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나서 그랬나"…외국인 에이스의 짜증, 30득점 고마운데 '줄부상 악재' 현대건설 근
2025-02-11 23:51:49 (2일 전)
"화가 나서 그랬나"…외국인 에이스의 짜증, 30득점 고마운데 '줄부상 악재' 현대건설 근
![](https://imgnews.pstatic.net/image/076/2025/02/11/2025021101000706700103151_20250211230019676.jpg?type=w647)
11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현대건설과 도로공사의 경기. 현대건설 모마가 스파이크를 구사하고 있다.
![](https://imgnews.pstatic.net/image/076/2025/02/11/2025021101000706700103152_20250211230019683.jpg?type=w647)
11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현대건설과 도로공사의 경기. 현대건설 모마가 득점 후 환호하고 있다. "모마는 초반에 좋았다. 나중에 안 풀리고 준비했던 패턴 플레이가 엇나가다 보니까 화가 나서 그런 것 같다."
현대건설 외국인 주포 모마가 두 팀 통틀어 가장 많은 공격 득점을 기록하고도 팀이 패배해 분한 감정을 코트에서 숨기지 못했다. 경기 도중 선수들과 호흡이 맞지 않을 때는 짜증을 내기도 했다. 3세트 24-25에서 도로공사 강소휘의 마지막 오픈 공격이 모마의 얼굴로 향하면서 디그에 실패하면서 세트가 끝났는데, 강소휘가 코트를 넘어와 사과의 뜻을 표현했으나 모마는 본 듯 만 듯한 반응을 보이며 바뀐 코트를 향해 갔다.
현대건설은 11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도로공사와 5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대3(32-30, 16-25, 24-26, 17-25)으로 역전패했다.
2위 현대건설은 2연패에 빠지면서 흥국생명과 선두 싸움을 바라보기 더더욱 어려워졌다. 현대건설은 시즌 성적 17승10패, 승점 53점에 머물렀다. 1위 흥국생명(승점 64점)과 승점 11점차를 조금도 좁히지 못했고, 오히려 3점차까지 따라붙은 3위 정관장(승점 50점)을 더 경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은 올 시즌 공격 비중이 높았던 아시아쿼터 아웃사이드 히터 위파위를 잃은 여파가 컸다. 위파위는 지난 7일 정관장전에서 공격 후 착지하는 과정에서 왼쪽 무릎을 다쳤다. 병원 검진 결과 좌측 전방십자인대 파열 및 외측 반월상연골 손상으로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는 소견을 들어 시즌 아웃됐다.
현대건설은 5라운드를 선두 싸움의 분수령으로 봤는데, 위파위를 잃으면서 계획이 꼬이게 됐다. 새로 영입할 아시아쿼터 선수도 마땅치 않아 자리를 비워 둘 가능성이 크다.
![](https://imgnews.pstatic.net/image/076/2025/02/11/2025021101000706700103153_20250211230019691.jpg?type=w647)
11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현대건설과 도로공사의 경기. 현대건설 모마가 득점 후 환호하고 있다.
![](https://imgnews.pstatic.net/image/076/2025/02/11/2025021101000706700103154_20250211230019699.jpg?type=w647)
11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현대건설과 도로공사의 경기. 현대건설 모마가 득점 후 환호하고 있다. 위파위가 빠지면서 모마의 공격 비중이 높아지는 것은 당연했다. 정지윤과 고예림 등 국내 공격수들이 부담을 나눠 주는 게 중요했다. 허리 부상을 완전히 털어내지 못한 미들블로커 양효진이 빨리 컨디션을 회복하는 것도 관건이었다.
모마는 이날 30득점, 공격 성공률 45.45%를 기록했다. 두 팀 통틀어 가장 많은 득점이었다. 1세트에만 15점을 뽑는 괴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러나 세트를 치를수록 모마의 공격이 막혔고, 정지윤과 고예림이 부담을 나누지 못하면서 무기력하게 역전패했다. 국내 공격수들의 공격 성공률은 20%대에 그쳤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경기 뒤 "하다 보니까 힘겹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선수들이 안 하려고 한 것은 아닌데, 첫 세트는 잘 잡았는데 3세트가 아쉽다. 공격 득점이 안 나오니까. 모마만으로는 안 된다. 도로공사가 짜임새 있게 잘한 경기 같다. 위파위의 빈자리가 많이 현실적으로 나타난 것 같다"고 패인을 짚었다.
모마와 관련해서는 "초반에 좋았다. 나중에 안 풀리고, 준비했던 패턴 플레이가 엇나가다 보니 화가 나서 그런 것 같다. 첫 세트를 봤을 때는 기존보다 우리가 멀리 보고 플레이오프를 보고 스피드 있게 (높이를) 낮춰서 하려 했다. 나중에 안 풀리다 보니까 전에 했던 습관들이 나와 어려웠던 것 같다. 연결이 안 되다 보니 짜증이 났던 것 같다"고 했다.
강 감독은 최근 모마가 코트 위에서 조금 더 책임감을 보여 주길 당부했다. 강 감독은 이날만큼은 모마가 그래도 책임감 있게 플레이했다고 칭찬하면서도 감정 표현과 관련해서는 대화를 나눠 보겠다고 했다.
강 감독은 "우리가 포기하고 경기를 들어갈 수가 없다. 선수가 한정적이다 보니까. 모마가 항상 그런 선수가 아니고, 분위기가 괜찮을 때는 자기 역할을 하는 선수다. 그런 마음은 충분히 이해한다. 적극적으로 나서려 했는데 안 풀려서 그랬던 것 같다. 면담해서 이야기할 생각"이라고 했다.
![](https://imgnews.pstatic.net/image/076/2025/02/11/2025021101000706700103155_20250211230019708.jpg?type=w647)
11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현대건설과 도로공사의 경기. 현대건설 모마가 득점 후 환호하고 있다.
-
시즌 개막 7개월 만에 바이에른 뮌헨 데뷔전 성공…일본 수비수 이토 '평가 불가능 활약이었 N 25-02-13 23:58:36
-
롯데-두산 트레이드 곁가지가 아니었다? 이승엽도 놀랐다, 메인칩이 달라질 수 있다 N 25-02-13 23:57:15
-
8연승 기쁨 잊게 만든 폭탄선언...김연경 "올 시즌 끝으로 성적 상관없이 은퇴" N 25-02-13 23:54:08
-
英언론도 충격받았다 “찰스 국왕, 손흥민에게 당황스러운 질문 했다” N 25-02-13 23:52:40
-
신본기 예언 적중! '김진욱 난조+2회 교체→박진 3이닝 호투→8회 결승 만루포 허용' 롯 N 25-02-13 23:47:10
스포츠 뉴스 : 2143건
-
2118
이정후는 그렇다 쳐도 김혜성까지? SF 1번타자 LEE, LAD 9번타자 KIM…
25-02-12 14:35:29 -
2117
LA 다저스-커쇼, 1년 계약 합의→‘3000K 달성 확실시’
25-02-12 14:34:37 -
2116
'구위 어떻길래' 불펜투구에 주장이 나타났다…호주 유학파 근육맨, 올해는 새 변화구까지
25-02-12 14:33:22 -
2115
'소통보단 집중' 미디어 접촉 최소화→현지 기자회견마저 거부…'승부사'
25-02-12 14:32:45 -
2114
토트넘 너무하네, 손흥민 그냥 안 보내준다→"이적료 400억 받아야"... 결국 사우디뿐인
25-02-11 23:53:03 -
2113
"화가 나서 그랬나"…외국인 에이스의 짜증, 30득점 고마운데 '줄부상 악재' 현대건설 근
25-02-11 23:51:49 -
2112
[ACLE 리뷰] '졌지만 웃었다' 광주, 산둥 원정 1-3 패배...창단 최초 16강 진
25-02-11 23:47:07 -
2111
'UCL 우승 5회' 한때 월클이었는데...노쇠화로 방출 확정 "브라질 임대 이적 가능"
25-02-11 23:46:17 -
2110
‘충격!’ 캡틴 SON, 결국 토트넘과 헤어지나···“선수단 개편 고려하는 토트넘, 손흥민
25-02-11 23:42:54 -
2109
'악재 겹친' 현대건설, 2위도 위태롭다
25-02-11 13:14:08 -
2108
한때 고교 동창과 경쟁했는데…19살 국대 신인 웜업존行, 감독은 다 이유가 있다
25-02-11 13:13:35 -
2107
‘역대급 1위 경쟁’ 칼자루는 다시 우리은행으로…남은 경우의 수는?
25-02-11 13:12:48 -
2106
[BK 프리뷰] 단독 9위 노리는 소노, 단독 2위 꿈꾸는 현대모비스
25-02-11 13:12:19 -
2105
자유투 한 개 못 넣어 통한의 역전패…BNK, 첫 정규리그 우승 '빨간불'
25-02-11 13:11:46 -
2104
“AD, 잘 쉬고 있어!” 카이리 어빙, 팀 동료 대신해 올스타행
25-02-11 13:11:16 -
2103
[NBA] '커리-버틀러 58점 합작' 골든스테이트, 밀워키 꺾고 2연승 질주
25-02-11 13:10:50 -
2102
‘산 넘어 산’, 리버풀 넘었더니 맨시티가 다가온다···‘
25-02-11 13:10:24 -
2101
'충격!' 토트넘, SON 매각 진행한다 "손흥민 방출로 자금 확보 원해"
25-02-11 13:09:45 -
2100
[단독]법원, 대한축구협회의 문체부 감사 결과에 대한 집행정지 신청 인용
25-02-11 13:09:06 -
2099
정몽규 "비방·선거 지연 그만…한푼도 안냈다는 말 가장 억울"
25-02-11 13:08:42 -
2098
'유틸리티 왕국' LAD, 2루에 좌타 김혜성 하나만 놓을리가...주전 확보 희망
25-02-11 13:07:44 -
2097
2→11홈런 예상에 "관리자 제정신인가" 반응 냉정하네…이정후
25-02-11 13:06:54 -
2096
김도영 "비행기에서 울었어요"…비즈니스 타고 한숨도 못 잤다, 왜?
25-02-11 13:06:03 -
2095
'디펜딩 챔프' KIA 코치진 44명 최다 보유 이유는? KBO, 2025 리그 소속 선수
25-02-11 13:05:26 -
2094
이래서 197cm 폴란드 공격수 포기했나…"그리웠다" 튀르키예 출신 김연경 파트너 화려한
25-02-11 01:10: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