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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최하위' 반등 노리는 키움, '팀워크 강화' 고기 파티에 이정후 깜짝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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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2-03 00:28:56 (2시간 전)


 '바람의 손자' 이정후(27)가 전 소속팀 키움 히어로즈의 선수단 회식에 깜짝 등장했다.

키움은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팀워크 강화를 위해 선수단 회식을 개최했다'며 '1월 31일(현지시간) 훈련을 마친 선수들은 숙소 인근 한식당에서 고기 파티를 열었다. 다음 날이 휴식일이라 부담 없이 식사를 즐기며 친목을 다졌다'고 전했다.

이날 회식 자리에는 반가운 얼굴도 함께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깜짝 방문해 동료들과 오랜만에 재회했다. 이정후는 선수들과 그동안 하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키움과 이정후 모두 2024년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이정후의 메이저리그 진출로 생긴 공백을 메우지 못한 키움은 58승 86패(승률 0.403)로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60승을 기록하지 못하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2023년(58승 3무 83패 승률 0.411)과 승수는 같았으나 승률이 더 낮아지며 2년 연속 '꼴찌'의 굴욕을 맛봤다.

 


 


2017년 KBO리그에 데뷔해 7년을 보낸 이정후는 2023시즌을 마치고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미국 무대에 진출했다. 그는 샌프란시스코와 무려 6년 1억 1,300만 달러(약 1,648억 원)라는 아시아 출신 야수 역대 최고 규모 계약 '잭팟'을 터뜨리며 메이저리거의 꿈을 이뤘다.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이정후는 지난해 5월 신시내티 레즈전서 점프 캐치를 시도하다 펜스에 충돌해 어깨 부상을 당했다. 결국 데뷔 첫 시즌 37경기 타율 0.262 2홈런 8타점 2도루 OPS 0.641의 성적을 남긴 이정후는 그대로 시즌을 마감해야 했다.

아쉬운 첫 시즌을 보냈지만, 이정후를 향한 기대치는 여전히 높다. 미국 야구 통계 사이트 '팬그래프' 성적 예측 프로그램 '스티머'는 이정후가 올 시즌 143경기 타율 0.294(598타수 175안타) 14홈런 63타점 13도루 OPS 0.789의 성적을 거둘 것이라 예상했다.

 


 


다행히 재활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2025시즌 개막전에서 이정후가 건강하게 그라운드를 누비는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이정후는 지난달 13일 미국으로 출국해 2년 차 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키움 선수들과 오랜만에 회포를 푼 이정후는 “며칠 전 몇몇 선수들을 집으로 초대해 식사 자리를 가졌지만, 선수단 전체를 만난 건 정말 오랜만이다”라며 “너무 반가웠고 뜻깊은 시간이었다. 이번 시즌 키움의 선전을 응원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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