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문 배드민턴협회장 아내 나경민 교수 "앞으로 할일 더 많아"
2025-01-23 23:53:09 (19일 전)
![](https://imgnews.pstatic.net/image/001/2025/01/23/2051128p0704447_P4_20250123214221328.jpg?type=w647)
배드민턴 '황금 콤비' 김동문-나경민(왼쪽)
한국 배드민턴을 대표하는 세계최강 혼합복식조 김동문-나경민 `커플'. 사진은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에서 김동문-나경민 선수가 혼합복식에서 금메달을 딴 뒤 기뻐하는 모습.
제32대 대한배드민턴협회장에 당선됐다는 소식을 먼발치에서 전해 들은 김동문 신임 회장과 그의 아내 나경민 한국체대 교수는 기쁨의 눈물을 펑펑 쏟았다.
김동문 원광대 교수는 23일 대전 중구 호텔선샤인에서 열린 제32대 대한배드민턴협회장 선거에서 가장 많은 표를 받아 당선인으로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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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된 선거엔 선거인 177명 중 155명이 투표권을 행사했다.
선거 장소인 호텔 2층엔 후보자들의 접근이 차단된 가운데, 김동문 교수는 호텔 1층 입구에 줄곧 머물며 초조하게 선거인단을 기다렸다.
개표 결과, 유효표 144표 가운데 가장 많은 64표를 받은 김동문 교수가 차기 회장으로 결정됐다.
개표장과 조금 떨어진 곳에서 초조한 마음으로 결과를 기다리던 김동문 신임 회장은 당선 소식을 전해 들은 뒤 아내인 나경민 한국체대 교수와 마주 보고 눈물을 쏟아냈다.
눈시울이 붉어진 채 당선증을 수령한 김동문 회장은 "정말 긴 시간이었다"며 그간의 선거 기간을 돌아봤다.
김 회장은 "회장 선거에 출마할 거라는 의사를 이미 지난해 초에 털어 놓았고, 지난해 여름쯤엔 공식적으로 출마 선언을 했다"고 말했다.
"공격을 받을 수도 있고, 내 단점도 노출될 수 있었다"는 김 회장은 "아들이 이제 고3이 되고, 딸은 고2가 되는 중요한 시기였다"며 가족에게 미안함을 드러냈다.
김 회장은 "(출마 선언을 하고 선거를 준비하며) 가정에 소홀했던 부분을 우리 집사람(나경민 한국체대 교수)과 아이들, 부모님들께서도 많이 이해해주셨다. 또 선거에 집중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셨다"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그는 1996 애틀랜타 올림픽 혼합복식 금메달, 2004 아테네 올림픽 남자복식 금메달을 획득한 배드민턴의 전설이다.
그는 1997년부터는 나경민 한국체대 교수와 복식 호흡을 맞추며 국제대회 70연승과 14개 대회 연속 우승 등 전설적인 기록을 남긴 세계 최강 혼합복식 조로 활약했고, 2005년 결혼해 슬하에 아들과 딸 한 명씩 뒀다.
나경민 교수는 연합뉴스와 만나 "본인도, 주위 분들도 많이 힘들어했던 건 맞다"며 "(당선돼서) 좋은 것도 있지만, (그간) 아쉬웠던 것도 좀 더 있었던 것 같다"며 눈물의 의미를 전했다.
김동문 회장과 나경민 교수 사이엔 이제 고3이 되는 아들과 고2가 되는 딸 한 명씩 있다.
나 교수는 "김 회장은 집에서는 굉장히 다정한 아빠"라며 "김 회장이 (선거에 집중하는 바람에) 아이들에게 미안해하기도 했는데, 다행히 잘 돼서 아이들도 자랑스러워할 것 같다"며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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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민 교수는 김동민 신임 회장의 당선을 축하하거나 기뻐하는 것도 잠시, 앞으로 헤쳐 나가야 할 일이 더욱 많다고 했다.
나 교수는 "배드민턴계가 굉장히 좋지 않았던 건 사실"이라며 "좋은 것도 있지만, 되게 부담스러운 자리이기도 할 것"이라고 남편 김동문 회장을 걱정했다.
"나름 스스로 생각이 있을 것"이라고 믿음을 보인 나 교수는 "빨리 상황을 정리하고 협회를 잘 이끌어 나갔으면 좋겠다"며 "해야 할 일이나 산적한 문제에 대한 고민이 굉장히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나 교수는 협회 일에는 절대 뛰어들 생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나 교수는 "나는 아이들도 챙기고, 학교 일도 있다. 나는 나대로, 저는 저대로 할 일을 할 것"이라며 "협회 직책은 전혀 맡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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