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보고 한국에서 뛸 준비 안 됐다고 한 사람들 잘 봐라” 실바의 외침
2025-01-26 00:45:19 (6일 전)
GS칼텍스 서울 킥스의 아포짓 지젤 실바(33), 그는 무엇을 위해 뛰고 있을까?
실바는 24일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화성 IBK기업은행 알토스와 원정경기에서 홀로 42득점을 퍼부으며 팀의 세트스코어 3-2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우리는 5세트를 너무 좋아하는 거 같다”며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팀 전체가 집중해야 한다. 4세트 이길 기회가 충분했다. 승점 3점을 딸 기회였다. 5세트를 전부 다 이기고자 하는 열망으로 잡을 수 있었지만, 보완이 필요하다”며 5세트까지 간 것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날 공격 점유율 48.81% 기록하며 팀을 이끈 그는 “부담감은 당연히 있지만, 강인한 마음으로 집중력을 갖고 경기를 풀어가려고 한다. 어떤 날은 되고, 어떤 날은 안되는 거 같다”며 부담감에 대처하는 모습에 대해 말했다.
이어 “우리 팀은 지난 두 경기 코트 안에서 많은 성장을 했다고 생각한다. 세터 (김)지원이도 분배하는 모습이 성장했고, 미들 블로커들도 사이드로 가는 블로킹이 성장했다. 아직 충분하다고 말하기에는 이르지만, 가야 할 방향을 따라가면 될 것”이라고 말을 더했다.
이영택 감독은 “매 경기 정말 너무 잘해주고 있다. 고맙게 생각한다. 나머지 선수들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많이 노력하고 있다. 반대쪽 아웃사이드 히터들이 거들어주면 조금 더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실바의 존재감에 대해 말했다.
이어 “실바의 부담을 덜어주는 것은 훈련하면서 준비하고 있다. (유)서연이가 잘 풀어주고 있는데 (권)민지가 조금 더 해주면 수월할 것이다. 상대 외국인과 매치업이 많이 돼서 힘든 것은 사실이지만, 신장도 있고 공격력도 있어서 더 해줄 것으로 본다”며 실바의 부담을 덜어주는 것에 대해 말했다.
동료들도 일제히 실바를 칭찬했다. 미들 블로커 뚜이는 “기술이 뛰어나기에 그렇게 많은 점수를 낼 수 있었던 거 같다”며 실바에 대한 인상을 전했다.
리베로 한수진은 “그냥 어마어마하다. 항상 미안하게 생각한다. 나머지 선수들이 도와주는 것이 맞다”며 동료에 대한 칭찬과 미안한 감정을 동시에 드러냈다.
이어 “코트 안에서는 무서운 엄마다. 그러나 카리스마가 있다. 행동이나 그런 모습들이 힘들어도 힘을 낼 수 있는 존재다. 그리고 코트 밖에서는 진짜 재밌는 동료”라며 동료에 대해 평가했다.
이미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은 사실상 어려워진 상태, 실바는 무엇에서 동기부여를 찾고 있을까? 득점 1위는 좋은 목표가 될 수 있다. 이영택 감독도 경기전 인터뷰에서 실바가 득점 1위를 탐내고 있음을 알린 바 있다.
실바는 “많은 경기를 결장했기에 자신감이 없었는데 계속 따라잡으려고 하고 있다. 1위로 마무리하지 못하더라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 1위인 빅토리아가 나보다 경기를 더 많이 뛰었기에 나도 자신을 밀어붙여야 할 것”이라며 생각을 전했다.
그가 진짜로 동기부여를 느끼는 부분은 따로 있었다. “우선 첫 번째로 나 자신에게 보여주고 싶다. 나 자신과의 싸움이라고 생각한다. 그다음은 나를 믿지 않았던 사람들에게 보여주기 위함이다. 지난해 트라이아웃에서 ‘무릎이 문제다’ ‘나이가 많다’ ‘뚱뚱하다’라는 얘기를 하며 ‘내가 한국에서 뛸 준비가 안 됐다’고 말하던 사람들이 있었다”며 자신의 동기부여에 대해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잘 될 때도 있고 안될 때도 있다. 어떤 경기에서는 5세트에 범실이 많아 이기지 못한 경기도 있었다. 50점을 내더라도 내줘야 할 때 못 내면 나 자신에게 실망할 것이다. 라커룸에서 누군가를 잡아먹을 것처럼 화를 내는 것은 나 자신에게 화가 난 것이다. 집에 가서는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여기며 다음 것을 생각하려고 한다. 인생이 그렇기 때문이다. 선수들이 나를 존중하고 사랑하는 것처럼, 나도 동료들을 사랑하고 존중한다”는 말을 남긴 뒤 경기장을 떠났다.
- 2552일 만에 패패패패패패패패패 충격, 日 2부리거 세터 승부수도 안 통하네…준우승→꼴찌 N 25-02-01 01:22:59
- 곤룡포 입고 세배한 페르시아 왕자, 포졸 모자 쓰고 바람 잡더니 '임금님'으로 레벨 업! 25-01-31 00:28:25
- 순수 신인 세터 김다은이 9년차 김하경, 3년차 김윤우를 압도했다...도로공사, IBK기업 25-01-29 02:05:27
- 바레인 187cm 콧수염 국대, 왜 이제 韓 왔나…스페인 특급+24억 이적생과 시너지, 3 25-01-28 00:58:38
- '3점포 17방 쾅!' KCC, DB에 역전승 1경기 차 추격 성공…KT, 정관장은 현대모 25-01-27 00:31:26
-
1874
0:2→3:2 제대로 뒤집었다! '2위 추격' KB손해보험, 한국전력 잡고 3연승 행진
N
25-02-01 01:26:03
-
1873
"다시 악착같이" 황민경 18점 IBK 7연패 탈출…남자부 KB손해보험 3연승 질주
N
25-02-01 01:24:15
-
1872
2552일 만에 패패패패패패패패패 충격, 日 2부리거 세터 승부수도 안 통하네…준우승→꼴찌
N
25-02-01 01:22:59
-
1871
이래서 中 197cm MB 집 보냈나…"더 좋아질 것" 뉴질랜드 국대 흥국行 신의 한 수,
N
25-02-01 01:21:51
-
1870
V-리그 4라운드 남녀 MVP, 현대캐피탈 레오·정관장 메가 선정
N
25-02-01 01:20:48
-
1869
탬파베이는 왜 김하성에게 420억 약속했나…美 매체 "안 다쳤으면 1억 달러 계약 가능했다
N
25-01-31 23:54:31
-
1868
'호랑이 vs 사자' 강백호, KBO 잔류 시 KIA로 갈까, 삼성에 갈까? 두 팀 모두
N
25-01-31 23:52:56
-
1867
'초비상' 토트넘, '출전 시간'까지 보장했는데…맨유에 뺏길 수도 있다! "임대 계약 관심
N
25-01-31 23:52:00
-
1866
'손흥민도 안 가는데 내가 감히…' 日 에이스 1630억 사우디 초대박 제안 "NO"→테이
N
25-01-31 23:46:20
-
1865
0:2→3:2 제대로 뒤집었다! '2위 추격' KB손해보험, 한국전력 잡고 3연승 행진
N
25-01-31 23:45:01
-
1864
이래서 中 197cm MB 집 보냈나…"더 좋아질 것" 뉴질랜드 국대 흥국行 신의 한 수,
N
25-01-31 14:14:04
-
1863
탈탈 털리는 V리그...현대캐피탈, 신기록 향해 '파죽지세'
N
25-01-31 14:13:23
-
1862
윈윈 된 맞트레이드, 봄농구 판 뒤집을까
N
25-01-31 14:12:55
-
1861
마레이 복귀로 더 강해진 3위 LG, KBL 상위권 판도 뒤흔든다
N
25-01-31 14:12:28
-
1860
작전판: 클리퍼스는 어떻게 최고의 수비 팀이 됐나?
N
25-01-31 14:11:58
-
1859
[NBA] '웸반야마 첫 선발' 14인의 올스타 리저브 명단 발표
N
25-01-31 14:10:40
-
1858
'주장의 품격' 손흥민, 활짝 웃으며 쓰담쓰담+유망주 3인방 챙겼다 "정말 자랑스럽다"
N
25-01-31 14:10:16
-
1857
토트넘 드디어 미쳤다!...뮌헨 0골 유망주 영입에 900억 합의→개인 합의만 남아
N
25-01-31 14:09:40
-
1856
황당 그 자체! "이렇게 수준 낮은 감독은 처음"...역대급 어록 남기고 떠났다
N
25-01-31 14:08:55
-
1855
설연휴 유럽에서 보낸 홍명보호, '화제의 혼혈 선수' 카스트로프 접촉
N
25-01-31 14:08:15
-
1854
'고작 2년 419억원' 김하성은 아쉽겠지만…美 언론 "탬파베이, KIM 영입
N
25-01-31 14:07:42
-
1853
‘오타니→소토→번스→사사키’ 퇴짜만 맞던 토론토, 1343억 강타자
N
25-01-31 14:06:56
-
1852
'예비 FA인데 연봉 5000만원 삭감' 슬라이더→포크볼 변신은 계속되는데…
N
25-01-31 14:06:20
-
1851
'최고령 홀드왕' 노경은 41세 시즌 준비 순조롭다, "팀 내 최고령인데 공 제일 좋아
N
25-01-31 14:05:43
-
1850
'무표정, 무뚝뚝'의 감독도 웃을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15연승 팀의 원동력은 베테랑의
25-01-31 00:3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