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의 기본이 안돼있어!" 4연패 수렁에 꾹꾹 참던 '호랑이' 마침내 터졌다…"너무 못해
2025-01-19 00:53:57 (14일 전)
"너무 못해서 할말이 없다. 생각보다 더 못했다. 전반적으로 되는게 하나도 없었다."
김호철 IBK기업은행 감독의 인내심에 한계가 왔다. 올스타 휴식기와 함께 좋던 기세가 꺾였고, 4연패로 이어지며 급기야 봄배구 여부가 벼랑끝까지 몰렸다.
기업은행은 17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V리그 현대건설전에서 세트스코어 0대3으로 완패했다. 20점 넘기기도 힘겨웠던, 말 그대로 압도적인 패배였다.
거듭된 연패에도 미소로 일관하던 김호철 감독은 이날 경기 후 보기드물게 격앙된 속내를 털어놓았다.
"피곤해서라기보단 정신적으로 나사가 빠졌다고 표현하고 싶다. 컨디션이 좋든 나쁘든 코트에 나섰으면 프로답게 뛰어야한다. 우리 선수들 보러온 팬과 응원단도 있지 않나. 이기고 지는 건 실력이지만, 최소한 최선을 다하고 의욕적인 모습을 보여줘야한다."
김호철 감독은 "때릴 땐 때려줘야하는데, (빅토리아도 안되고)육서영도 안되고 황민경도 이소영도 안되니까 가운데(최정민)로 어떻게든 뚫어보려고 했다. 그러다보니 리시브도 흔들렸다"면서 "내가 잘했다는 게 아니다. 경기를 지면 내 책임이 가장 크다. 하지만 오늘 같은 경기는 (프로로서)기본이 안돼있었다. 6명 모두가 한마음이 돼야하는데, 그런 모습이 아니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날 연결이 거듭 흔들리면서 보유중인 세터 4명이 모두 코트에 번갈아 나서는 진풍경도 연출됐다. 선발 출전한 천신통 다음으로 나선 김하경도 범실을 연발했고, 신예 김윤우와 신인 최연진까지 투입됐다.
김호철 감독은 "(투입된 선수들)경기력을 얘기할 게 없다. 많이 흐트러진 경기였다. 지금 모두가 똘똘 뭉쳐서 해도 잘할랑 말랑 한데…"라며 답답한 마음을 토로했다.
"아직 선수들 한번도 혼낸 적이 없다. 그런데 오늘은 선수들한테 목소리를 좀 높이고 왔다. 오늘처럼 경기하는 건 좀 아니라고 생각한다. 나부터 책임진다는 마음으로, 앞으로는 이런 경기를 보여드리지 않고자 한다."
산넘어산이라고, 다음 상대는 선두 흥국생명이다. 최근 페이스가 좋지 않다곤 하나, 기업은행 입장에선 '배구황제' 김연경의 존재감이 태산처럼 드높다.
김호철 감독은 "연습은 잘하는데, 막상 코트에만 나오면 이 모양"이라고 한탄하는 한편 "이대로라면 4라운드 전패할 수도 있겠다는 위기감이 든다. 우리 선수들이 힘을 더 내주길 바란다"고 한층 더 의지를 다졌다.
- 연봉 5000만원 대반전, 김연경-강소휘-박정아-양효진 다음이라니…흥국생명 함박웃음, 어떻 N 25-02-02 01:40:06
- 2552일 만에 패패패패패패패패패 충격, 日 2부리거 세터 승부수도 안 통하네…준우승→꼴찌 25-02-01 01:22:59
- 곤룡포 입고 세배한 페르시아 왕자, 포졸 모자 쓰고 바람 잡더니 '임금님'으로 레벨 업! 25-01-31 00:28:25
- 순수 신인 세터 김다은이 9년차 김하경, 3년차 김윤우를 압도했다...도로공사, IBK기업 25-01-29 02:05:27
- 바레인 187cm 콧수염 국대, 왜 이제 韓 왔나…스페인 특급+24억 이적생과 시너지, 3 25-01-28 00:58:38
-
1849
'왕관의 무게' 억지로 견딜 필요 없다 →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 "지킨다는 것에 지친 것
25-01-31 00:29:57
-
1848
곤룡포 입고 세배한 페르시아 왕자, 포졸 모자 쓰고 바람 잡더니 '임금님'으로 레벨 업!
25-01-31 00:28:25
-
1847
레오·허수봉 ‘최강 쌍포’ 맹폭 …현대캐피탈, 천적 잡고 15연승
25-01-31 00:26:29
-
1846
‘김연경 끝내기 리시브’ 흥국생명, 정관장 14연승 저지... 선두 질주
25-01-31 00:25:10
-
1845
더 높이 뛰기 위해…김하성, 탬파베이로 올 시즌 승부 걸었다
25-01-30 23:54:33
-
1844
이강인 초대형 희소식! '마음껏 뛰자'…1200억 경쟁자, 라이프치히 완전 이적
25-01-30 23:53:31
-
1843
KIA가 왜 26억 투자했나 했더니…벌써 147km 컨디션 쾌청, 14억 새식구도 합격점
25-01-30 23:51:59
-
1842
충격! 양민혁 축구인생 QPR 발칵 뒤집어 놨다…"믿을 수 없다, 이런 이력은 정말" 무엇
25-01-30 23:50:46
-
1841
두산, 호주 스프링캠프서 떡국 식사…33세 케이브의 농담 “뱉고 싶었지만”
25-01-29 23:47:31
-
1840
'승장' 송영진 감독 '알바노 4실점 수비가 승인', '패장' 김주성 감독 '리바운드에 희
25-01-29 23:46:36
-
1839
'꿈의 직장' 다저스 혼자 게임을 하고 있나… 생각대로 다 사버려, 다른 구단 질린다
25-01-29 23:45:52
-
1838
'미친 이적설 대폭발' 발로텔리가 한국 온다? "K리그 2팀 관심"...린가드와 맨체스터
25-01-29 23:44:44
-
1837
'내가 골 넣었다고?' 김민재, 결승골 몰랐다…"내 머리 안 맞았는데" 어리둥절
25-01-29 23:43:25
-
1836
첼시서 ‘반전 실패’, 결국 불만 터졌다…의외의 팀에서 ‘적극 구애’
25-01-29 18:30:06
-
1835
'PL 집중' 리버풀, UCL 최종전서 힘 쫙 뺀다…반 다이크·아놀드·살라 등 핵심 '대거
25-01-29 18:29:23
-
1834
'레알 오열' 비르츠, 레버쿠젠과 2028년까지 재계약 유력...관건은 바이아웃 '1885
25-01-29 18:28:32
-
1833
"난 지구상에서 오타니 다음으로 인기 있는 선수" 바우어, MLB 복귀 불가능해지자
25-01-29 18:28:11
-
1832
샌디에이고, 마침내 선수 영입 시작...포수 디아즈 영입
25-01-29 18:27:48
-
1831
21억 이적생 리베로 변신, "왜 들어가서 엉뚱한 짓을 해"
25-01-29 18:27:18
-
1830
현대캐피탈, 대한항공 누르고 15연승…남자부 원정 연승 신기록
25-01-29 18:26:33
-
1829
GS칼텍스 범실로 와르르.. 집중력 빛난 현대건설 3-0 셧아웃 승리! 2연패 탈출
25-01-29 18:25:52
-
1828
브래들리 빌, 시카고 행 거부… 피닉스의 버틀러 영입에 제동
25-01-29 18:25:06
-
1827
15분 뛰고 ‘0점’, 체면 구긴 ‘킹의 아들’···레이커스도 필라델피아에 14점차 ‘완패
25-01-29 18:24:47
-
1826
‘신인 송윤하 커리어하이 21점’ KB스타즈, 접전 끝에 신한은행 꺾고 4위 경쟁 불 붙여
25-01-29 18:24:24
-
1825
‘허훈과 하윤기 37점 합작’ KT, 강상재 복귀한 DB에 진땀승
25-01-29 18:23: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