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52일 만에 패패패패패패패패패 충격, 日 2부리거 세터 승부수도 안 통하네…준우승→꼴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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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01 01:22:59 (3시간 전)
2552일 만에 9연패.
오기노 마사지 감독이 이끄는 OK저축은행은 지난 30일 서울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우리카드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3(22-25, 18-25, 25-22, 21-25)으로 패했다.
OK저축은행은 이날 패배로 팀 역대 최다 연패 타이 9연패 늪에 빠졌다. OK저축은행이 9연패 늪에 빠진 건 지난 2018년 2월 4일 현대캐피탈전 0-3 패배 이후 무려 2552일 만이다. 7년 만에 팀 최다 연패 타이 불명예 기록을 쓴 셈이다.
OK저축은행은 신호진이 16점, 차지환이 14점을 올렸으나 크리스티얀 발쟈크(등록명 크리스)가 7점에 공격 효율 8.33%로 아쉬움을 남겼다.
OK저축은행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3위를 기록한 이후 플레이오프에서 우리카드를 꺾으며 8년 만에 챔피언결정전 무대를 밟았다. 비록 대한항공 벽을 넘지 못했지만, 오기노 감독은 V-리그 데뷔 시즌에 컵대회 우승 및 챔프전 준우승이라는 성과를 냈다.
그러나 올 시즌은 단어 그대로 '추락'했다. 팀 최다 연패 타이기록을 쓴 건 물론, 2017-2018시즌 이후 7년 만에 꼴찌도 유력하다. 승점 17 4승 20패, 승점 23(9승 15패)을 기록 중인 한국전력과 승점 차가 크지 않기에 쫓아갈 수 있는 범위 안에 있지만 최근 흐름만 놓고 보면 쉽지는 않아 보인다.
지난 시즌 MVP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즈(등록명 레오)와 재계약을 포기하는 과감한 선택을 했지만 데려온 두 명의 외인이 모두 제 몫을 하지 못하고 있다. 마누엘 루코니(등록명 루코니)는 5경기 뛰고 한국 무대를 떠났고, 이후 온 크리스도 19경기 184점으로 경기당 평균 10점도 내지 못하고 있다. 팀 내 최다 득점자는 268점을 기록한 신호진. 다른 팀 주포들의 득점에 비하면 초라하다.
또 중국 출신 아시아쿼터 장빙롱이 부상으로 장기간 결장이 예상되자 일본 출신 베테랑 세터 하마타 쇼타를 데려왔다. 이미 세터가 4명(이민규, 박태성, 강정민, 정진혁)이나 있는 상황에서 또 한 명의 세터를 영입한 부분에 대해 많은 OK저축은행 팬들은 이해할 수 없는 반응을 보였다.
쇼타는 1월 21일 4라운드 한국전력전에서 교체로 데뷔전을 치렀고, 25일 대한항공전과 30일 우리카드전은 선발로 나와 경기를 지휘했으나 팀을 승리로 이끌지는 못했다. 아직까지 쇼타 카드도 통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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