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토트넘과 계약하지 않을 거야"…메디컬 테스트 앞두고 핸들 돌렸다, 역대급 하이재킹
2025-01-14 23:53:26 (14일 전)
첼시 시절 윌리안.
과거 첼시에서 활약했던 윌리안이 첼시로 이적했을 때의 과정을 회상했다.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는 14일(이하 한국시각) "첼시는 2013년 토트넘 홋스퍼가 놓친 윌리안을 두고 런던 라이벌에 여전히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며 "이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역사에서 가장 극적인 하이재킹 사례 중 하나로 손꼽히며, 당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팀이었던 첼시가 브라질 국가대표 윌리안을 영입하며 화제를 모았다"고 전했다.
2013년 윌리안은 러시아 안지에서 활약했는데, 17경기 1골 6도움을 기록하며 잉글랜드 구단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그중 한 팀이 토트넘이었다. 토트넘을 이끌었던 안드레 빌라스 보아스 감독이 강력하게 그를 원했고 토트넘은 가레스 베일을 레알 마드리드에 판매한 돈을 활용해 윌리안을 영입하려 했다.
토트넘은 윌리안을 영입하는 듯했다. 메디컬 테스트 일정까지 잡았다. 하지만 첼시가 개입하며 상황이 급격하게 바뀌기 시작했다. 그리고 윌리안이 토트넘이 아닌 첼시로 가는 것을 선택했다.
'토크 스포츠'는 "윌리안은 브라질 텔레비전 프로그램 '헤세냐'에 출연해 첼시가 자신이 선호나느 구단이었다고 밝히며, 첼시의 제안을 받은 순간에 대해 회상했다"고 전했다.
첼시 시절 윌리안.
윌리안은 "나는 토트넘 훈련장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으러 갔을 때 에이전트가 첼시의 제안을 전해줬다"며 "그때 나는 '괜찮아, 차로 돌아가서 첼시로 가자. 나는 토트넘과 계약하지 않을 거야'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코앞에서 윌리안을 놓칠 위기에 처한 토트넘은 윌리안에게 압박을 가했다. 윌리안은 "토트넘의 디렉터는 '국제축구연맹(FIFA)에 너를 신고하겠다'고 말하며 겁을 줬다. 결국 나는 떠나 첼시 사람들을 만나 계약을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윌리안은 첼시에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았다. 7시즌 동안 활약하며 339경기 63골 57도움을 기록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우승 트로피를 두 차례 들어 올렸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정상도 한 차례 밟았고 잉글랜드 FA컵과 리그컵(EFL컵) 우승 영광도 한 차례씩 누렸다.
첼시 시절 윌리안.
'토크 스포츠'에 따르면 당시 첼시 감독이었던 조세 무리뉴 감독은 "계약 전에 메디컬 테스트를 하면 이런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첼시 팬들은 "토트넘에서 비행기를 예약했지만, 윌리안은 첼시로 향했고, 그는 토트넘을 싫어한다"는 응원가를 만들어 부르기도 했다.
윌리안은 첼시와의 계약이 만료된 뒤 아스널로 이적했다. 토트넘의 최대 라이벌인 구단이다. 이후 코린치안스, 풀럼, 올림피아코스를 거친 뒤 현재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남아있다.
- ‘김단비 더블더블’ 우리은행, 3연승과 함께 공동 선두 도약 N 25-01-27 23:47:19
- '빌트 봤나' 김민재 분데스 '주간 베스트11' 선정…뮌헨 유일+수비진 평점 2위 N 25-01-27 23:46:33
- 박진만이 내가 딱 하나 잘했다고 인정한 것… 다시 뛰는 삼성, 좌완 파이어볼러까지 찾는다고 N 25-01-27 23:44:49
- 양키스 러브콜, 샌디에이고도 고민…'5팀 연결' 김하성, FA 재수 아닌 대박 조짐 N 25-01-27 23:43:40
- 'EPL 데뷔는 어떡하고' 양민혁, 당장 英 2부팀·유럽 중소리그 임대 가나... "이번 N 25-01-27 23:42:18
-
1736
최초의 베트남 외인 뚜이 “부족한 점 많아...계속 훈련하고 있다” [현장인터뷰]
25-01-25 14:54:23
-
1735
돌아온 '대전 쯔위' 박혜민...정관장 '연승행진'에 날개 다나 [유진형의 현장 1mm]
25-01-25 14:53:46
-
1734
필라델피아의 화력 시위
25-01-25 14:53:04
-
1733
'MVP 조지가 돌아왔다' 필라델피아, 전체 1위 클리블랜드 꺾고 7연패 탈출
25-01-25 14:51:46
-
1732
'실패한 1순위'라던 박준영·이원석·양준석 동시에 터졌다
25-01-25 14:51:22
-
1731
LG 조상현 감독 "출전 시간에 대한 불만은 전 세계 어디나 마찬가지"
25-01-25 14:50:55
-
1730
'탈트넘→챔스 우승' 카일 워커, 기량 떨어져도 인기 여전...'수비 명문' AC밀란 行
25-01-25 14:50:36
-
1729
손흥민 대충격! 400억 쓰고 수천억 벌었다…'EPL 첫' 9연속 두 자릿 수 득점+토트넘
25-01-25 14:50:04
-
1728
복귀 길 열린 손준호 측 "국내팀 우선 고려할 것"
25-01-25 14:49:10
-
1727
'유망주 영입 능력 탁월' 브라이튼이 점찍었다…18세 신예 윤도영, EPL 클럽 영입 경쟁
25-01-25 14:48:52
-
1726
'지난해 5승 하고도 ML 진출이라니'... 오가사와라, 워싱턴과 2년 350만 달러 계약
25-01-25 14:48:21
-
1725
롯데 출신 허일, 미국 마이너리그 코치로 “매일 밤 꿈꿔왔던 순간”
25-01-25 14:47:44
-
1724
파격의 파격의 파격, NC 새 사령탑의 거침없는 구상··· “7선발 체제 고민 중···
25-01-25 14:47:10
-
1723
강백호, 타이틀 하나 없는데 '7억 돌파' 8년차 최고 연봉 찍었다!
25-01-25 14:46:45
-
1722
21억 이적생도 中 야전 사령관도 100% 아닌데…IBK 3년 만에 패패패패패패 위기, 1
25-01-25 00:40:44
-
1721
'적으로 만난 절친' 김연경·양효진…'속공 농구' SK 연승도 관심
25-01-25 00:39:04
-
1720
“이 없으면 잇몸으로” IBK기업은행, 이소영 이어 천신통 부상 변수 어떻게 극복할까?
25-01-25 00:37:32
-
1719
세터 조련사의 특급 원포인트 레슨, 17살 천안 소녀가 꿈을 키운다
25-01-25 00:35:53
-
1718
20살 신인왕의 블로킹쇼, 197+194cm MB 듀오 제압했다…국대 세터 결장에도 삼성화
25-01-25 00:34:38
-
1717
포스텍 충격 발언 "손흥민에게 많이 뛰라고 요구 중"…솔란케 6주 OUT→토트넘, 돌고돌아
25-01-24 23:48:22
-
1716
손흥민 놓친 바르셀로나, 래시포드 잡기에 올인한다 ‘임대로 영입하고 싶어’
25-01-24 23:46:45
-
1715
"3파전에도 이적 불발"…개장 뒤 80일 걸린 잔류 도장, '173SV 베테랑 마무리' F
25-01-24 23:45:36
-
1714
경기 후 '박수갈채' 받은 가르나초...맨유 팬들 "우리가 미안해, 떠나지 마"→첼시행 포
25-01-24 23:44:25
-
1713
[LCK 컵] 통신사 대전 승리한 T1...'스매쉬' 깜짝 기용 성공적
25-01-24 23:43:13
-
1712
황금연휴 시작을 알리는 빅매치…흥국생명 vs 현대건설 격돌
25-01-24 11:44: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