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는 왜 김하성에게 420억 약속했나…美 매체 "안 다쳤으면 1억 달러 계약 가능했다
2025-01-31 23:54:31 (7일 전)
![](https://imgnews.pstatic.net/image/477/2025/01/31/0000532402_001_20250131213013960.jpg?type=w647)
드디어 김하성의 행선지가 결정됐다. 아무도 예상 못한 탬파베이 레이스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30일(이하 한국시간) "내야수 김하성이 탬파베이와 2년 2900만 달러(약 420억 원) 계약에 합의했다. 첫 시즌이 끝나면 옵트아웃할 수 있는 권리가 포함됐다"고 알렸다.
구체적인 조건을 보면 김하성이 크게 웃을 수 있다. 올해 김하성 연봉은 1300만 달러(약 190억 원). 325타석을 넘으면 200만 달러(약 30억 원) 인센티브를 추가로 받게 된다.
받을 수 있는 금액은 최대 1500만 달러인 셈. 옵트아웃을 하지 않고 2026년에도 템파베이에 남으면 연봉은 1600만 달러(약 233억 원)까지 오른다.
메이저리그에서 알아주는 스몰마켓이자 씀씀이가 적은 탬파베이로선 통 큰 투자를 했다. 올해 탬파베이 선수단 총 연봉은 1억 200만 달러(약 1485억 원). 이중 15%에 가까운 금액을 김하성 1명에게만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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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내 연봉 1위도 김하성이다. 2위는 1050만 달러(약 153억 원)의 브랜든 로우, 3위는 1000만 달러(약 145억 원)의 얀디 디아즈다.
탬파베이에서 연봉 1000만 달러 이상을 받는 선수는 이 세 명이 전부다. 김하성의 계약 규모는 1999년 외야수 그렉 본과 4년 3400만 달러(약 495억 원)에 계약한 이후 탬파베이가 FA(자유계약선수)로 영입한 선수 중 최고액이다.
김하성은 지난해 10월 오른쪽 어깨 수술을 받았다. 몸 상태가 많이 올라왔지만, 새 시즌 개막에 맞춰 돌아오기는 힘들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김하성이 다음 시즌 개막전에 뛰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언제 돌아올지 아직 정확히 모른다. 다만 개막전 출전은 준비가 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며 "김하성은 4월이 아닌 5월에 가서야 출전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부상 때문에 1억 달러(약 1451억 원) 규모의 장기 계약도 물 건너갔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김하성이 오른쪽 어깨 부상으로 수술하기 전까지만 해도 1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맺을 거라 예상됐다"며 "내년 옵트아웃으로 FA 시장에 또 나온다면 유격수 보 비셋, 2루수 루이스 아라에즈와 내야수 최대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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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탬파베이가 김하성에게 거액을 안긴 건 기본적인 실력을 높이 평가했기 때문이다. 김하성은 2023년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 수상자다. 2루수와 3루수, 유격수까지 두루 메이저리그 정상급 수비를 펼친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4년 동안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통산 540경기 타율 0.242 47홈런 200타점 78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06을 기록했다. 빠른 발을 통한 주루도 메이저리그 정상급으로 분류된다. 타격이 아쉽지만, 팀에 마이너스까진 아니다.
또 탬파베이의 지금 내야 상황이 맞물러지며 김하성에겐 긍정적으로 작용됐다. 탬파베이가 11년 1억 8200만 달러(약 2647억 원)에 계약하며 한때 팀의 미래를 맡겼던 유격수 완더 프랑코가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로 기소되며 사실상 메이저리그 은퇴 수순을 밟은 것이다. 팀 내 최고 유망주이자 지난해 메이저리그 유망주 랭킹 4위에 올랐던 유격수 카슨 윌리엄스는 2026년 메이저리그 데뷔를 목표로 마이너리그에서 성장하고 있다.
결국 1~2년 유격수 자리에서 팀 수비 중심을 잡아줄 선수가 필요했다. 탬파베이는 그 적임자로 김하성을 낙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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