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세 무명의 공격수 깜짝 등장, 굴욕의 패패패패패패패패패패 없었다…어떻게 OK 영웅 됐나
2025-02-03 01:17:33 (9일 전)
![](/files/content/2025/02/thumb/1738513051_3fefc61793fbf968eddf.jpg)
"열심히 하니 기회가 오고 있는 느낌입니다."
오기노 마사지 감독이 이끄는 OK저축은행은 지난 2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우리카드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3, 26-24, 23-25, 29-27) 승리를 거뒀다.
9연패 탈출. OK저축은행은 2024년 12월 17일 3라운드 우리카드전 3-0 승리 이후 47일 만에 리그에서 승리를 맛봤다. 만약 이날 경기도 패했다면, 팀 역대 최다 10연패 굴욕을 맛볼 수도 있었지만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았다.
이날 승리의 히어로는 2년차 무명의 아웃사이드 히터 김건우였다. 김웅비와 함께 선발 아웃사이드 히터로 나선 김건우는 27점 공격 성공률 62.5%로 맹활약했다. 27점은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 공격으로만 25점을 뽑는 미친 공격력을 보여줬다.
김건우란 이름, 아직 배구 팬들에게는 낯설다. 벌교상업고-조선대 출신으로 2023년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5순위로 OK저축은행 유니폼을 입은 김건우는 지난 시즌 10경기(18세트) 출전에 그쳤다. 득점은 1점도 없었다.
그러다가 올 시즌 개막 직전에 열린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에서 자신의 이름 석 자를 조금 알리는 데 성공했다. KB손해보험과 경기에서 양 팀 최다 13점에 공격 성공률 50%를 올린 것. 경기 끝난 후에는 데뷔 첫 수훈 선수 인터뷰실 방문이라는 영광도 누렸다. 오기노식 지옥 훈련을 버티고 또 버텼다.
당시 김건우는 "늘 배우는 자세를 가지려 한다. 기회가 났을 때 잡는다면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나에게도 분명 기회가 올 것"이라고 이야기한 바 있다.
시즌 초반에는 기회를 잡지 못했다. OK저축은행은 그 어느 팀보다 아웃사이드 히터 자원이 많다. 베테랑 송희채, 차지환을 비롯해 이적생 신장호, 김웅비, 지금은 팀을 떠났지만 중국 출신 아웃사이드 히터 장빙롱도 경쟁자였다. 또 아포짓 스파이커 신호진과 박성진도 아웃사이드 히터 자리에서 뛸 수 있다. 전반기에는 17경기에 나오긴 했으나 득점은 9점에 불과했다.
올스타 휴식기가 끝난 후 김건우에게 조금씩 기회가 주어지기 시작했다. 지난달 7일 4라운드 현대캐피탈전에서 데뷔 첫 선발 출전과 함께 11점으로 데뷔 첫 두 자릿수 득점을 만들었다. 1월 25일 4라운드 대한항공전에서도 선발로 나와 14점을 올리며 존재감을 알리더니, 우리카드전에서는 팀을 10연패 위기에서 구한 영웅으로 등극했다. 차지환, 송희채, 신장호뿐만 아니라 OK저축은행에는 김건우란 아웃사이드 히터도 있다는 걸 보여줬다.
경기 후 김건우는 구단을 통해 "모든 팀원이 간절함을 가지고 뛰어준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연습 때 열심히 하다 보니 기회가 오고 있는 느낌이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
'굿바이 김해란' 레전드 리베로 떠나는 날, 흥국생명 승승승승승승승 미쳤다…투트쿠 화려한 N 25-02-11 01:08:47
-
'이래도 GOAT가 아니라고?' 제임스, 통산 5만 득점 눈앞...현재 4만9761점, 1 25-02-10 00:43:50
-
돈치치와 팀 바꾼 데이비스 "팬 분노 이해…날 데려온 이유 증명할 것" 25-02-09 00:44:36
-
'일본 2부리그 백업 세터'가 이 정도라니...'9억 세터' 있을 때와는 다른 결과 25-02-08 00:25:28
-
'6연승' 흥국생명, 한국도로공사 3-0으로 완파하고 선두 질주 25-02-07 00:22:47
-
1784
정관장 파죽의 13연승, 흥국생명-현대건설 '우리 떨고 있니'
25-01-27 17:27:55 -
1783
"내가 더 잘해야 한다" 커리, 후반 무득점 속 자아성찰
25-01-27 17:27:11 -
1782
MVP+득점왕 노 터치! SGA, 또 35득점 맹폭
25-01-27 17:26:47 -
1781
'정효근 합류' DB, 공격력으로 6위 지켜낼까?
25-01-27 17:26:02 -
1780
프로농구 KCC, 외국인 선수 교체…윌리엄스 보내고 스미스 영입
25-01-27 17:25:43 -
1779
근본 와르르 "걘 63세만 못 한 선수!"→아모림, 끝내 대폭발, '음주가무' 금쪽이
25-01-27 17:25:20 -
1778
토트넘 ‘경질설’ 포스테코글루 감독 기회 더 준다···“부상자 속출 상황 이해
25-01-27 17:24:29 -
1777
그러게 이강인을 왜 떠나서! '사우디 먹튀' 네이마르, 5365억원 7경기
25-01-27 17:23:54 -
1776
'확 달라진' K리그 챔프 울산, 김판곤 감독 "당연히 4연속 우승 목표"...
25-01-27 17:23:22 -
1775
김하성, 돌고돌아 SD 재결합하나…"KIM 잡을 방법 찾아야 할 이유 있어"
25-01-27 17:22:33 -
1774
모두가 김하성을 외치고 있다… 팀 골라서 갈 수 있다? 눈치게임 시작
25-01-27 17:21:30 -
1773
'마침내' 현역 빅리거 콜 어빈 합류 "목표와 기대가 높다"... 로그-케이브도 각오 전했
25-01-27 17:20:43 -
1772
'박정태 2군 감독 자진사퇴' SSG, 왜 박정권에게 손 내밀었나…"팀의 육성 상황
25-01-27 17:19:44 -
1771
이제는 ‘클러치 소니아’···BNK, 김소니아 ‘원맨쇼’ 앞세워 신한은행 꺾고 단독 선두
25-01-27 00:36:27 -
1770
'라이벌 대결에서 이겼다' LA 레이커스, 골든스테이트에 118:108 승리
25-01-27 00:32:54 -
1769
'3점포 17방 쾅!' KCC, DB에 역전승 1경기 차 추격 성공…KT, 정관장은 현대모
25-01-27 00:31:26 -
1768
‘프쪽이’ 폭탄 또 터졌다! 4연패 동안 U파울+T파울 6회+퇴장 2회…현대모비스 인내심도
25-01-27 00:29:56 -
1767
LAL, 미국 국대 출신 216cm 거미손 센터에 강한 관심... 갈매기의 꿈 이뤄질까?
25-01-27 00:27:58 -
1766
이종범이 극찬한 이정후 친구, 방출 아픔 딛고 새출발 "활기찬 모습으로 분위기 메이커 되고
25-01-26 23:47:02 -
1765
'K리그가 최우선' 복귀길 열린 손준호, 사실 기각 발표 전부터 해외 러브콜 많았다
25-01-26 23:45:50 -
1764
"제가 오타니입니다" 통역이 오타니로 둔갑→몰래 245억 빼돌리다 들통
25-01-26 23:44:48 -
1763
"죽도록 뛰라 요구" 손흥민, 이번에도 못 쉰다…레스터전 선발 출전, 양민혁은 벤치
25-01-26 23:43:57 -
1762
'김민재보다 다이어?' 분데스도 인정했는데…獨 언론 평가 '다이어 압승'
25-01-26 23:42:42 -
1761
“서로 존중하는 사이” V-리그 코트에서 다시 만난 두 브라질 감독의 인연
25-01-26 15:22:32 -
1760
"블로커가 나에게 2명이 오니까..." 득점하는 MB에 '배구 여제'의 팩트 폭행
25-01-26 15:2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