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만에 다시 만나는 흥국생명 vs 정관장…상위권 판도 가를 빅매치
2025-02-02 14:20:17 (2일 전)
여자프로배구 선두 흥국생명과 3위 정관장이 3일 만에 다시 맞붙는다.
흥국생명과 정관장은 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4-25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5라운드 첫 경기서 맞붙는다.
이들은 설 연휴 마지막 날이었던 지난달 30일 4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겨뤘는데, 3일 만에 5라운드 첫 경기로 다시 격돌하게 됐다.
당시 경기에선 흥국생명이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승리했다. 흥국생명은 3세트까지 1-2로 밀렸으나 4세트와 5세트를 내리 잡아 역전승했다. 아시아쿼터 외인 아닐리스 피치가 블로킹 6개를 포함해 팀 최다 22점을 퍼부었고, '정신적 지주' 김연경도 18점으로 제 몫을 해냈다.
당시 경기 결과로 정관장의 연승 행진은 '13'에서 종료됐다. 작년 11월부터 이어져 온 거침없는 연승이 막 내린 경기였다.
직전 경기에서 2위 현대건설을 누른 데 이어 분위기 좋던 3위 정관장까지 잡은 흥국생명은 선두를 질주했다. 시즌 전적 19승5패(승점 55)로, 2위 현대건설(16승8패·승점 50), 3위 정관장(17승7패·승점 47)과의 격차를 점점 벌리고 있다.
만일 흥국생명이 정관장과의 리매치까지 잡아낸다면 20승에 선착함과 동시에 선두 자리는 더욱 굳건해진다.
전반기 막판과 후반기 초반에 걸쳐 삐걱대던 흥국생명은 최근 4연승 신바람을 내며 흐름을 타고 있다.
새 외인 마르타 마테이코의 활약이 여전히 저조하다는 게 아쉽지만 김연경과 정윤주가 사이드에서, 피치가 가운데에서 힘을 내며 마테이코의 공백을 잘 메우고 있다. 리베로 신연경과 '공수 겸장' 김연경이 이끄는 수비 역시 팀을 받치는 힘이다.
기존 외인 투트쿠 부르주가 돌아올 때까지 좀 더 버텨준다면 흥국생명의 정규시즌 우승은 한층 가까워질 수 있다.
반면 연승 행진이 끊긴 정관장은 얄궂은 일정 속 연패 위기에 빠졌다. 홈에서 대어 흥국생명을 놓친 아쉬움이 채 가시기 전에 이제는 적진에서 부담스러운 경기를 해야한다.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와 반야 부키리치 '쌍포' 위력은 여자부 '최강'이나 의존도가 너무 높다. 둘 중 하나라도 잘 풀리지 않으면 경기력이 급격히 떨어지고, 둘 다 저조하면 승리를 기대하기 어려울 정도다.
실제 앞선 흥국생명전에서도 메가가 31점, 부키리치가 18점을 기록했지만 둘이 합작한 실책도 21개에 달했다. 팀 실책(31개) 3분의 2를 두 선수가 기록했는데, 이 자체가 흥국생명의 팀 실책(18개)보다도 많았다.
4세트엔 부키리치가 무득점에 그치며 패했고, 5세트엔 메가가 1점에 공격 성공률 11%로 침묵하면서 결국 역전패했다. 정관장의 '약점'이 제대로 드러난 경기였다.
정관장에는 흥국생명의 김연경, 현대건설의 양효진처럼 중심을 잡아줄 국내 선수가 부족하다. 정호영이 분전하고 있다지만 아쉬움이 있는데, 베테랑 표승주의 활약이 좀 더 필요해 보이는 시점이다.
만일 이번 리매치마저 패한다면 2위 도약을 노리는 정관장은 힘이 더 빠질 수밖에 없다.
반대로 승점 3점을 챙기면서 승리한다면, 현대건설보다 한 경기를 더 치른 상황이긴 하지만 일단 2위로 올라설 수 있다. 정관장으로선 놓칠 수 없는, 매우 중요한 경기다.
- 대한배구협회, 2025 배구 승강제리그 개최…"경쟁력&행정력 강화+일자리 창출" N 25-02-04 16:20:50
- 공 맞은 소녀 챙기는 특급 팬 서비스...실력과 인성, 모두 갖췄네! N 25-02-04 16:20:13
- ‘완전체 전력’ KB손해보험, ‘16연승’ 현대캐피탈 저지 나선다 N 25-02-04 16:19:03
- ‘운명의 장난?’ 이대헌-김준일, 트레이드 후 연전 맞대결 N 25-02-04 16:18:41
- 분위기 싸움에서 밀린 LG의 '영건들', 조상현 감독 "예방 주사…더 성장했으면 하는 바람 N 25-02-04 16:18:05
-
1914
3일 만에 다시 만나는 흥국생명 vs 정관장…상위권 판도 가를 빅매치
25-02-02 14:20:17
-
1913
GS 실바 '천적' 도로공사 상대 치열한 접전 속에서도 '사과가 먼저'
25-02-02 14:19:39
-
1912
연패 탈출 이후에도 깊어지는 IBK기업은행의 근심
25-02-02 14:18:43
-
1911
'18점차 열세' 미궁에 빠트렸던 '90일 동안 1위 BNK' 인상깊은 추격전
25-02-02 14:18:16
-
1910
[웜업터뷰] 최준용·송교창 복귀, 그리고 전창진 감독은 도노반 스미스에게 어떤 강조를?
25-02-02 14:17:51
-
1909
3연패 탈출 도전하는 강혁 감독 "벨란겔, 너무 고맙다... 은도예가 많이 뛰어줬으면"
25-02-02 14:17:22
-
1908
[NBA] '르브론 33-12-11' 레이커스, 뉴욕 원정에서 짜릿한 신승
25-02-02 14:16:50
-
1907
"이강인 패스 미쳤어" '해트트릭' 뎀벨레 극찬 일색...PSG, 브레스트 원정
25-02-02 14:16:18
-
1906
'토트넘 떠나 QPR 임대' 양민혁, 영국 프로 무대 데뷔전 소화...팀은 1-2 패
25-02-02 14:14:52
-
1905
인니 향한 신태용 감독의 경고, "소문은 사실이 아니야. 다음에는 이 정도로 안 끝난다"
25-02-02 14:14:02
-
1904
[단독 비하인드]돈 대신 꿈을 쫓은 '32세 국대 풀백' 이명재에게 찾아온 '버밍엄'이라는
25-02-02 14:13:40
-
1903
김하성이 SF 3+1 계약 거절? 선수측은 “대응할 가치도 없는 거짓말”
25-02-02 14:12:48
-
1902
처음 다저스 팬들 앞에 선 김혜성 “세계 최고의 팀, 잘하겠다”
25-02-02 14:10:46
-
1901
'이런 대반전이' MZ팬들은 경기 시간 단축 싫다 "연장 11회말고 끝장 승부 원해요"
25-02-02 14:10:18
-
1900
'ERA 2.64→4.72' LG 홀드왕 최근 2년, 미국도 탄식했다 "너무 안타깝다...
25-02-02 14:09:33
-
1899
현대캐피탈 16연승! 정규리그 1위 확정 초읽기…최다 연승 기록 눈앞
25-02-02 01:42:32
-
1898
범실 10개 더했는데 어떻게 이기나…사령탑 한숨 푹푹 "범실이 너무 많아"
25-02-02 01:41:10
-
1897
연봉 5000만원 대반전, 김연경-강소휘-박정아-양효진 다음이라니…흥국생명 함박웃음, 어떻
25-02-02 01:40:06
-
1896
패패패패패패패 탈출했는데, 中 야전사령관과 이별이라니…9년차+1R 지명자+레전드의 딸, 韓
25-02-02 01:39:17
-
1895
미쳤다 승승승승승승승승승승승승승승승승, 현대캐피탈 질주 누가 막나…쿠바 특급 36점 폭발,
25-02-02 01:38:04
-
1894
세이브・홀드 1위 출신 코치도 조상우의 첫 불펜 피칭 대만족 “공에 힘이 느껴졌다"
25-02-01 23:48:59
-
1893
문체부 ‘정몽규 징계 요구’에 축구협회 행정소송 제기…공정위, 법원 판결 이후 판단하기로
25-02-01 23:47:51
-
1892
"가을부터 공 너무 좋더라" 5선발 다크호스?…'베어스 최초 얼리 드래프트' 2R 우완,
25-02-01 23:45:16
-
1891
양민혁 미쳤다! QPR 임대 이적 후 곧바로 英 무대 데뷔 임박...밀월전 교체 명단 포함
25-02-01 23:44:07
-
1890
'해트트릭+어시트릭' 노팅엄, '한국인 영입설' 브라이턴에 7-0 승리…아스널과 승점 동률
25-02-01 23:42: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