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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규정 이렇게 바뀝니다'… '아시아쿼터제' 내년부터 도입
2025-01-22 17:50:15 (2일 전)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아시아쿼터제 도입 등 KBO리그 규약 및 규정 개정안을 논의했다.

KBO는 지난 21일 2025년 제1차 이사회를 개최하고 올시즌부터 적용될 주요 규약과 개정안 등을 논의 및 발표했다. 이날 이사회에선 아사아쿼터제 시행, 연장전 이닝 축소, 포스트시즌 서스펜디드 규약 및 규정 등이 변경된다고 고지했다.

먼저 많은 논란이 있었던 아시아쿼터 제도는 2026년 본격적으로 시행하기로 했다. KBO는 "KBO리그 경쟁력 강화와 원활한 외국인 선수 수급을 위해 지속해서 필요성이 논의되어왔다"고 설명했다. 영입이 가능한 선수는 아시아 국적 전체 및 호주 국적 선수가 대상이 된다. 만약 해당 선수가 비아시아권 국적을 가진 이중국적 선수일 경우 영입이 불가능하다. 또 전 또는 해당 연도 아시아 리그 소속이었던 선수 1명으로 제한된다.

아시아쿼터제로 영입된 선수도 영입 제한 규정이 있다. 신규 영입 시 지출할 수 있는 최대 비용은 연봉과 계약금, 옵션 등 및 원소속팀에 지불해야 하는 이적료를 합쳐 최대 20만달러(약 2억6000만원)까지 가능하다. 해당 선수와 재계약을 할 경우 매년 10만달러(약1억3000만원)씩 인상이 가능하다. 제도가 실행된 뒤 구단은 총 4명의 외국인 선수를 보유할 수 있다.

이 선수들은 모두 한 경기에 출장이 가능하며 시즌 중 한번 교체가 가능하다. 아시아쿼터 제도 도입에 따라 KBO 리그 엔트리도 현행 '28명 등록 26명 출장'에서 '29명 등록 27명 출장'으로 증원된다.

자유계약선수(FA) 등급 산정 기준도 변화 예정이다. FA 계약기간 중 FA 계약을 체결할 수 없는 비 FA 다년계약 선수가 FA 등급제 산출 계산에 포함되어 신규 FA 선수들의 등급 산정에 영향을 끼침에 따라 이를 반영해 비 FA 다년 계약 선수를 등급 산출 시 제외하기로 했다. 단 계약 마지막 해는 계약기간 중의 평균 연봉을 적용해 등급 계산에 포함하기로 했다.

이 외에도 대체 외국인선수와의 계약 연장이 없을 시 계약 종료를 웨이버 자유계약이 아닌 계약 종료 또는 해지에 따른 자유계약선수로 공시의 형태를 취하게 함으로써 절차상 문제를 개선했다. 만약 구단이 선수에게 재계약을 제의할 경우 선수에 대한 구단의 '연도 보류권'을 인정하고 선수에 대한 원소속구단의 협상 우선권을 강화한다.

규정에도 많은 변화가 있다. 우선 연장전 이닝이 12회까지에서 11회까지로 축소된다. KBO는 2025시즌부터 정식 도입되는 피치클락이 투수의 체력 소모로 이어질 것을 우려해 이런 결정을 하게 됐다. 지난 시즌 KBO리그 연장 경기는 59경기로 11회에 종료된 경기는 46경기다.

한국시리즈 도중 논란이 됐던 서스펜디드 규정에도 변화가 있다. 포스트시즌 경기 중 우천으로 경기가 중단될 경우 노게임과 강우콜드 등을 적용하지 않고 서스펜디드 규정만 적용한다. 단 서스펜디드 경기 발생 시에는 기편성 경기에 앞서 진행하지 않고 일시 정지 이닝과 관계없이 하루에 한 경기만 치를 수 있도록 변경했다. 기존에 편성된 경기는 다음 날로 순연된다.

또한 한국시리즈 진출팀 간 공정한 경쟁 기회 제공을 위해 홈-원정 편성 방식도 변경한다. 기존 2-2-3 (정규시즌 우승구단 홈구장 - 플레이오프 승리구단 홈구장 - 정규시즌 우승구단 홈구장) 홈 경기 편성으로 열리던 한국시리즈를 2-3-2 방식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많은 구단이 코치를 신설함에 따라 덕아웃 출입 인원도 추가할 예정이다. 기존 덕아웃이 가능한 코치 엔트리는 9명이었으나 2025시즌부터 10명으로 증원된다. 단 추가 인원은 퀄리티컨트롤(QC) 코치 또는 전력분석 코치로 한정한다.

퓨처스리그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퓨처스리그 챔피언결정전 제도를 신설한다. 남부 리그 1위 구단과 북구 리그 1위 구단이 단판 승부로 최종 우승팀을 가리게 된다.

이외에도 감독상을 신설하기로 결정했다. 정규시즌 기준 500승 및 100을 증가하는 승수 단위를 기록한 감독에게 KBO 기념상을 수여하기로 했다. 또한 한국야구기자회 소속 기자단 투표를 통해 선정하는 올해의 감독상이 신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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