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의 난조로 뼈아픈 역전패를 당한 LA 에인절스는 개럿 리차즈(4승 1패 4.08) 카드로 반격에 나선다. 11일 미네소타와의 홈경기에서 5.1이닝 3실점의 투구로 승패 없이 물러난 리차즈는 이번 시즌 유독 홈에서의 투구가 영 좋지 않다는게 걸리는 부분이다. 휴스턴 상대로는 작년 호투를 하긴 했지만 금년은 이야기가 조금 다를수 있다. 전날 경기에서 게릿 콜 상대로 홈런 2발로 3점을 올린 에인절스의 타선은 2경기 연속 득점권 부진이 이번 경기에서 문제가 될 가능성이 높다. 승리를 멋지게 날려버린 불펜은 역시 이 팀의 가장 큰 문제다.
막강한 뒷심을 앞세워 역전극을 만들어낸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저스틴 벌랜더(4승 2패 1.21)가 시즌 5승에 도전한다. 12일 텍사스와의 홈경기에서 6이닝 1실점의 호투를 하고도 타선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했던 벌랜더는 투구 내용만큼은 언제나 7이닝 1실점이 가능할 정도다. 금년 에인절스전의 쾌투도 있기 때문에 그 기세를 유지하고도 남음이 있을듯. 전날 경기에서 에인절스의 불펜을 무너뜨리면서 5점을 올린 휴스턴의 타선은 완벽하게 살아난 감각을 이번 경기에서도 충분히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경기 후반의 집중력 역시 현재 진행형이다. 불펜이 4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건 이 팀의 숨겨진 힘 중 하나다.
이번 시리즈에서 에인절스는 준비를 단단히 하고 나온 모습이다. 벌랜더 상대로도 1회에 득점을 기대할수 있을듯. 다만 리차즈 역시 안심을 할수 없는 상황이다. 굳이 판단하자면 두 팀의 1회 득점 확률은 모두 55% 정도. 3경기 연속 투수전이 이어질텐데 5회에서 7회 사이에서 승부가 날 가능성이 높다. 일단 휴스턴이 조금 더 우위를 차지하고 있을듯. 클로징 게임의 가능성이 꽤 있는 편. 3:1에서 4:2 안쪽에서 스코어가 형성될 것이다. 대량 득점을 기대하긴 어려워 보인다.
콜이 무너졌지만 승리를 뺏아냈다. 왜 휴스턴이 강팀인지를 보여주는 부분. 모튼과 콜 공략을 본다면 벌랜더 상대로도 나름 에인절스가 힘을 낼 수 있을 것이다. 리차즈가 휴스턴 상대로 호투를 하는건 기대를 걸수 있겠지만 불펜이 결국 승부를 가를 것이다. 뒷심에서 앞선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