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승 10패 투수를 130억원에 영입한 구단이 있다
2024-12-20 17:09:12 (1달 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시절 마이클 소로카.
미국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가 2024시즌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10패를 기록한 투수를 영입해 이목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우완 투수 마이클 소로카(27). 20일 AP 통신은 내셔널스가 소로카와 1년간 900만달러(약 130억원)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소로카는 올 시즌 41승 121패로 역대 최악의 팀으로 꼽힌 시카고 화이트삭스 소속으로 출전했다. 팀 성적이 말해주듯 소로카의 성적도 처참했다. 시즌 초부터 선발로 나선 소로카는 2024시즌 전반기 9경기에 선발로 나선 것을 포함해 21경기에서 0승10패를 기록했다. 피홈런이 13개에 달했다. MLB 데뷔 2년차인 2019시즌 13승4패 평균자책점 2.68로 신인왕 투표에서 2위에 오를 정도로 유망한 투수였던 걸 감안하면 납득하기 어려운 성적이다.
그가 올 시즌 기록한 0승10패는 1900년 이후 MLB 사상 네번째로 나쁜 개인 성적에 해당하고, 1982시즌 미네소타 트윈스 투수 테리 펠턴이 기록한 0승13패 이후 42년 만에 가장 나쁜 성적이다. 그런데 내셔널스는 왜 소로카에 130억원을 주면서 까지 영입을 결정한 걸까.
미 현지 매체들은 “불펜 투수 소로카의 성적은 선발 투수일 때와 전혀 다르다”고 전했다. MLB닷컴에 따르면 소로카는 올 시즌 선발 등판 시 평균자책점은 6.39에 이르고 탈삼진 비율은 12%에 그쳤다. 그런데 지난 5월 불펜으로 전환한 뒤 기록한 평균자책점은 2.75. 탈삼진 비율도 39%로 향상됐다. 올 시즌 150타자 이상을 상대한 MLB 투수 중 탈삼진 비율로 전체 2위에 올랐다.
소로카의 내셔널스 이적은 불행한 부상을 이겨낸 소로카의 집념의 결과이기도 하다. 2019시즌 신인왕 2위에 오른 소로카는 2020시즌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서 공을 던진후 그라운드에 넘어지면서 아킬레스 건이 파열되는 심각한 부상을 당했다. 2021년 재활 과정에서 다시 같은 부위가 파열되는 절망적인 일이 벌어지며 2022시즌마저 통째로 날렸다. 2023시즌에 극적으로 마운드에 복귀했지만 또다시 팔 부상을 당하며 7경기 2승2패 평균자책점 6.40에 그쳤다.
결국 올 시즌 시카고 화이트삭스로 트레이드 된 소로카는 선발 투수론 부진했지만 불펜으로 보직을 바꾸며 부활에 성공했다. MLB닷컴은 소로카가 불펜으로 옮기면서 투구 수가 줄어든 덕분에 직구 구속이 156km까지 상승됐고 기존에 많이 던진 싱커를 줄이고 직구와 슬라이더 비중을 늘리면서 강투수로 변모했다고 분석했다. 올 시즌을 부상 없이 무사히 마친 것만으로도 다행이라 할 수 있는데, 소로카는 리그 최상위 불펜 투수로 변모하는 기적을 썼고, 130억원대 FA 계약으로 그 보상도 두둑히 받은 셈이다.
- 제주SK-강원FC '윈윈 트레이드'...베테랑 유인수-유망주 원희도 맞바꿨다 N 25-01-20 23:45:00
- 달러가 비싸다… KIA 외화 유출은 이제 그만, "제발 끝까지" 현실이어야 2연패가 보인다 N 25-01-20 23:43:53
- 5명 전원 ‘인상률 100% 이상+억대 연봉’···연봉 홈런 ‘쾅쾅쾅쾅쾅’ 시원하게 친 롯 N 25-01-20 23:42:38
- "지금의 맨유가 역대 최악"…'131년 역사 바꿔놓은 충격적 성적' 아모림 멘털 터졌다→1 N 25-01-20 23:41:10
- 충격! "감독이 손흥민 눈치 본다…SON 벤치 보내고 17세 무어 쓰라"→치명적 실수 '일 N 25-01-20 23:38:01
-
1624
꼴찌 GS칼텍스, 페퍼 잡고 에너지 충전
25-01-20 01:52:04
-
1623
"농구 올스타전이야?" 이기고도 맘편히 웃지 못했다 "사후판독 신청할 것" 뜨거운 일침
25-01-20 01:50:12
-
1622
'박정아 충격의 1득점→셧아웃 패배' 꼴찌팀 고춧가루에 당했다! "집중력 떨어졌다" 장소연
25-01-20 01:48:33
-
1621
남자 배구 현대캐피탈, 13연승 질주
25-01-20 01:47:02
-
1620
8연승 도전, 12연승 최강팀 만나는데 황택의가 빠졌다...이현승이 또 다른 변수다
25-01-19 14:10:13
-
1619
‘안 풀리는 샬럿’ 밀러, 손목 인대 파열 ... 무기한 결장
25-01-19 14:09:37
-
1618
[NBA] 친정팀 만나 불타오른 풀... 하지만 승자는 커리의 골든스테이트였다
25-01-19 14:09:08
-
1617
허훈 미쳤다! KBL 올스타전 3점슛 콘테스트 결선 올라…양준석·이근휘·최성모 진출
25-01-19 14:08:47
-
1616
‘역대급 노잼’ 조준희·박정웅만 돋보인 덩크 콘테스트 예선…조준희·박정웅·손준·이광진 결선
25-01-19 14:08:08
-
1615
누녜스 추가 시간에만 2골… 리버풀 17경기 연속 무패 행진
25-01-19 14:07:24
-
1614
'펩 감독님, 아시아 2호는 제 겁니다'…이강인, 명장 앞에서 '메시급 활약?'
25-01-19 14:06:59
-
1613
‘K리그 레전드’ 김기동의 아들로 산다는 것... 김준호 “아버지 이름에 누가 되지 않도록
25-01-19 14:05:56
-
1612
안양 1부 승격 첫 주장 이창용 "고참라인들과 주장의 무게를 나누겠다"
25-01-19 14:04:34
-
1611
日 160㎞ 괴물 가세한 LAD, 역대 최고 라인업 예상... 그 안에 '주전 2루수' 김
25-01-19 14:04:01
-
1610
이미 호화 군단인데, 95억 주고 165km 괴물도 품다니…新 악의 제국 탄생
25-01-19 14:03:14
-
1609
'10kg 감량도 했는데...' 애리조나 캠프 명단 제외된 '천재타자'
25-01-19 14:02:21
-
1608
이숭용 "캠프 이원화? 체계화다, '원팀' 우려 안 해"…선수들도 "감독님 걱정 마십시오"
25-01-19 14:01:28
-
1607
'2위 신세' 디펜딩 챔프 대한항공·현대건설의 '동병상련'
25-01-19 00:57:52
-
1606
'셧아웃, 그리고 11연승 달성' 정관장 고희진 감독 "팀워크와 팬들이 함께 만든 승리다"
25-01-19 00:55:56
-
1605
"프로의 기본이 안돼있어!" 4연패 수렁에 꾹꾹 참던 '호랑이' 마침내 터졌다…"너무 못해
25-01-19 00:53:57
-
1604
33억 통 큰 투자, 득점 1위 보유 팀인데…패패패패→453565?, 275승 명장의 한숨
25-01-19 00:52:50
-
1603
70세 최고령 사령탑, 오죽 답답했으면 "선수들 정신력 최악, 매너가 없는 수준"... 쉴
25-01-19 00:51:02
-
1602
"복귀전 초구 155km" KIA 좌완 영건 재활 쾌청!…"캠프서 천천히 준비할 것"
25-01-18 23:45:52
-
1601
"Good start" 김하성, 수술 후 첫 타격 훈련 공개…폭스 스포츠 "양키스 적합"
25-01-18 23:44:27
-
1600
'1년 전 이미 다저스와 계약했다' 파다했던 소문, ML도 주시했었다 "부정행위 없었다"
25-01-18 23:4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