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FA인데 연봉 5000만원 삭감' 슬라이더→포크볼 변신은 계속되는데…
2025-01-31 14:06:20 (7일 전)
![](https://imgnews.pstatic.net/image/117/2025/01/31/0003908559_001_20250131120613450.jpg?type=w647)
한화 이글스의 좌완 파이어볼러 김범수가 2025년 30세 시즌을 맞이한다. 그간 살아남기 위해 꾸준히 노력했지만, 알을 깨지 못했다. 이번에야말로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김범수는 한화 팬들에게 '아픈 손가락'이다. 2015 신인 드래프트에서 1차 지명을 받을 정도로 촉망받던 유망주였다. 150km/h를 넘나드는 좌완 강속구는 프로에서 무조건 먹힌다는 평을 받았다.
하지만 고질적인 제구 난조가 언제나 김범수의 발목을 잡았다. 통산 평균자책점은 5.47이며, 9이닝당 볼넷 비율(BB/9)은 5.29다. 긁히는 날은 '언터쳐블'이지만 제구가 잡히지 않는 날은 볼넷을 내주다 자멸하는 패턴이 반복됐다.
지난 시즌도 쉽지 않았다. 김범수는 39경기에 등판해 승패 없이 4홀드 평균자책점 5.29를 기록했다. 앞선 2시즌 27홀드와 18홀드를 올리며 필승조로 안착하는 듯싶었지만, 부상과 부진이 겹쳤다. 연봉도 1억 9300만원에서 1억 4300만원으로 5000만원이 삭감됐다.
![](https://imgnews.pstatic.net/image/117/2025/01/31/0003908559_002_20250131120613499.jpg?type=w647)
매 시즌 김범수는 생존을 위해 몸부림쳤다. 야구 통계 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김범수는 2021년까지 직구 구사율이 60%에 육박하는 투수였다. 2022년부터 직구 비중을 줄이고 슬라이더의 비율을 끌어올렸다. 직구와 슬라이더 비율은 2022년 각각 42.0%-41.6%였고, 2023년은 42.8%-40.2%가 됐다.
2024시즌은 포크볼을 추가했다. 시즌 전 요미우리 자이언츠 선수단과 함께 훈련하며 포크볼을 익혔다. 이전까지는 우타자에게 체인지업을 던졌지만, 지난 시즌은 포크볼(14.3%)을 장착하며 체인지업(0.7%)을 사실상 버렸다.
![](https://imgnews.pstatic.net/image/117/2025/01/31/0003908559_003_20250131120613552.jpg?type=w647)
포크볼 장착의 여파일까, 슬라이더가 말을 듣지 않았다. 포크볼의 피안타율은 0.200으로 준수했다. 주무기 슬라이더가 피안타율 0.298 피장타율 0.617로 흔들렸다. 2022시즌 슬라이더의 피장타율은 0.293, 2023시즌은 0.315에 불과했다.
2025시즌을 마치면 김범수는 FA 자격을 얻는다. 팀을 위해서, 자신을 위해서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 위력적인 좌타자는 늘어나는데, 한화는 마땅한 불펜 필승 카드가 없다. 탈삼진 능력을 갖춘 김범수가 필승조로 활약하는 게 최고의 시나리오다. 김범수도 달라진 모습을 보여야 FA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https://imgnews.pstatic.net/image/117/2025/01/31/0003908559_004_20250131120613592.jpg?type=w647)
FA를 앞둔 선수들은 소위 'FA로이드'를 맞는다고 한다. 강력한 동기부여가 생겨 커리어하이를 찍곤 한다. 김범수도 FA를 맞아 잠재력을 터트릴 수 있을까.
-
더 벌어지면 힘든 현대건설, 연패 탈출 시급한 정관장…갈 길 바쁜 두 팀의 5R 대결, 누 N 25-02-07 13:04:33
-
'오심 인정' 심판에 엄지 척, '따봉' 외친 브라질 출신 감독...하지만 의미가 달랐다 N 25-02-07 13:04:06
-
4년 만에 흥국 컴백, 31살 리베로 투혼에…"무릎 통증 안고 뛰지만, 끝까지 잘할 것 N 25-02-07 13:03:20
-
‘레전드 조던’ 이름에 먹칠한 아들의 입장은?···‘음주운전· 마약소지’ 마커스 “사생활 N 25-02-07 13:02:32
-
[NBA] '커리가 직접 설득했으나...' 듀란트는 끝까지 골든스테이트행 거부 N 25-02-07 13:01:36
-
1800
KBO 1등 했는데 재계약 좌절…사직예수 재취업 성공, ML 기록 형편없어도 데려간다
25-01-28 18:00:01 -
1799
'드디어' 오타니 투수로 돌아온다! 美 현지 '압권의' 투·타 2025 성적 공개... "
25-01-28 17:59:22 -
1798
사직예수와 이별, 명장도 힘들었다..."당연히 아까운 선수, 리스크 감수해야"
25-01-28 17:58:11 -
1797
'2년 못 기다려' LG 이미 52억 썼다…'원조 클로저' 고우석 마지막 기회, 무모한 美
25-01-28 17:57:30 -
1796
“고희진 감독 1세트 ‘만트라’가 13연승 이끌어”···인도네시아 매체도 ‘메가 데이’ 승
25-01-28 01:01:21 -
1795
‘인도네시아 특급’ 메가 21점 폭발… 정관장, 13연승
25-01-28 00:59:58 -
1794
바레인 187cm 콧수염 국대, 왜 이제 韓 왔나…스페인 특급+24억 이적생과 시너지, 3
25-01-28 00:58:38 -
1793
프론트에 끌려가는데 '감격 또 감격', 여우주연상 받은 조연의 감동적인 첫 '팡팡'
25-01-28 00:47:29 -
1792
미국 프로농구(NBA)의 앨런 아이버슨은 183cm의 작은 신장에도 불구하고 화려한 개인기
25-01-28 00:45:18 -
1791
‘김단비 더블더블’ 우리은행, 3연승과 함께 공동 선두 도약
25-01-27 23:47:19 -
1790
'빌트 봤나' 김민재 분데스 '주간 베스트11' 선정…뮌헨 유일+수비진 평점 2위
25-01-27 23:46:33 -
1789
박진만이 내가 딱 하나 잘했다고 인정한 것… 다시 뛰는 삼성, 좌완 파이어볼러까지 찾는다고
25-01-27 23:44:49 -
1788
양키스 러브콜, 샌디에이고도 고민…'5팀 연결' 김하성, FA 재수 아닌 대박 조짐
25-01-27 23:43:40 -
1787
'EPL 데뷔는 어떡하고' 양민혁, 당장 英 2부팀·유럽 중소리그 임대 가나... "이번
25-01-27 23:42:18 -
1786
부상·부진 되살아나는 악몽…'4R 전패 위기' IBK기업은행
25-01-27 17:29:08 -
1785
"김다은 똘똘하다" 韓 여자배구가 주목, 괜히 전체 1순위 아니다…
25-01-27 17:28:35 -
1784
정관장 파죽의 13연승, 흥국생명-현대건설 '우리 떨고 있니'
25-01-27 17:27:55 -
1783
"내가 더 잘해야 한다" 커리, 후반 무득점 속 자아성찰
25-01-27 17:27:11 -
1782
MVP+득점왕 노 터치! SGA, 또 35득점 맹폭
25-01-27 17:26:47 -
1781
'정효근 합류' DB, 공격력으로 6위 지켜낼까?
25-01-27 17:26:02 -
1780
프로농구 KCC, 외국인 선수 교체…윌리엄스 보내고 스미스 영입
25-01-27 17:25:43 -
1779
근본 와르르 "걘 63세만 못 한 선수!"→아모림, 끝내 대폭발, '음주가무' 금쪽이
25-01-27 17:25:20 -
1778
토트넘 ‘경질설’ 포스테코글루 감독 기회 더 준다···“부상자 속출 상황 이해
25-01-27 17:24:29 -
1777
그러게 이강인을 왜 떠나서! '사우디 먹튀' 네이마르, 5365억원 7경기
25-01-27 17:23:54 -
1776
'확 달라진' K리그 챔프 울산, 김판곤 감독 "당연히 4연속 우승 목표"...
25-01-27 17:2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