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윈-윈 트레이드 되나' 정관장 버튼·KCC 라렌 화려한 신고식, 득점 빈곤-제공권
2025-01-12 01:01:58 (21일 전)
기대를 모으며 KBL 무대에 돌아왔지만 '골칫거리'로 전락했던 디온테 버튼(31·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과 캐디 라렌(33·부산 KCC 이지스)이 맞트레이드 후 신고식을 치렀다.
지난 10일 KCC와 정관장은 "버튼과 라렌의 외국인 선수 1대1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두 팀은 외국인 교체권을 사용하지 않으면서도 로스터에 변화를 줬다.
버튼과 라렌은 모두 KBL 유경험자로, 공백기 끝에 한국에 돌아왔다는 공통점이 있다. 버튼은 지난 2017~18시즌 원주 DB에서 평균 23.5점 8.6리바운드 3.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을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끌었고, 자신도 외국선수 MVP에 올랐다. 이후 NBA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에서 뛰었던 그는 올 시즌을 앞두고 KCC의 1옵션 외국인 선수로 들어왔다.
라렌 역시 타이틀홀더 출신이다. 지난 2019~20시즌 창원 LG에 입단한 그는 평균 21.4득점을 기록하며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LG에서 2시즌을 뛴 후 2021~22시즌 수원 KT에서 17.0득점 10.5리바운드로 팀의 정규리그 2위 등극을 이끌었다. 이후 라렌은 지난해 6월 정관장과 계약을 맺었다.
많은 기대를 모으며 한국 무대에 왔지만, 두 선수는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여줬다. 버튼은 KCC에서 24경기 동안 평균 16.4득점 7.6리바운드 3.0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화려한 기술을 통해 많은 득점을 선보일 때도 있었지만, 신장의 열세로 인해 제공권에서 밀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시즌이 진행될수록 국내 선수들과 호흡이 맞지 않았다. 이에 전창진 KCC 감독은 "외국인 선수를 잘못 뽑은 감독 탓이다"며 한숨을 내쉬기도 했다.
라렌 역시 예상만큼은 아니었다. 그는 27경기에서 평균 13.3득점 10.6리바운드 1.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전에 비해 다소 소극적인 면모를 보이면서 공격에서 크게 기여를 하지 못했다. 김상식 감독의 건강 문제로 인해 임시 지휘봉을 잡았던 최승태 코치는 "본인은 열심히 하고 있다. 좀 더 좋은 위치에서 하자고 했으니까 지켜봐 달라"고 했지만, 쉽게 바뀌지 않았다.
KCC의 경우 상대 외국인 빅맨을 맡아줄 선수가 사실상 이승현 한 명뿐이었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갑작스럽게 대체선수로 합류한 베테랑 리온 윌리엄스는 점차 컨디션을 끌어올렸지만, 상대 1옵션을 맡기에는 힘에 부쳤다. 이에 KCC는 트레이드 전까지 경기당 평균 30.9리바운드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정관장은 득점력에서 빈곤을 겪고 있다. 9일 기준 정관장은 27경기에서 평균 72.4득점을 기록했는데, 이는 9위 고양 소노(74.2득점)와 차이 나는 꼴찌였다. 공격을 이끌어줄 선수가 필요한 상황에서, 어쨌든 올 시즌 평균 득점 10위 안에 들고 있었던 버튼이 필요했다.
실제로 트레이드 후 KCC는 "골밑의 높이 보강과 공·수 밸런스 안정감을 더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고, 정관장은 "버튼의 영입은 팀 공격력 강화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빠른 공수 전환과 승부처 해결사 역할 등 활발한 공격농구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기대했다.
공교롭게도 트레이드 다음 날인 11일 버튼과 라렌은 모두 경기가 있었다. 정관장 유니폼을 입은 버튼은 이날 오후 2시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창원 LG와 경기에서 스타팅으로 출격했다. 37분 40초를 소화한 그는 20득점 9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급 활약을 펼쳤다.
물론 3점슛을 8번 시도해 단 1번 성공하는 등 KCC 시절 같은 무모한 공격 시도를 지우지는 못했다. 그래도 버튼은 팀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리면서 정관장은 상위권 팀인 LG를 상대로 4점 차 석패(82-86)를 기록했다.
이후 같은 날 오후 4시에는 라렌이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소노와 원정 맞대결을 펼쳤다. 정관장 시절에 비해 크게 달라진 모습은 아니었지만, 필요한 순간마다 리바운드를 잡아줬다. 특히 막판 3점 차로 쫓기던 상황에서 수비리바운드를 따낸 후, 이호현의 슛이 튕기어 나오자 본인이 다시 리바운드를 따내 덩크를 성공시킨 건 백미였다.
라렌은 이날 32분 10초를 뛰면서 21득점 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특히 이호현과 좋은 호흡을 보여주면서 그가 22득점을 올리는 데 기여하기도 했다. 최준용이 빠진 상황에서 이승현의 골밑 부담을 덜어주는 데도 기여했다.
두 팀은 최근 그다지 분위기가 좋지 않다. 정관장은 10연패에 빠졌고, KCC도 최근 2연승을 거두기 전까지 9경기에서 1승 8패로 떨어졌다. 하지만 탈꼴찌가 절실한 정관장, 그리고 아직 6강 싸움의 희망을 버리지 않은 KCC 입장에서는 각각 버튼과 라렌의 활약이 필요하다.
- 2552일 만에 패패패패패패패패패 충격, 日 2부리거 세터 승부수도 안 통하네…준우승→꼴찌 N 25-02-01 01:22:59
- 곤룡포 입고 세배한 페르시아 왕자, 포졸 모자 쓰고 바람 잡더니 '임금님'으로 레벨 업! 25-01-31 00:28:25
- 순수 신인 세터 김다은이 9년차 김하경, 3년차 김윤우를 압도했다...도로공사, IBK기업 25-01-29 02:05:27
- 바레인 187cm 콧수염 국대, 왜 이제 韓 왔나…스페인 특급+24억 이적생과 시너지, 3 25-01-28 00:58:38
- '3점포 17방 쾅!' KCC, DB에 역전승 1경기 차 추격 성공…KT, 정관장은 현대모 25-01-27 00:31:26
-
192
"스피드 국내 최고! 많이 자제시켰는데..." 꽃감독 변심, 천재타자 KS 레드라이트 철폐
24-10-16 00:58:12
-
191
"심판이 집중해주면 좋겠다"…3루심 판단이 흐름 바꿨다? 염경엽 감독 분노한 이유
24-10-16 00:55:23
-
190
‘삼성 어쩌나’ 9년 만에 한국시리즈 눈앞인데…절뚝인 캡틴 구자욱
24-10-16 00:50:28
-
189
“난 주전 아니다, KS서 한 방을 치기보다…” KIA 25세 포수의 잘못된 현실인식?
24-10-15 13:36:16
-
188
155km, 소름 돋는 3구삼진...불펜에서 멱살 잡혀 나온 투수, '웃음과 전율' 선사
24-10-15 13:34:16
-
187
[오피셜] SSG, '짐승' 눈물 닦아준다...'2차 드래프트 이적→한화서 은퇴' 김강민
24-10-15 13:30:24
-
186
23년 원클럽맨→논란 속 한화 1년 SSG, 김강민 은퇴식으로 마지막 예우 우승 공로 인정
24-10-15 12:23:54
-
185
PSG서 이강인에 밀린 콜로 무아니, 프랑스 대표팀선 펄펄...벨기에전 멀티골
24-10-15 12:20:55
-
184
[공식발표]'두번 실수는 없다' 레전드 김강민, 인천에서 은퇴식 치른다
24-10-15 12:20:54
-
183
맨유 초대형 희소식! '역대 최악의 영입' 1500억 애물단지, 드디어 방출한다!→"친정팀
24-10-15 12:18:53
-
182
'퍼거슨, 텐 하흐 후임으로 들어오나'... "한 시즌이라도 맡아 같은 선수들로 차이 만들
24-10-15 12:11:32
-
181
잉글랜드 감독 최종 후보에 과르디올라 "몇 주 안에 결정한다"
24-10-15 12:04:22
-
180
공항에서 물X음식 없이 '12시간' 방치..."대표팀의 수모야. 목숨도 위태로워"
24-10-15 12:02:27
-
179
이강인 진짜 미친 시즌...유럽 5대 리그 평점 TOP 10 등극, PSG 유일!
24-10-15 03:14:03
-
178
“BACK SOON” 캡틴 손흥민이 돌아온다! 직접 복귀 예고→웨스트햄전 출격 가능성↑
24-10-15 03:12:18
-
177
디온테 버튼이 고마움 표한 NBA 슈퍼스타... "내 롤모델 폴 조지, 아직도 가르침 받아
24-10-15 03:10:02
-
176
이종범-이진영이 울렸던 후지카와, NPB 한신 타이거스 감독 됐다 [오피셜]
24-10-15 02:04:56
-
175
[NPB] 니혼햄, ‘오타니 시대’ 이후 8년만의 클라이맥스시리즈 파이널스테이지 진출…
24-10-15 02:01:26
-
174
158㎞+9K 괴물투, 다저스도 봤다… 사사키 또 도전? 오타니-야마모토-사사키 꿈의 라인
24-10-15 01:59:59
-
173
LA다저스, 9-0 완승으로 NY메츠 기선제압…우승확률 64.4%
24-10-15 01:58:24
-
172
日1017억원 유령 포크볼러는 누구를 위한 오프너인가…다저스도 오타니도 못 잡는다.
24-10-15 00:47:05
-
171
‘MVP 트리오’ 다저스가 스몰볼? 희생번트 2번→2득점, “오타니에게 기회주고 싶었다”
24-10-15 00:45:19
-
170
美 언론, "김하성, 좋은 선수 맞지만 아다메스와 비셋 계약 후에 기회 올 것"
24-10-15 00:36:33
-
169
“더 좋아지지는 않겠지만, 나빠지지도 않을 것” 프리먼이 말하는 발목 상태 [MK현장]
24-10-15 00:34:27
-
168
오승환을 넘어선 161㎞/h 파이어볼러 , 한신 영입 재검토…신임 감독과 '친분'
24-10-15 00:32: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