바꿨다"라고 말했다.
흥국생명은 지난 6일 김천 원정에서 승점 3을 챙겨왔다. 이날도 신연경은 몸을 날려 양 팀 최다 11개의 디그를 잡아내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남은 시즌에도 신연경의 활약을 기대해 보자.
![](https://imgnews.pstatic.net/image/117/2025/02/07/0003911015_004_20250207120109181.jpg?type=w647)
한편 김해란은 오는 9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리는 페퍼저축은행과 경기가 끝난 후 은퇴식을 가진다. 흥국생명은 "김해란의 배구 인생을 기념하며 팬들과 함께 그의 마지막 순간을 축하하기 위해 마련했다"라며 "김해란은 흥국생명뿐 아니라 한국 여자배구 역사에서도 가장 큰 족적을 남긴 선수다. 많은 팬들이 이번 은퇴식에 함께해 그의 빛나는 커리어를 함께 축하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이야기했다.
김해란은 "지난 시즌에는 재활로 인해 경기를 많이 뛰지 못했다. 그래서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고, 은퇴를 해야겠다는 결심이 섰다. '진짜 끝이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오래 했다. 시원한 느낌이다"라고 은퇴식 소감을 전했다.
-
'김연경→1m97 거인까지' 핑크빛 질주 이끄는 '코코'의 매력, 비결은 따로 있다 N 25-02-08 14:25:05
-
IBK 2옵션→FA 보상선수 이적→정관장 살림꾼으로 변신한 ‘복덩이’ 표승주 N 25-02-08 14:24:06
-
마이클 조던처럼 '40-40' 가입한 'GOAT' 르브론 제임스의 엄청난 경기 지배력 N 25-02-08 14:21:42
-
[NBA] "버틀러, 여기서는 사고치지 마" 한솥밥 먹게된 커리의 솔직한 충고 N 25-02-08 14:21:06
-
[BK 프리뷰] 4위가 걸린 싸움, 그 누구도 물러날 수 없다 N 25-02-08 14:20:31
-
2014
더 벌어지면 힘든 현대건설, 연패 탈출 시급한 정관장…갈 길 바쁜 두 팀의 5R 대결, 누
25-02-07 13:04:33 -
2013
'오심 인정' 심판에 엄지 척, '따봉' 외친 브라질 출신 감독...하지만 의미가 달랐다
25-02-07 13:04:06 -
2012
4년 만에 흥국 컴백, 31살 리베로 투혼에…"무릎 통증 안고 뛰지만, 끝까지 잘할 것
25-02-07 13:03:20 -
2011
‘레전드 조던’ 이름에 먹칠한 아들의 입장은?···‘음주운전· 마약소지’ 마커스 “사생활
25-02-07 13:02:32 -
2010
[NBA] '커리가 직접 설득했으나...' 듀란트는 끝까지 골든스테이트행 거부
25-02-07 13:01:36 -
2009
아직 100% 발휘되지 않은 '코끼리 군단'의 경기력, 그러나 주장 이상현은 자신감
25-02-07 13:01:09 -
2008
‘역대 5호 만장일치’ 김단비, WKBL 5라운드 MVP→올시즌 3번째+통산 15번째
25-02-07 13:00:20 -
2007
맨유가 원한 이유 있었다...'제2의 반 페르시', 26경기 37골 미친 활약
25-02-07 12:59:29 -
2006
웸블리로 향할 수 있길 손흥민의 바람 무너졌다 토트넘,리버풀에 0-4 완패→결승 진출실패
25-02-07 12:59:04 -
2005
강원FC, ‘포르투갈 청소년 대표-기니비사우 국가대표’ 공격수 호마리우 영입
25-02-07 12:58:07 -
2004
포항 스틸러스, '빅영입' 없어도 우승 경쟁 자신! "기존 선수단과 시너지 효과
25-02-07 12:57:42 -
2003
사기꾼의 말로···오타니 자산 빼돌린 전 통역사, 감옥행+배상금 260억원 선고
25-02-07 12:56:59 -
2002
"2년 최대 3100만달러, 김하성 영입전 안 뛰어든 팀 후회할 것"
25-02-07 12:56:30 -
2001
“구자욱, KIA에 데려오고 싶은 선수…KS서 느꼈다” 꽃범호 깜짝 고백…
25-02-07 12:56:03 -
2000
'드디어 개봉박두' 투수 대신 타자만 2명, 첫 라이브 배팅으로 베일 벗었다
25-02-07 12:55:23 -
1999
도로공사만 만나면 ‘깡패’가 되는 197cm 폴란드 외인? 흥국생명, 마테이코 활약 앞세워
25-02-07 00:24:17 -
1998
'6연승' 흥국생명, 한국도로공사 3-0으로 완파하고 선두 질주
25-02-07 00:22:47 -
1997
“다른 세터를 못 쓰겠다” 김종민 감독의 이유있는 슈퍼 루키 앓이
25-02-07 00:21:29 -
1996
희비 엇갈린 ‘재계약‘ 사령탑들…정관장 고희진 감독만 웃었다
25-02-07 00:20:17 -
1995
‘김연경 13점’ 흥국생명, 한국도로공사 완파하고 파죽의 6연승
25-02-07 00:19:11 -
1994
"팀을 떠난다고? 우리 팀에 돈치치 있다" 르브론, 레이커스 잔류 선언
25-02-06 23:45:39 -
1993
굿바이, 월드클래스 LB…'546경기 출전+우승 트로피 25개 수집' 레알 레전드, 현역
25-02-06 23:44:39 -
1992
"새로운 도전 계속하겠다" 했는데 '대만行' 거절...보류권 풀린 '63홈런 효자 외인'
25-02-06 23:42:33 -
1991
'홈런왕'의 완벽한 오판…2300억 거절 후 785억에 간신히 메츠 잔류
25-02-06 23:41:12 -
1990
'韓 역대 최고 유망주' Min-hyeok 향한 관심 폭발...양민혁, 프리시즌 손흥민 옆
25-02-06 23:39: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