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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 싸움에서 밀린 LG의 '영건들', 조상현 감독 "예방 주사…더 성장했으면 하는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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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04 16:18:05 (3시간 전)

어린 선수들이 더 성장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조상현 창원 LG 감독이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다. 창원 LG는 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2024~2025 KCC 프로농구' 원정 경기에서 70대78로 패했다. LG(21승14패)는 연승 행진을 '7'에서 마감했다. 전성현과 아셈 마레이가 각각 19득점을 기록하며 팀을 이끌었다. 하지만 LG는 가장 중요한 순간 무너지며 패배를 떠안았다.

이날 경기는 리그 1위와 2위의 대결로 큰 관심을 받았다. 경기는 치열했다. 초반에는 LG가 분위기를 잡고 끌어갔지만, SK가 매섭게 추격하며 시소 경기를 펼쳤다. 승패는 마지막 쿼터에 갈렸다. 두 팀은 승리를 위해 치열하게 격돌했다. 경기는 뜨거워졌다. 4쿼터에만 테크니컬 파울이 두 개나 나올 정도였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 경기가 진행됐다. LG가 뒷심에서 밀렸다. 분위기를 뒤집지 못하고 패했다.

경기 뒤 조 감독은 "선수들이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더 집중을 해야한다. 리더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선수가 많이 나와야 한다. 영상을 분석하고, 미팅을 하며 개선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더 큰 경기로 가기 위해서는 예방 주사를 맞아야 한다. 어린 선수들이 더 성장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조 감독이 '더 큰 경기'라고 말한 것은 다름 아닌 '봄 농구'다. 올 시즌 1, 2위 팀은 4강 플레이오프(PO)로 직행한다. 3~6위 팀은 6강 PO를 거쳐 운명을 정한다. LG는 현재 순위라면 4강 직행까지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다.

정규리그와 PO는 차원이 다르다. PO는 토너먼트로 진행되는 만큼 매 경기가 결승전이다. 뜨거운 손끝에 차가운 머리가 동반돼야 한다. 조 감독은 LG의 어린 선수들이 접전 상황에서도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올 시즌 LG의 핵심 선수 중 일부는 리그 1~3년 차 신인이다. 아시아 쿼터인 칼 타마요(일본)는 올 시즌 처음으로 KBL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에이스' 유기상은 2년 차, 주전 가드 양준석은 3년 차다. 공교롭게도 세 선수 모두 2001년생으로 무척이나 어리다.

조 감독은 "나는 어린 선수들에게 '푸시'를 많이 하는 편이다. 최근에는 칭찬을 많이 하려고 노력을 하고 있다. 표현의 방법일 뿐이다. 나는 어린 선수들이 더 잘 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갖고 있다. 조금만 더 노력하면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있다. 결국 선수의 가치는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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