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면 맞춰버린다' KIA 이범호 감독의 유쾌한 FA 잔류 압박
2025-01-17 23:44:53 (14일 전)
'떠나면 맞춰버린다' KIA 이범호 감독의 유쾌한 FA 잔류 압박
기뻐하는 이범호 감독[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2024-2025 오프시즌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KIA 타이거즈가 통합 2연패를 노리는 가운데 1년 뒤 FA 대거 이탈 가능성이 새로운 과제로 떠올랐다.
2025-2026 FA 시장에서 KIA는 양현종, 조상우, 박찬호, 최원준, 이준영, 한승택 등 최대 6명의 FA 자격 선수를 배출한다.
전력의 중추를 이루는 이들의 잔류 여부가 팀의 미래를 좌우할 전망이다.
이런 상황에서 이범호 감독이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박찬호와 최원준에 대한 재치있는 '잔류 압박'을 펼쳐 화제가 됐다.
차기 주장 후보로 두 선수를 거론하던 중 "둘 다 FA라 떠나는 것 아닌가 몰라"라며 너스레를 떨었고 "가면 맞춰버린다"는 농담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대호는 "선수들이 FA 선택 시 연봉만큼 감독도 중요하다"며 구성원들의 지지를 받는 이범호 감독의 존재가 잔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박찬호와 최원준은 지난해 스프링캠프에서 이범호 감독에 대한 존경심을 표현한 바 있다.
"한 몇 억원 차이 나면 안 움직이겠지"라며 유머러스하게 대화를 이어간 이범호 감독은 마지막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선수들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1년 뒤 KIA와 FA 선수들의 거취는 2026시즌 KBO리그 판도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당장은 통합 2연패가 목표지만 구단의 장기적인 과제로 FA 대책이 떠오른 KIA의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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