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이길 사람은 안우진뿐"…류현진-김광현이 꼽은 투수, 日도 주목
2025-01-13 12:25:15 (2일 전)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투수 류현진(한화 이글스)과 김광현(SSG 랜더스)이 차세대 에이스로 안우진(키움 히어로즈)을 꼽았다.
지난 10일 윤석민 유튜브 채널 '사이버 윤석민'에 출연한 류현진과 김광현은 '넥스트 류윤김'을 꼽아 달라는 질문에 망설임 없이 키움 오른손 투수 안우진을 지목했다.
일명 '류윤김'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등에서 활약을 펼친 투수 류현진, 윤석민, 김광현의 성을 따서 만든 줄임말이다.
김광현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를 이길 수 있는 투수는 안우진밖에 없다"며 "선발투수가 좋으면 어떤 강팀을 만나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고 평가했다.
류현진 역시 “안우진이 확실한 1번”이라고 언급했고, 윤석민은 "예민한 문제이지만 안우진이 있는 국가대표와 아닌 국가대표는 완전히 차원이 다르다"고 말했다.
일본 매체 풀카운트 또한 지난 11일 이 유튜브 영상을 소개하며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을 딴 윤석민의 유튜브 프로그램에 다저스 출신 한화 류현진, 일본 킬러로 알려진 SSG 김광현이 출연해 '오타니를 이길 수 있는 선수는 안우진 밖에 없다'며 뜨거운 시선을 보냈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이 매체는 한국의 최근 국제 대회에서의 부진을 지적하며 류현진과 김광현이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첫 번째 선수로 안우진을 꼽았다고 소개했다. 풀카운트는 안우진의 이력을 전하며 "부상과 병역으로 안우진이 마운드에 복귀하는 건 2026년"이라며 "과거 불상사로 인해 국가대표 자격이 아예 없다는 보도도 있다. 안우진은 과연 국제무대에서 부활을 노리는 모국에 힘이 될 수 있을까"라고 안우진의 2026년 WBC 출전 가능성을 시사했다.
2018년 신인드래프트에서 넥센(현 키움)에 1차 지명된 안우진은 사회복무요원으로 입대하기 전인 2023년까지 6시즌 동안 43승 35패 2세이브 14홀드 평균자책점(ERA) 3.21로 뛰어난 활약을 보여줬다.
2022년에는 15승을 거두며 ERA 2.11, 224탈삼진을 기록해 투수 2관왕과 함께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2023년에도 24경기에서 9승 ERA 2.39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다만 안우진은 휘문고 재학 시절 후배를 폭행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로부터 자격 정지 3년 처분을 받았고, 각종 국제대회 국가대표에 선발되지 못했다.
현재 사회복무요원으로 군 복무 중인 안우진은 올 9월 소집 해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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