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출 통보 받은 '한화 출신' 외야수, 새 팀 찾을까…"베테랑 필요한 팀에 흥미로운 옵션"
2024-12-02 08:35:11 (2달 전)
2024시즌 종료 후 방출 통보를 받은 외야수 마이크 터크먼이 새 팀을 찾을 수 있을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이적시장 소식을 자세하게 다루는 매체인 'MLB트레이드루머스(MLBTR)'는 1일(이하 한국시간) '올겨울 주목해야 할 논텐더(non-tender·조건 없는 방출) 타자 5명'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터크먼과 더불어 오스틴 헤이스, 라몬 로리아노, 브렌든 로저스, 조시 로하스의 이름이 언급됐다.
앞서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지난달 23일 논텐더된 선수 명단을 공개한 바 있다. 2024시즌 종료 후 소속팀 시카고 컵스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은 터크먼의 이름도 포함됐다.
터크먼은 2013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콜로라도 로키스의 지명을 받았다. 이후 뉴욕 양키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거쳤고, 2022년에는 한화 이글스 소속으로 KBO리그 무대를 누볐다. 2023시즌에 이어 올 시즌에는 컵스 유니폼을 입고 뛰었으며, 2017년부터 올해까지 빅리그 통산 474경기 1215타수 293안타 타율 0.241 32홈런 155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18의 성적을 남겼다.
터크먼이 많은 팬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건 2022년이었다. 터크먼은 2022시즌을 앞두고 한화와 총액 100만 달러(계약금 30만 달러·연봉 70만 달러)에 계약하면서 KBO리그에 입성했다. 당시 한화는 공격·수비·주루 능력을 두루 갖춘 터크먼이 팀 전력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팀과 리그에 순조롭게 적응한 터크먼은 2022시즌 전 경기(144경기)를 소화했으며, 575타수 166안타 타율 0.289 12홈런 43타점 19도루 OPS 0.796으로 준수한 성적을 올렸다. 수비에서는 1103⅔이닝을 소화하면서 리그 전체 외야수 중에서 박해민(LG 트윈스·1205이닝), 배정대(KT 위즈·1195⅔이닝), 이정후(당시 키움 히어로즈·1155⅓이닝), 나성범(KIA 타이거즈·1131⅔이닝)에 이어 다섯 번째로 많은 이닝을 책임졌다.
하지만 터크먼은 2022시즌 종료 후 재계약이 불발되면서 한화를 떠났다. 외국인 타자에게 더 많은 홈런을 기대했던 한화는 새 외국인 타자 브라이언 오그레디를 영입하면서 2023시즌을 준비했다.
미국으로 돌아간 터크먼은 지난해 1월 컵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하면서 빅리그 재입성을 노렸다.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터크먼은 코디 벨린저, 스즈키 세이야 등 쟁쟁한 외야수들 사이에서도 자신의 경쟁력을 입증했고, 108경기 337타수 85안타 타율 0.252 8홈런 48타점 OPS 0.740으로 2023시즌을 마쳤다.
2024시즌 성적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터크먼은 올해 109경기 298타수 74안타 타율 0.248 7홈런 29타점 OPS 0.723을 기록했다. 그러나 컵스 입장에서는 터크먼의 기량과 나이, 또 팀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고, 결국 터크먼과의 동행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
'MLBTR'은 "터크먼은 5명의 선수 중에서 나이가 가장 많지만, 지난 두 시즌 동안 평균 이상의 wRC+(조정 득점 생산력)를 나타낸 유일한 선수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며 "터크먼은 2022년 KBO리그에서 뛰기 위해 잠시 한국에 머물렀고, 컵스에 합류한 뒤 제4의 외야수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했다"고 설명했다.
또 매체는 "터크먼은 지난 2년간 217경기에서 타율 0.250, 출루율 0.360, 장타율 0.372, wRC+ 110, 볼넷 비율 13.7%로 뛰어난 성적을 거뒀고, 팀의 주전 리드오프로 활약하기도 했다"며 "여전한 생산력을 보여줬으나 지난 시즌 하반기에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줄었다. 이안 햅, 벨린저, 스즈키, 피트 크로우-암스트롱이 모두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고 전했다.
MLBTR은 터크먼의 행선지까지 예상하진 않았으나 터크먼이 여러 팀에게 매력적인 옵션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주목했다. 매체는 "출루율이 높은 베테랑 선수가 필요한 팀에게 흥미로운 FA 옵션이 될 것"이라며 "중견수를 무난하게 소화할 수 있는 터크먼의 능력은 그의 가치를 더 높여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
1449
정몽규도 동의…축구협회장 선거, 중앙선관위 위탁 불가피→공정성 확보하나
25-01-11 11:37:19
-
1448
메이저리그 2년 차 맞는 이정후, 미국 출국 날짜 13일로 변경
25-01-11 11:36:32
-
1447
몰상식한 행동의 대가는 참혹했다…'WS 4차전' 베츠 수비 방해한 NYY 팬들
25-01-11 11:36:00
-
1446
이호준 감독 '실험적 캠프' 예고, "대수비 자원은 수비만, 대타 자원은 타격만 훈련
25-01-11 11:35:07
-
1445
‘미친 2024’ 김도영 연봉조정위원회 없다…KIA와 무조건 합의하고 어바인으로
25-01-11 11:34:04
-
1444
만년 꼴찌 막내 미쳤다! 1순위 대체자 트리플크라운, 해설위원 출신 초보 감독 함박웃음…I
25-01-11 01:27:58
-
1443
페퍼가 이기는 법을 알았다, 장소연 감독이 선수단에 심은 '위닝 멘탈리티'
25-01-11 01:26:16
-
1442
5세트 12-14→16-14 실화? 막내의 대반란! 페퍼저축은행, IBK 꺾고 창단 첫 승
25-01-11 01:24:47
-
1441
어엿한 인도네시아 국민영웅
25-01-11 01:20:20
-
1440
194cm 최장신 위력, 김연경-양효진보다 큰데…1순위 지명→무릎 수술→417일 만에 선발
25-01-11 01:19:25
-
1439
김낙현 “오픈 찬스보다 스크린 받고 던지는 게 더 자신 있다”, 승리로 이끈 3점슛
25-01-10 23:47:16
-
1438
꿈을 이룬 ‘창원 소녀’ 최다원 LG 치어리더, “어릴 때부터 치어리더가 하고 싶었어요”
25-01-10 23:45:11
-
1437
평균 29.0점 특급 에이스가 드디어 돌아온다... 답답했던 팀 공격 활로 뚫을까?
25-01-10 23:43:24
-
1436
“1위 결정전이라 철저히 준비했다” 오재현의 부상 투혼, SK를 선두로 이끌다
25-01-10 23:42:42
-
1435
'도곡 삼성 U12에 주어진 소중한 경험' 최완승 감독 "이번 대회에서 새로운 가능성 봤다
25-01-10 23:41:54
-
1434
[JB프리뷰] ‘너를 잡아야 내가 산다’ 1위 SK vs 2위 현대모비스, 6연승으로 향할
25-01-10 13:11:40
-
1433
‘석패 속의 수확’ LG, 완전히 적응한 ‘두 미래’
25-01-10 13:10:46
-
1432
[오피셜] '골칫거리' KCC 버튼-정관장 라렌 1대1 트레이드 성사...
25-01-10 13:10:10
-
1431
[NBA] '커리는 부진했으나...' 골든스테이트, 디트로이트 꺾고 연패 탈출 성공
25-01-10 13:09:33
-
1430
'충격' SON 두고 장난쳐? "동의 없이 일방적 통보"→"3년 이상 장기 재계약 원해
25-01-10 13:08:57
-
1429
이강인, 미쳤다! 아모림 1호 영입 우뚝...아스널, '조건부 옵션 활짝'
25-01-10 13:07:41
-
1428
신태용, 인니 축구 '네덜란드 커넥션'에 당했다
25-01-10 13:06:42
-
1427
호날두, 새해 첫 경기 PK골로 24년 연속 득점
25-01-10 13:05:41
-
1426
‘예비 FA 최대어’ 블게주, 토론토와 416억원에 2025시즌 연봉 협상 완료
25-01-10 13:05:13
-
1425
'이럴 수가' 김하성 행선지 후보 '또' 줄어들었다...양키스, 김하성 영입 고려
25-01-10 13:04: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