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천 취소가 대단히 반갑기 그지 없는 SK는 김광현(4승 1패 3.23)을 내세워 반격에 나선다. 27일 넥센과의 원정 경기에서 5이닝 2실점의 투구로 승리를 거둔 김광현은 비록 이기긴 했지만 투구 내용이 좋다고 말하기엔 무리가 있었다. 그러나 이번 경기가 홈이고 무엇보다 LG 상대로는 대단히 강한 투수라는걸 생각해야 한다. 금요일 경기에서 비록 패배하긴 했지만 LG의 투수진 상대로 홈런 2발 포함 9점을 올린 SK의 타선은 원정에서 살아난 감각을 홈으로 가지고 왔다는 점이 가장 큰 무기다. 비는 그들의 방망이를 식힐수 없을듯. 망가진 불펜에게 비는 한숨을 돌릴수 있는 좋은 소재가 될수 있을 것이다.
좋을때 내린 비에 아쉬움이 많은 LG는 소사(3승 1패 1.42)를 내세워 연승에 도전한다. 8일 롯데와의 홈경기에서 8이닝 4실점의 투구로 아쉬운 패배를 당한 바 있는 소사는 4월의 폭발적인 투구가 조금씩 떨어져간다는 점이 문제다. 물론 금년 원정에서 호투를 거듭하긴 했지만 SK 원정은 항상 그에게 있어서 지옥이었다. 금요일 경기에서 SK의 불펜을 완파하면서 홈런 2발 포함 무려 14점을 올린 LG의 타선은 홈에서의 부진을 원정에서 멋지게 극복했다는게 기쁜 부분이다. 문제는 비가 왔다는거. 불펜의 안정감에게는 일단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LG에게 비는 어떤 의미를 가질까? 일단 산체스를 피했다는게 가장 큰 의미를 지닐 것이다. 그렇지만 결국 김광현을 만났다는것도 아쉽다. 현 시점에서 양 팀의 타격과 불펜은 팽팽한 상태라고 할수 있을듯. 그러나 김광현은 유명한 LG 킬러고 소사는 유독 문학만 가면 작아지는 남자다. 그리고 소사의 하락은 이미 감지되었다. 선발에서 앞선 SK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
SK의 승리를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