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패스 좀 해!" 클린스만 충격 저격…그런데 EPL 인기 '상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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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11 11:38:45 (10시간 전)
이강인을 지도했던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강인에 대해 부정적인 코멘트를 남겼지만 이강인은 자신만의 길을 걷고 있다.
결과적으로 최근 열린 겨울 이적시장에서 이강인을 향해 다수의 프리미어리그(PL) 구단들이 관심을 가졌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강인이 선택한 방식이 옳았다는 게 증명됐다.
이강인은 현재 아스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 여러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의 영입 리스트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곧바로 전열에 투입할 수 있는 선수를 주로 영입하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이강인의 이름이 반복적으로 언급되는 것은 이강인이 프리미어리그의 빅클럽 사이에서도 즉시 전력감으로 평가받고 있다는 의미다.
지난 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매체 '투토 메르카토'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이강인을 관찰하기 위해 스카우터를 파견했다고 보도한 이후 시작된 이강인의 프리미어리그 이적설은 현재도 지속되는 중이다.
'투토 메르카토'의 보도 이후 스페인 유력지 '렐레보'의 언론인 마테오 모레토도 이강인의 프리미어리그 이적설을 다뤘다. 모레토는 지난 2023년 이강인이 RCD 마요르카에서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이적할 당시 자신은 이강인과 관련된 소식에 자신이 있다면서 이강인 측에 소스가 있다는 듯한 발언을 했던 기자다. 모레토 역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이강인에게 관심을 보이는 중이라고 했다.
높은 공신력으로 유명한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도 이강인의 프리미어리그행 가능성을 거론했다. 매체는 최근 몇 시즌 동안 프리미어리그에서 인상적인 흐름을 보여주고 있는 아스널이 이강인을 겨울 이적시장 영입 대상으로 낙점했다고 밝혔다.
'디 애슬레틱'의 맥 니콜라스는 아스널의 1월 겨울 이적시장 플랜에 대한 내용을 다루면서 아스널이 이강인을 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니콜라스는 "이강인이 새로운 도전에 대해 열려 있다"면서 이강인이 이적에 대해 완전히 닫혀 있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또한 영국 '더 하드 태클'은 프리미어리그 디펜딩 챔피언인 맨체스터 시티가 이강인 영입 경쟁에 합류했다며 맨체스터 시티 역시 이강인의 차기 행선지 후보에 올랐다고 주장했다. 이강인은 프리미어리그의 빅6 클럽 중 세 곳, 그리고 신흥 강호로 떠오르고 있는 뉴캐슬 유나이티드과 연결되면서 겨울 이적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선수로 급부상했다.
영국 현지에서 이강인에게 가장 어울리는 팀으로 꼽는 곳은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명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다. 지난해 11월 에릭 텐 하흐 감독을 경질하고 후벵 아모림 감독을 선임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현재 리그 14위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반등이 절실한 상황이다.
일부 주전급 선수들이 극심한 부진에 빠지면서 겨울 이적시장에서 팀에 필요한 선수를 찾는 것이 상당히 중요해졌는데, 이강인이 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평가가 등장한 것이다.
영국 매체 '기브 미 스포츠'는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와 마커스 래시퍼드의 부진을 짚으며 "이강인은 새로운 공격 옵션을 찾고 있는 후벵 아모림 감독에게 완벽한 선택이 될 수 있다"면서 "이강인의 영입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파이널 서드 지역에서 필요한 것을 얻을 수 있다"고 했다.
매체는 이강인이 2선 어느 위치에서 뛸 수 있다는 점을 들어 "이강인은 여러 역할을 수행할 수 있기 때문에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면서 "PSG에서 선발 자리를 꿰차지 못한 이강인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에 열려 있을 수 있으며, 이강인은 후벵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 처음으로 영입되는 선수가 될 수 있다"며 이강인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행이 불가능한 일이 아니라고 내다봤다.
이강인의 프리미어리그 이적설과 이강인에 대한 현지 매체들의 좋은 평가는 최근 공개된 전 한국 축구대표팀 사령탑 클린스만의 평가와 상반된다.
클린스만 감독은 최근 유튜브 채널 '페어포인트'와의 인터뷰에서 이강인을 두고 "이강인은 몇 차례 평가전에서 팬들에게 무언가를 보여주려는 유혹에 빠진 것 같았다. 나는 이강인에게 농담으로 원터치 패스를 요구했다. 수비 진영에서 터치를 너무 많이 하면 상대에게 공간을 허용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자신이 이강인에게 효율적인 플레이를 강조했다고 밝혔다.
이어 "공격 지역에서는 드리블 돌파나 창의적인 플레이가 요구된다. 하지만 수비 진영부터 공을 전개하려면 효율적인 패스가 필요하다"며 "이강인도 이 부분을 이해했지만 나는 다시 한번 이야기했다. 선수들이 무언가를 보여주고 싶어하는 것도 이해한다. 평가전을 지켜보면서 열광하는 팬들 앞에서 쇼를 펼치고 싶을 수 있다. 팬들의 응원이 동기부여가 되지만 선수들은 때로 쇼케이스를 하고 싶어하는 듯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강인은 결국 자신만의 방식으로 실력을 증명했다. PSG에서 맞은 두 번째 시즌에 준주전으로 활약하며 프랑스 리그1(리그앙)에서만 6골 2도움을 기록 중이고, 경기력도 좋아 출전할 때마다 호평을 받는다. 프리미어리그 이적설 역시 이강인이 국제적으로도 좋은 평가를 받는 선수라는 증거나 다름없다.
이강인의 이적설에 대한 PSG의 태도도 마찬가지다.
프랑스 유력지 '레퀴프'의 로익 탄지는 PSG가 내부적으로 이강인을 높게 평가하고 있기 때문에 겨울 이적시장에서 이강인을 매각하는 일은 없을 거라며 이강인이 PSG 내부에서 중요한 선수로 여겨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강인의 아스널 이적설을 전한 '디 애슬레틱'의 맥 니콜라스도 "PSG는 경기장 안팎에서 이강인을 높게 평가하고 있기 때문에 그를 매각하는 걸 고려하지 않는 중"이라며 같은 이야기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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