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백호, 타이틀 하나 없는데 '7억 돌파' 8년차 최고 연봉 찍었다!
2025-01-25 14:46:45 (17일 전)
![](https://imgnews.pstatic.net/image/108/2025/01/25/0003298886_001_20250125134612440.jpg?type=w647)
KT는 25일 "재계약 대상자 64명과 연봉 계약을 완료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중에서도 강백호는 2024시즌 연봉 2억 9000만 원에서 올해 구단 최고 인상률인 141.4%와 인상액(4억 1000만 원)을 달성하며 7억 원에 계약했다. KBO 8년 차 최고 연봉이었다. 종전 기록은 지난해 김혜성(26·LA 다저스)이 키움 히어로즈로부터 받은 6억 5000만 원이었다.
개인 타이틀 없이 이뤄낸 성과라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강백호는 144경기 전 경기에 출전하며 타율 0.289(550타수 159안타) 26홈런 96타점 92득점 6도루, 출루율 0.360 장타율 0.480, OPS(출루율+장타율) 0.840을 기록했다. 꾸준한 출장으로 KT를 최하위에서 가을야구까지 이끌었지만, 개인 성적이 좋다고 보긴 어려웠다. 공격 지표는 홈런·득점 리그 10위, 안타 11위, 타점 14위, OPS 23위에 머물렀고, 수비 기여도 역시 포수 30경기 169⅔이닝, 우익수 5경기 24이닝에 그쳐 높다고 보긴 어려웠다.
2023년 김혜성 역시 득점 및 안타 2위, 타율 3위, 출루율 5위, 도루 8위로 개인 타이틀은 없었다. 그러나 2년 연속 2루수 부문 KBO 수비상과 골든글러브를 할 정도로 눈에 띄는 공헌도가 있었다는 걸 생각하면 타이틀 하나 없는 강백호의 최고 연봉 경신은 이례적이고 전략적인 행보로 볼 수밖에 없다.
결국 강백호가 올 시즌 후 FA 신청하는 걸 대비한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온다. 강백호는 FA 시장에 나오기만 한다면 100억 원 이상을 받을 수 있는 선수로 평가받는다. 2024~2025 FA 시장 개장 전 한 KBO 구단 관계자는 스타 뉴스에 "강백호는 최정(SSG)과 함께 FA로 풀리면 100억 원도 받을 수 있는 몇 안 되는 선수"라고 말한 바 있다.
포지션이 정해지지 않은 사실상 지명타자임에도 받은 평가라 더욱 놀랍다. 강백호는 부상으로 부침이 있었던 2022~2022시즌을 제외하면 꾸준히 두 자릿수 홈런과 3할 언저리의 타율을 마크했다. 통산 성적은 802경기 타율 0.307(3006타수 924안타) 121홈런 504타점 499득점 38도루, 출루율 0.388 장타율 0.494 OPS(출루율+장타율) 0.883.
![](https://imgnews.pstatic.net/image/108/2025/01/25/0003298886_002_20250125134612480.jpg?type=w647)
그만큼 KBO 리그에서 강백호만한 타자를 구하기가 쉽지 않다는 이야기다. 강백호 역시 지금까지 주 포지션을 정하지 못할 정도로 아쉬운 수비가 지적되지만, KBO 레벨에서는 타격에서의 장점이 그 단점을 충분히 상쇄한다는 평이다. 실제로 2023년 KBO 신인드래프트부터 1차 지명 제도가 폐지된 후 매년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는 투수들이 독차지하고 있다. 갈수록 야수는 육성도 외부 영입도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KT 역시 이를 알고 지난 시즌 종료 후부터 비 FA 다년계약을 검토했으나, 아직 소식이 없다. 결국 스프링캠프 출국을 하루 앞두고 먼저 연봉 계약을 마무리했다. 8년 차 역대 최고 연봉이라는 타이틀을 안겨주면서 혹시 모를 이별도 확실하게 대비한 행보다. 이로써 시즌 후 강백호를 데려갈 팀은 상당한 출혈을 각오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FA A등급인 강백호를 타 팀이 데려가기 위해서는 보상선수 1명(20인 보호선수 외)과 전년도 연봉 200%(14억 원) 또는 전년도 연봉 300%(21억 원)를 원소속팀인 KT에 지급해야 한다.
강백호가 떠날 것이 확실하다면 KT로서는 올해 그가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낸 후 메이저리그에 도전하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다. 올 시즌을 부상 없이 마치면 메이저리그 진출에 필요한 자격 요건을 갖추는 가운데 강백호가 어떤 선택을 할지 벌써 KBO 팬들의 관심이 수원으로 모이고 있다.
-
어깨&무릎 수술, 부상과 계속 싸우더니…국대 세터 화려한 컴백, 팬들과 약속했다 N 25-02-10 14:22:08
-
'남자배구 2위 싸움' 대한항공 vs KB손해보험, 14일 빅뱅 N 25-02-10 14:21:25
-
김연경 은퇴 암시 폭탄발언! 관중들 "아아.." 곡소리 김해란 은퇴식서 "곧 따라가겠습니다 N 25-02-10 14:20:47
-
"한쪽 문 닫히면, 한쪽 문 열린다" 김태술 고양 소노 감독의 믿음, 선수단 '레벨업' N 25-02-10 14:19:44
-
정규리그 우승경쟁을 대하는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의 자세 N 25-02-10 14:18:58
-
169
“더 좋아지지는 않겠지만, 나빠지지도 않을 것” 프리먼이 말하는 발목 상태 [MK현장]
24-10-15 00:34:27 -
168
오승환을 넘어선 161㎞/h 파이어볼러 , 한신 영입 재검토…신임 감독과 '친분'
24-10-15 00:32:59 -
167
LA 다저스, MLB 포스트시즌 역사상 세 번째로 3경기 연속 팀완봉승
24-10-15 00:31:38 -
166
'삼국지 제갈량처럼?' 2차전 우천 취소되면 삼성-LG, 누가 더 유리할까
24-10-14 12:47:46 -
165
첫 PS인데 3안타라니, 안경 쓰고 야구 인생 대반전 이뤘다
24-10-14 12:45:45 -
164
감독 교체는 NC 딱 한 팀… 설마 KIA-삼성-LG에 후보 있나, 아직 감감 무소식
24-10-14 12:43:13 -
163
"내 공이 진짜 좋구나" 155㎞ 쾅→위기 삭제, 오승환 없지만 또 다른 '돌직구 투수'
24-10-14 12:40:46 -
162
'4년 채웠는데 방출생 전격 영입' 1172안타 베테랑 거취, 어떻게 될까?
24-10-14 12:32:24 -
161
‘맨시티→리버풀→아스널 연속골’ 잉글랜드, 핀란드 3-1 격파…‘홀란 침묵’ 노르웨이 대패
24-10-14 12:22:12 -
160
'5년 4개월' 오래 기다린 이승우 "북중미 월드컵까지 생각 안해, 흘러가는 대로"
24-10-14 12:19:17 -
159
'한때 쏘니 동료 후보' 英 1060억 MF,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영입 추진한다...리버
24-10-14 12:18:40 -
158
'일본 나와!' 신태용호 인니 미쳤다, UCL 16강 주전 CB도 귀화…수비 강화 성공
24-10-14 12:17:51 -
157
경남 '레드로즈FC' K리그 퀸컵에서 빛난 도전
24-10-14 12:16:43 -
156
박민규·권혁규 요르단전 명단 제외…홍명보호, 이라크전에는 ‘뉴페이스’에게 기회 줄까
24-10-14 12:15:32 -
155
난 왕따를 당했었다..."매일밤 울었어. 아무도 나랑 말 안 해"→이적 후 '7경기 7골'
24-10-14 12:15:16 -
154
'제2의 김민재' 이한범에 잔인한 연속 명단 제외...언제 기회 얻을까
24-10-14 12:14:20 -
153
'대표팀도 빠지고 재활' 손흥민, 이제 뛴다…"곧 돌아올게요" SNS로 복귀 암시
24-10-14 12:12:53 -
152
임대로 부활한 줄 알았는데...1군 훈련 제외→FA 이적 유력
24-10-14 12:11:23 -
151
이게 팀이야? 내가 MF야? 30대 중반 백전노장 스트라이커의 이례적인 분노 표출
24-10-14 12:09:30 -
150
배준호,우리팀 안데르손과 비슷해" 김은중 수엡 감독,'애제자' 성장에 흐뭇
24-10-14 12:08:14 -
149
중국 '살인 태클'로 박살난 '272골 51도움' 특급 공격수 재조명..."역량에 비해 많
24-10-14 12:07:33 -
148
"그에게 일어난 최악의 일은 월드컵 우승!"…리버풀 전설, 포그바 향해 "낭비되는 재능일
24-10-14 12:06:45 -
147
한때 쏘니 동료 후보' 英 1060억 MF,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영입 추진한다
24-10-14 12:05:19 -
146
난 왕따를 당했었다..."매일밤 울었어. 아무도 나랑 말 안 해
24-10-14 12:04:03 -
145
중국 '살인 태클'로 박살난 '272골 51도움' 특급 공격수 재조명.
24-10-14 12:02: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