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승 직전 들려온 날벼락' 삼성 주장 구자욱, PO 3, 4차전 출전 불가
2024-10-16 01:12:00 (23일 전)
프로야구 삼성은 2경기 연속 가을 야구 낙승을 거뒀지만 웃지 못했다. 주장이자 간판 타자 구자욱이 부상으로 쓰러졌기 때문이다.
구자욱은 15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LG와 플레이오프(PO) 2차전에 3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0 대 1로 뒤진 1회말 2사에서 우전 안타로 출루한 뒤 2루 도루까지 성공해 득점권에 진출했다.
하지만 구자욱은 도루 중 슬라이딩을 하는 과정에서 왼 무릎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슬라이딩하면서 왼 무릎에 충격이 가해진 것.
트레이너의 체크 속에 구자욱은 일단 고통을 참고 2루를 지켰다. 이후 르윈 디아즈의 빗맞은 뜬공을 LG 유격수 오지환이 놓치며 2루타가 되면서 구자욱은 홈을 밟았다.
다만 구자욱은 절뚝거리면서 홈으로 들어왔다. 동점 득점을 기록한 뒤 구자욱은 결국 2회초 수비 때 이성규와 교체됐다.
삼성으로서는 다행히 타선이 폭발하면서 10 대 5로 이겼다. 김헌곤, 디아즈가 역대 2번째로 포스트 시즌(PS) 동일 팀에서 2명의 연타석 홈런 기록을 세웠고, 김영웅의 결승 홈런까지 터졌다. 선발 원태인도 6⅔이닝 3탈삼진 7피안타 2사사구 1실점 역투로 승리를 따냈다.
하지만 삼성 박진만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표정이 썩 밝지 않았다. 박 감독은 "경기에서 이겼는데 흥이 나질 않는다"고 털어놨다.
승리가 결정되기 직전 구자욱의 검진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삼성 구단 관계자는 구자욱에 대해 "대구 SM영상의학과의원 MRI 검사 결과 왼쪽 무릎 내측 인대 미세 손상 소견으로 3, 4차전은 출전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지난 13일 1차전에서 구자욱은 승리의 주역이었다. 1회말 내야 안타로 선취점의 발판을 마련했고, 3회말에는 승부를 사실상 가르는 3점 홈런을 터뜨렸다. 이날 3안타 3타점 3득점으로 경기 MVP에 선정됐다.
하지만 구자욱은 MVP 인터뷰에 나서지 못했다. 구토와 어지럼증으로 병원으로 이동해 수액을 맞았다. 박 감독은 "몸이 아픈데도 홈런도 치고 주장의 역할을 해냈다"고 칭찬했다.
14일 2차전이 비로 취소되면서 구자욱은 하루를 쉬었다. 15일 경기 전 박 감독은 "구자욱이 정상 컨디션의 80%는 돌아온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첫 타석에서 안타와 도루까지 의욕을 보였다. 그러나 불의의 부상으로 잠실 원정에 출전하기 어려워졌다.
선수들은 구자욱의 투혼에 화답하겠다는 각오다. 박 감독은 "그래도 주장이니까 잠실 원정에는 동행한다"고 했다. 이날 연타석 2점 홈런을 날린 김헌곤은 승리에도 "구자욱이 부상을 당해 마음이 무겁기도 하다"면서 "그래도 남은 선수들이 똘똘 뭉쳐서 최대한 잘 하도록 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
99
'맨유 NO, 英 국대 YES' 투헬 구직전략 급선회, 임시체제 잉글랜드 국대감독 협상 중
24-10-12 09:54:50
-
98
"KIM도 벌벌 떨어야 한다"...獨 매체, 김민재 벤치행 예고→이토 '완벽한 재활'
24-10-12 09:53:02
-
97
'Goodbye, 강인' 벤치 전락→결국 1년 만에 방출 수순…
24-10-12 09:49:25
-
96
토트넘, '800억 돈 받고' 끝내 손흥민 사우디에 팔까
24-10-12 09:46:49
-
95
김하성 1년 2105만 달러 깔고 간다? 내일이 마지막 날인가
24-10-12 05:57:45
-
94
프리미어12 불발됐지만, 日 '165km' 괴물 투수
24-10-12 03:20:43
-
93
3888억원 천재유격수의 허무한 가을야구 퇴장…
24-10-12 03:15:59
-
92
오타니 바람대로 '야마모토 vs 다르빗슈' 얄궂은 대결… 하지만 '첫 번째 투수'일 뿐이다
24-10-12 03:13:34
-
91
‘사이영상 에이스’ 게릿 콜 역투, 4377억 투수 다웠다
24-10-12 03:07:06
-
90
잉글랜드전 승리, 하늘에 있는 볼독에 바칩니다" 그리스, 동료 죽음 하루 뒤 '감동의 투혼
24-10-11 16:52:45
-
89
'15경기' 만에 경질 당한 루니 맞나?...9월 '이달의 감독' 후보 등극
24-10-11 16:51:24
-
88
손흥민, 10년간 164골 넣었는데…토트넘 "SON과 1년만 계약 연장"
24-10-11 16:50:08
-
87
대표팀 탈락 보약 됐네’ 10대 아이콘 양민혁 2차 성장, 파이널 앞둔 강원FC 웃는다
24-10-11 16:48:42
-
86
4승 1무’ 충남아산 김현석, 9월 이달의 감독상
24-10-11 16:47:17
-
85
'2000년대생 듀오'의 비상…홍명보호, 승리 만큼 값진 소득 얻었다
24-10-11 16:45:29
-
84
日매체, 홍명보 용병술 주목 "배준호·오현규 동시 교체가 추가골 만들어"
24-10-11 16:37:21
-
83
이영표 “이라크, 최근 7경기 6승1무···최종예선 가장 중요한 일전”
24-10-11 16:20:27
-
82
몸값 비싼데 성적 왜 그래?"… 일본 기자 조롱에 발끈한 만치니
24-10-11 16:19:08
-
81
'신태용 분노 폭발'...들끓는 인니 여론 "AFC 회장이 바레인 국적이기에 편파 판정 나
24-10-11 16:17:50
-
80
'반 니스텔루이, 호날두 울렸었다'... 호날두 아버지가 돌아가신 순간에 말다툼→펑펑 운
24-10-11 12:47:00
-
79
'도핑 위반' 포그바, 새로운 팀 찾았다! '前 맨유 동료' 그린우드 있는 마르세유 입단
24-10-11 12:43:23
-
78
'맨시티 입단 예정이었는데'... 1172억 미드필더, 휴대폰까지 버렸다→"PL 평생 출전
24-10-11 12:29:20
-
77
"떠나기로 결정한 이유? 감독은 절 신뢰하지 않았습니다"...'13년' 인연 끝낸 이유
24-10-11 12:19:22
-
76
'164골-86도움-3억 3500만원' 손흥민, '연장계약 추진' 토트넘 결국 기대 없는
24-10-11 12:11:22
-
75
'10년 헌신' 손흥민에 레전드 대우는 무슨...토트넘, 재계약 없다→1년 연장 발동 유력
24-10-11 07:25: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